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우나에서 황당한 일을 겪은 A씨의 사연이 재조명됐습니다.
해당 내용은 지난 8월 23일 SBS 뉴스에 보도됐던 내용인데요.
목욕탕에서 씻고 나와 탈의실에서 옷을 입으려던 A씨. 그런데 30대 남성과 눈이 마주쳤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정수기 수리 기사였죠.
남성은 사우나 직원의 요청으로 직원과 함께 여성 탈의실에 들어간 것인데요.
A씨는 “이런 인터뷰하는 것조차 수치스럽고 속상하고 당황스럽고, 속옷조차 채 입지 않은 상태인데 남자분이 불쑥 들어오는 이 상황을 저는 지금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설명했는데요.
당시 탈의실에는 A 씨 말고도 옷을 입지 않은 3명의 여성이 더 있었다고 하죠.
A 씨는 업장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업장은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넘기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여기저기 신고했지만, A씨에 돌아온 것은 “처벌이 힘들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범죄 고의가 없기 때문에 형사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관할 지자체는 “상시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업장에 대한 행정 처분이 힘들다”는 판단했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현행법상 ‘목욕실과 탈의실의 상시 근로자는 같은 성별에 한해 종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상시 근로자에 대한 민원만 처리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업장을 처벌해야지”, “목욕탕 측이 너무 배려를 못 한 것 같다”, “수리기사님은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 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