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튀르키예)여행 최고의 버킷리스트, 카파도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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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하바!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잘 보내셨을까요? 한국에는 더위에 물난리에 고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머무르는 이곳 말레이시아 역시 매일매일 저녁에는 스콜이 내리고 있습니다. 휴가철도 이제 지나고 추석도 이제 곧 다가오니 앞으로는 피해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다녀올 여행지는 제가 터키(튀르키예)를 다녀오기 전이나 다녀오고 나서 지인들과 터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때 가장 많이 질문하고 질문받았던 장소인데요, 터키 하면 떠오르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 열기구를 타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바로 버섯바위 사이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카파도키아(Kapadokya)입니다.

비현실적인 장소로 잘 알려져 있는 카파도키아

또한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라는 소문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닌데요, 스타워즈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는 터키 관광당국에게 이곳에게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으려고 했으나 터키에서 거부했다고 합니다.

카파도키아는 아나톨리아라고 불리는 소아시아 지방(현재 터키 영토의 대부분) 중앙에 있는 고원에 있는 카파도키아는 아주 특이한 지형입니다. 과거 이곳에 있던 화산들이 폭발한 뒤 먼지들이 쌓였다고 하는데요, 이 먼지들이 굳어진 돌을 응회암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응회암은 굉장히 약한 경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갈라지고 깨지는데요. 세월이 지남에 따라 바람과 같은 자연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깎여나가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버섯바위 모양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수 없는 환경처럼 보이는 이곳 카파도키아에는 아주 가슴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바로 엄청난 박해의 역사가 있는 장소이기 때문인데요. 동로마 제국이 이곳에 영향력을 잃어가면서 이곳에 남은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게 됩니다. 그들은 숨어서 지낼 곳을 찾아야 했고 카파도키아의 척박한 환경은 그들이 숨어서 지내기에는 최적이었습니다. 박해가 더 심해질수록 그들은 더 깊숙한 장소를 찾아 들어갔으며 결국은 현재 우리가 그 흔적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지하 도시들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소규모로 바위를 깎아 만들어 살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던 흔적이 빈번하게 보인다

1985년에는 비현실적인 풍경과 과거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숨어 박해를 피해살던 역사적인 사건들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현재에는 터키 하면 떠올릴 정도로 터키의 큰 관광자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름과 수식어는 거창하게 붙였지만 사실 이곳은 굉장히 시골입니다. 물론 세계유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교통이나 숙박시설이 좋은 편은 아니라 편하고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는 방법도 조금 복잡합니다.

카파도키아를 보기 위해서는 일단 네브셰히르(Nevsehir)라는 도시를 거쳐서 가야 합니다. 비행 편으로 이스탄불이나 이즈미르 또는 앙카라등에서 네브셰히르 공항을 거치는 방법이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터키 전역에 잘 깔려있는 도로망을 통해서 네브셰히르 터미널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네브셰히르에 도착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카파도키아 관광의 본진인 괴레메(Goreme)를 가야 하기 때문이죠. 공항과 버스에 차를 보내주는 업체를 미리 알아보거나 내리면 있는 호객꾼들에게 협상을 한 뒤 밴이나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짧은 여행일 경우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네브셰히르 공항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카파도키아에서 며칠 묵는데요, 저는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단 이틀만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곳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열기구는 날씨가 좋지 않으면 뜨지 않기 때문에 날씨 운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열기구를 직접 타는 것도 좋지만 하루는 열기구를 타고 다른 날에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뜨는 열기구를 보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파샤바 계곡(Pasaba Valley)로 향했는데요, 이곳은 카파도키아의 상징인 버섯바위로 이뤄진 국립공원 같은 장소인데요, 직접 버섯바위 위로 올라갈 수도 있고 바위를 직접 깎아서 사람이 살던 흔적도 역시 볼 수 있습니다.

카파도키아 지형을 가장 가깝고 쉽게 볼 수 있는 파샤바 계곡 / 엄청난 크기의 버섯바위

파샤바 계곡에서 생긴 즐거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저와 제 일행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밴같은 이동 수단을 타고 이곳으로 갔습니다. 즐겁게 관람을 하고 사진을 남긴 뒤였는데요. 돌아가는 밴이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저희는 언제 올지도 모르는 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해는 점점 지고 날씨는 추워지는데 아무리 택시를 구하고 히치하이킹을 해도 차들이 멈춰주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여행하던 현지인 커플이 본인들이 잡은 택시에 저희를 태워주고 괴레메 시내까지 함께 이동해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린 뒤 대신 택시비를 지불하려고 했으나 그들은 ‘영웅은 택시비를 받지 않는다’라며 쿨하게 떠났습니다. 터키 사람들의 따뜻한 인류애를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영웅’ 그 자체였던 터키 친구 카디르

괴레메 타운으로 돌아온 저희들은 이곳에서의 선셋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Aydin Kiragi’라는 전망대인데요 괴레메 시내에서 언덕을 향해서 올라가시면 있는 이곳은 야경을 보기에도, 아침에 열기구를 뜨는 장관을 보기에도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저희들은 아쉽게도 열기구가 뜨는 건 볼 수 없었지만 이곳에 올라가 하루가 끝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충분히 아름다우니 괴레메를 방문하시면 꼭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단돈 3리라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괴레메 타운의 풍경은 왜 이곳이 버킷리스트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카파도키아에 오게 된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일명 항아리 케밥으로 불리는 테스티 케밥(Testi Kebab)인데요, 음식을 도자기 속에 넣어서 익힌 뒤 도자기를 깨서 먹는 음식으로 저희는 해산물이 들어간 테스티 케밥을 주문했습니다. 후식으로 터키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차이까지 마셔주면 금상첨화겠지요.

카파도키아의 명물 항아리 케밥과 차이

이렇게 필자는 카파도키아 방문 첫날에는 가볍게(하지만 국제 미아가 될 뻔한) 버섯바위들을 구경하고 전망 좋은 언덕에서 괴레메 시내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노을도 바라보았습니다. 또한 항아리 케밥이라는 색다른 음식문화도 경험할 수 있었으며 마지막에는 이번 터키 여행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정해놓은 동굴 숙소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가볍게 카파도키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카파도키아를 찾는 이유인 열기구 투어와 카파도키아의 핵심만을 빠르고 쉽게 돌아볼 수 있는 그린투어를 참여한 후기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테세큘 에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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