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갓갓보다 악랄” 아이들 몸에 새겨진 ‘엘 주인님’…제2의 N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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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문형욱과 ‘박사’ 조주빈 이상으로 악랄하다”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도록 하고 이를 유포한 제2의 n번방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29일 KBS는 또 다른 n번방에 대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앞서 N번방 주범들은 징역 42년, 34년 등의 처벌을 받았고, 이른바 ‘n번방 방지법’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n번방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그 수법은 더 악랄해지고, 피해자들은 더 어려졌다고.

KBS는 성착취범죄자 A씨에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임의로 ‘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가 증거라면서 KBS에 보낸 영상과 사진만 350개.

하나도 빠짐없이, 미성년 아이들이 강제로 찍은 듯한 ‘성 착취물’이었으며, 성폭행으로 추정되는 영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 몸에는 ‘엘 주인님’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는 ‘엘’이라는 인물이 영상을 찍도록 강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라고 했죠.

피해자 A씨는 가해자 ‘엘’이 네가 죽어도 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성착취물 유포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엘’은 일부 피해자들에게 영상의 특징을 담은 별칭을 붙이기도 했고, 주 활동 무대는 텔레그램.

여기까지는 n번방, 박사방과 비슷했으나, 유통 ‘수법’이 달랐다고 합니다.

고정된 대화방이 있었던 n번방, 박사방과 달리, ‘엘’이 활동했던 이른바 ‘엘방’은 이곳저곳에서 수도 없이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했다는 것.

‘엘’은 보다 과감하게 성착취물을 유포하며 인지도를 확보했고, 한꺼번에 여러 개의 대화방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엘’의 활동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는 인물은 “‘갓갓’ 문형욱과 ‘박사’ 조주빈 이상으로 악랄하다”, “제보한 영상들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라고 말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엘’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건 2020년, 조주빈 문형욱이 구속될 즈음이라고.

엘’이 등장한 대화방은 확인된 것만 30개가 넘었습니다.

대화방 안에서 공유된 영상은, 밖으로도 퍼져나가, 불법 음란 사이트에 게시됐는데요.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도 일부가 유포됐고, 거기서 기록한 조회 수만 최소 4만 번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은 유명세를 타자 이민수, 악마 등 다른 이름도 함께 쓴 것으로 전해졌죠. 추적을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또한 해당 방들 사이에는 ‘서열’이 존재했다고 하는데요.

검색이나 링크를 통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방이 가장 아랫단이며, 더 윗단계 방은, 채팅·음란물 ‘공유’ 횟수를 채워야 초대받을 수 있습니다.

맨 꼭대기는 VIP 방이며, 공유하는 영상의 수위가 달라진다는 것.

그가 지난해 활동한 대화방은 지금 대부분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렇지만, ‘엘’이 텔레그램에서, ‘최근 접속’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어딘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엘과 그의 일당, 영상 유포자와 소지자 모두 수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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