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 시즌2’에서는 사이비 종교 단체 피해자였던 김다정(21)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11년간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갇혀 살던 김다정은 17살이 되자 엄마 몰래 사회로 탈출했습니다.
수 개월 후에 만에 엄마는 어렵게 방 한 칸을 구해줬고, 그렇게 김다정의 독립 생활이 시작됐는데요.
행복도 잠시,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던 김다정은 매일매일 지독한 외로움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결국 그는 SNS 채팅방을 통해 친구를 구하기 시작했고, 한 남성을 만나게 됐는데요.
남성은 자신을 노래 주점에서 일한다고 소개했지만, 사회 경험이 없는 김다정은 그게 무슨 일인지 이해할 리 없었죠.
김다정은 “종교 시설에서 어렵게 나와 기댈 사람이 있다는 게 그저 좋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됐고, 남자는 친구들과의 만남 때문에 연락이 안 되는 등 점점 소원해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하루는 남자가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그렇게 짧은 연애도 막을 내렸죠.
김다정은 남자의 설득에 못 이겨 재회했고, 머지않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남자는 “넌 여자 애가 피임 안 하냐?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며 “당장 병원 가서 수술하라”고 떠밀었습니다.
그러나 “태아도 생명인데 낳아야 한다”는 엄마의 다그침에 결국 아이를 출산한 김다정. 그렇게 그는 19살에 엄마가 됐는데요.
현재 22개월이 된 아들은 일주일에 5일, 하루 24시간 동안 어린이집에 맡긴다고.
이후 온종일 누워있는 게 김다정의 일과였는데요. 그는 “간호조무사를 준비 중이었는데 그만두고 3개월째 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고딩엄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