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생산직 일하는 모쏠男인데요, 여성분들과 대화를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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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모태솔로 남성이 ‘물어보살’을 찾았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3일 방송됐습니다. 36살 생산직 종사하는 고민남 박홍범 씨가 “여성 분들과 대화를 잘 못하겠다”는 사연을 들고 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모태솔로라고 털어놓았는데요. 물어보살들 앞에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홍범 씨.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고 합니다.

집에 여자 형제가 없냐는 질문에는 “여동생이 있다. 여동생하고는 (대화) 할 수 있다”면서도 “직장 여직원들이 있으나, 일적인 이야기는 해도 사적인 이야기는 잘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여성 분들과 대화 자체가 어렵다”며 “썸 비슷한 건 있었던 것 같다”면서 2명 정도가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사귀진 않았어도, 조금이라도 연결된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홍범 씨는 “23세 쯤, 친구의 여자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했다. 그런데 소개팅을 주선한 그 여자분이 제게 마음이 있었나보다. 저는 친구와의 의리도 있고, 당시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기에 거절하다시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썸녀(?)는 같은 학원을 다닌 여자라고 하는데요. 벚꽃을 함께 보러 갔고, 놀다가 친구와의 청첩장 모임이 있어 헤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당시 그녀는 “좀 더 놀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했고, 홍범 씨는 그냥 가버렸다고 합니다.

이수근이 “지금까지 네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여자가 너를 좋아했네?”라고 물었습니다.

동성 친구들은 잘 만나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어릴 때는 잘 만나다가 요즘엔 게임에 빠졌다”고 답했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여자 친구들과 이야기를 잘 못했다는 홍범 씨. 이에 서장훈은 마인드를 지적했습니다. “계속 그렇게 살아오면서 네가 (주눅드는 마음이) 점점 커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상처인데, 그게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럴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당당하게 해라. 뭐가 아쉬워서 그러냐.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 네 스스로가 항상 자신있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장훈은 “넌 수줍음이 원래 많은 사람이다. 그럴 수 있다”며 “하지만 이제 성인이고 일을 잘 하고 있다. 남들 앞에서 움츠리고 눈치 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손 떨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침착하게”, “구부정한 어깨를 펴라”, “거북목 금지”, “지나치게 눈 깜빡거리지 마라. 상대방을 제대로 봐라”, “기본적으로 말을 잘하고 못하곤 나중 문제다”, “자신있게 시원하게 이마를 까라”, “미용실 가서 눈썹 정리하고, 피부과 가서 점을 빼라”, “옷도 네 의견대로 사지 마라. 여동생한테 묻고 사라” 등 자신감 회복을 위한 조언을 이어갔습니다.

본인의 스타일을 바꾸고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갖추는 것이 처음이라는 것. 서장훈은 “일단 재미가 있든 없든, 억지로 하지 마라. 얘기라는 건 하면 할 수록 늘어간다. 무서워하지 마라. 너는 카메라 많은 데서 우리랑도 얘기하는 사람이다. 여자랑 이야기하는 게 뭐가 두렵냐”며 멘탈 트레이닝을 해줬습니다.

홍범 씨는 최근 모쏠 탈출을 위해 스윙댄스 동호회에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보살들은 “자신감을 키워주는 프로젝트”라며 댄스 실력을 보여달라고 했고, 홍범 씨는 자신있게(?) 스텝을 밟았습니다.

보살들은 “너를 놀리려고 시킨 것이 아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너 스스로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고 따스한 멘트를 했습니다.

<사진출처=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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