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 택시 기사가 음주 뺑소니범을 추격,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8일 MBC ‘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달 새벽 3시 제주시 이도2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는데요. 횡단보도를 건너는 젊은이들을 승용차 한대가 들이받은 것.
운전자는 새벽시간대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사고를 냈는데요. 해당 차량은 급히 후진한 뒤 그대로 달아났죠.
이를 본 택시 기사가 경적을 울리며 추격을 시작했는데요. 뺑소니 차량은 좁은 골목길 안으로 달아났고 택시기사도 필사적으로 쫓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 위치를 알렸는데요.
택시기사가 전조등을 끄고 조심스럽게 따라갔지만, 뺑소니 차량은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와 뺑소니 차량의 두번째 추격전이 시작됐는데요. 그렇게 순찰차 6대가 출동해 추격전을 벌였죠.
뺑소니 차량은 사고 지점에서 4km 떨어진 곳에서 도주를 포기, 운전자가 손을 들고 차에서 내리면서 40분간의 무법활극은 끝났는데요.
당시 운전자는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의 2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차에 치인 20-30대 남녀 3명은 다리와 척추 등에 골절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를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긴급체포, 조사 중입니다.
<사진·영상출처=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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