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국주와 매니저가 등장했습니다.
이국주와 매니저는 2013년부터 함께 일했는데요.
매니저는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의 우정은 두터웠죠.
매니저는 최근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곁을 이국주가 지켰다고.
인터뷰에서 매니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이국주에게 가장 먼저 연락했다”며 “제일 먼저 장례식장에 달려와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례를 치르면서 ‘국주가 자주 오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날 지인이 ‘국주가 3일 동안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봤다’고 했다”며 울먹였는데요.
그렇게 이국주는 장례 3일 내내 장례식장을 지켜준 것은 물론 매니저와 친분이 깊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연락해줬다고.
스튜디오에서 매니저의 모습을 보던 이국주도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죠.
이국주는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국주는 “스케줄 끝나고 저를 데려다주는 데 걸린 시간이 30분밖에 안 됐다. 그 사이에 매니저 오빠 아버님이 떠나셔서 마지막을 못 봤다”며 “장례식장에 갔는데 매니저가 저한테 안기더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국주 또한 매니저에게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예능 활동을 쉬었던 시기에 대해 “너무 힘들어서 쉴 때 항상 해외에 있었다. 마음이 편하더라. 이렇게 계속 개그하다가 힘들면 캐나다로 갈까 싶다고 매니저에게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죠.
당시 캐나다 이주까지 고민했었다는 이국주는 “매니저가 ‘너 가면 우리 가족도 갈 거야. 거기서 택시를 하든 할 테니까 같이 가자’라고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매니저는 이국주에게 ‘다른 회사로 옮겨도 난 갈 거고, 네가 혼자 하겠다고 하면 같이 하겠다’라고 얘기했다고.
이국주에게는 매니저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며 “제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매니저는 이국주에 대해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는데요.
매니저는 “국주를 아는 매니저라면 나쁜 얘기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이사하면서 전세금이 조금 모자랐는데 흔쾌히 돈을 보내줘서 많이 놀랐다.
이렇게 해주는 연기자가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매니저는 이국주에게 “고맙다는 표현이 서툴렀던 것 같다. 내 연기자가 되어 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겼고, 이국주는 끝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