“범고래 떼에 공격당해 그만…” 늘어나는 범고래 공격 사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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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가 사람이 타고 있는 범선을 공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 flickr

지난 20일,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국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는 범고래 떼의 공격으로 인해 요트가 파손된 사연을 공개했다. 당사자 에스터 크리스틴 스탁슨(Ester Kristine Storkson)은 8월 초 프랑스 해안에서 요트를 멈춰두고 낮잠을 자고 있었다. 요트에 가해진 거센 충격에 일어난 그는 범고래 떼가 요트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범고래 떼는 몸으로 요트를 들이받으며 공격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요트의 핸들이 거세게 흔들렸고, 11m 길이의 요트의 방향이 180도 돌아가기도 했다. 범고래 떼는 15분 동안 쉬지 않고 요트를 들이받은 후에야 떠났다. 범고래의 공격으로 방향타의 4분의 3이 부서졌고, 금속으로 된 선체도 구부러졌다. 범선은 느린 속도로 항구로 복귀했다.

범고래가 사람을 직접적으로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범고래의 범선 공격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7월 포르투갈 앞바다에서 범고래의 공격에 의해 배가 침몰한 일이 있었다. 시네스(Sines) 항구에서 출항한 배가 30여 마리의 범고래 떼의 공격을 받아 선체에 구멍이 나 침몰했다. 배를 타고 있던 사람들은 가까스로 구조됐다.

사진 – unsplash

범고래 공격 사례 증가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과학자들은 범고래가 배의 프로펠러에서 생성되는 수압을 즐긴다는 가설을 제기한다. 스페인에 본부를 둔 고래 연구 단체(CIRCE)의 회장 르노 드 스테파니스(Renaud de Stephanis)는 “범고래는 프로펠러에 얼굴을 대고 자극받기를 기대한다. 엔진을 가동하지 않는 범선을 만났을 때 실망하고 몸을 들이받아 자극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고래 연구기관 베이 시톨로지(Bay Cetology) 책임자 제라드 타워스(Jared Towers)는 “공격이라기보다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는 “보트 공격은 어린 수컷 개체에 의해 발생하며, 그들은 성장할수록 흥미를 상실한다. 또한 그들이 먹이 사냥에 동원되어야 하기에 성체가 되면 이러한 행위를 멈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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