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면 진짜 힙합, 사고 치면 힙찔이냐?” 또 입장 밝힌 ‘쌈디 저격’ 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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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수재민 돕기 성금을 낸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난데없는 비난을 받았죠.

래퍼 오왼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며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신을 키우면서 큰형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했는데요.

또 “동생들 치고 올라올까 무서운 거냐. 랩으로는 안 되겠고 밥그릇 뺏길까 봐 무서워? 아니 연예인 이미지 굳히기 잘하고 있잖아”라면서 “랩은 그만 내버려 둬. 아무도 댁들 래퍼로 안 보잖아”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은 특정인을 지칭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날(8일) 쌈디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재의연금 1억 원을 기부한 터라 저격 대상이 쌈디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문제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삽시간에 퍼졌는데요. 대다수 네티즌들은 그가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에 불만을 나타낸 데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다수 매체에서 기사화되자 오왼은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는데요.

그는 문제의 글을 두고 “기부 행위가 잘못됐다거나 수해민 피해를 기만하는 게 아니다”며 “쌈디 기부 기사를 접하고 ‘스웩’이니 ‘플렉스’니 ‘진짜 힙합’이니 하는 여론들 때문에 화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오왼은 래퍼들의 금전적 어려움을 거론한 뒤 재차 “기부 천사, 개념 래퍼 쌈디 주제의 기사와 ‘진짜 힙합’ 여론을 보고 현타가 더 세게 왔다”면서 “돈 없는 나조차 언더그라운드 동생들 도와주고 홍보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쓰고 있다”고 토로했는데요.

이어 “힙합 문화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많이 있는데 유명한 래퍼들이 개념 있는 모습 보여준다고 해서 그 사람만 ‘진짜 힙합’이 되는 거냐”며 “누구보다 힙합으로 사는 사람이어도 사고를 치거나 논란 일으키면 왜 ‘힙찔이’가 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그는 또 “돈 많이 번 선배들이면 언더그라운드에서 고생하는 동생들도 도와주고 신경써달라는 말”이라면서 “난 도움받지 않아도 괜찮다. 배가 아파서 억까를 하는 게 아니다”고도 했습니다.

해명에 열을 올리던 오왼은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본인의 새 앨범을 홍보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여태 만들어왔던 음반들과 비교해도 정말 잘 만들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혀 다소 의아함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저의 부정적 감정들로 일어난 실수에 대한 여러분들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복귀 앨범으로 보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끝맺었습니다.

한편 오왼은 지난 2020년 Mnet ‘쇼미더머니9’에 출연했으나 대마초 흡연 협의로 하차했습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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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래퍼하고싶어서 하는거면서 무슨 후배를 챙겨줘라 뭐라는건지ㅋㅋ 왜 현대건설회장한테 건설노동자들 힘들게 사는데 기부안하냐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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