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이래 최강’ 중국 전역 덮친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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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온일수 분포도 (2022/6/1~2022/7/12) ©NCC

중국이 60년 만에 사상 최강의 폭염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기상국 국가기후센터(NCC)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1961년 기상 관측 이래로 최강의 폭염을 겪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중국 전역의 하루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35도에 도달하거나 초과한 날은 12일로 1961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년과 비교하면 5.1일 더 많은 수준이다.
특히 허난(河南)∙후베이(湖北)∙안후이(安徽)∙장쑤(江蘇)∙충칭(重慶) 등지의 폭염일수는 30일이 넘었다.
중국기상국은 이번 폭염은 지속 기간이 길고 광범위하며, 강도가 센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쓰촨 메이산(眉山)의 전력 공급업자들이 작업을 마친 뒤 절연 장갑을 뒤집어 땀을 쏟아내고 있다. ©신화통신

폭염 64일간 지속…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최장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이번 폭염은 64일간 지속됐다. 이는 역대 최장이었던 2013년 62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허베이(河北)∙산시(陝西)∙쓰촨(四川)∙후 베이(湖北)∙장쑤(江蘇)∙저장(浙江)∙푸젠(福建)∙광둥(廣東)∙칭하이(青海) 등에 위치한 기상청 262개소의 일일 최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온이 40도 넘게 치솟는 지역이 136만 5000km²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폭염이 극심했던 2013년 77만 6000km²과 2017년 99만 3000km²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충칭 시민들이 방공호를 개조한 예술공간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신화통신

많은 도시가 연이어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후베이 주산(竹山) 44.6℃, 충칭 베이베이(北碚) 44.5℃, 허베이 링서우(靈壽) 44.2℃, 윈난 옌진(鹽津) 44.0℃ 등 전국 여러 도시의 낮 최고 기온이 44℃ 이상까지 치솟았다.

가오거(高歌) 중국기상국 전문가는 이번 폭염의 원인을 3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대기 순환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여름 온난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열을 받아 뜨거워진 공기가 지면에 남아 정체되면서 광범위한 고온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둘째는 3년에 걸친 라니냐 현상이 대기 순환 이상에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라니냐 현상: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 현상

셋째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이다.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적으로 기후 시스템의 불안정해져 극단적인 기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가오거 중국기상국 전문가는 “강도 높고 광범위한 기후 이상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점점 더 많은 지역이 복합적이고 극단적인 사건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염이 지속되면 국민 건강과 농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최근 수십 년 간 중국의 지표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의 평균 지표면 온도는 190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예년보다 0.97℃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기상국이 발표한 ‘중국 기후변화 청서(2022)’에 따르면,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연평균 지표면 온도는 10년마다 0.26℃씩 올랐다. 위안자솽(袁佳雙) 중국 국가기후센터(NCC) 부주임은 “지난 20년간 중국은 1900년대 초 이후 가장 따뜻했다”고 지적했다.

폭염 계속되자, 고온 홍색 경보 발령

중국 곳곳에서 폭염이 잇따르자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난 23일, 고온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4단계 색상으로 구분된 기상 경고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빨간색·주황색·황색·남색 순으로 경고를 나타낸다.

중앙기상대는 산시(陝西) 남부, 쓰촨(四川) 동부, 후베이(湖北) 북부, 장시(江西) 중부, 저장(浙江) 중동부, 푸젠(福建) 중부, 충칭(重慶) 등의 최고 기온이 40℃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 포양후(鄱陽湖) ©cctv 뉴스 캡처

또한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江西) 포양후(鄱陽湖)의 수위가 급감했다. 장시성 당국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고온과 낮은 강수량으로 인해 포양후의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줄었다. (2203㎢→737㎢).

중앙기상대는 이들 지역의 기상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인공 강우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인민망 필진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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