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후 저 부축하던 동료와 계단 데굴…이후 손절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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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52세 박경아 씨가 사연자로 나섰습니다. 그녀의 직업은 CCTV 관제요원이라고 하는데요.

경아 씨는 회사 동료랑 4인 소모임 활동 중입니다. 술을 좋아하다보니, 4년째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으로 술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동료 1명과 감정 싸움이 생겼고,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막막해서 ‘물어보살’을 찾았죠.

경아 씨는 “여름에 같이 계곡에 놀러갔다가, 제가 술을 많이 먹고 화장실을 가려고 했다. 한 친구가 (술에 취한) 나를 도와준다고 함께 가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근데 저는 기억이 없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술을 많이 먹어 필름이 끊긴 것이었다”며 “저는 기억이 안 나고 너무 멀쩡했다. 다른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시 사고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아 씨는 “다른 쪽에서도 모임 중 술을 많이 먹는다. 근데 항상 제가 몸을 가눌 정도였다”면서 “괜찮냐고 (다친 동료에게) 물었더니 괜찮다더라.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난 다음, 그 친구가 다친 부위를 단톡방에 사진 찍어 올렸다”고 이어갔습니다.

경아 씨는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몰라, 가만히 있었는데요. 그 동생은 톡으로 “언니 우리 남편이 다리 다 나을 때까지 언니한테 출퇴근 시켜달라고 하래”라고 올렸습니다.

경아 씨는 가벼운 응석 정도로 생각하고, “그래 그렇게 해줄게 ㅋ” 이라 답했는데요. 다친 동료는 “그럼 내일 어떻게 할까요?”라 답했고, 경아 씨는 진짜 출퇴근을 도와야 하는 건가 당황스러워졌습니다.

그러자 다친 동료는 “농담”이라고 말했고, 경아 씨는 죄책감이 생겨 마음이 불편했죠.

경아 씨는 “다음날 출근해서 봤는데 ‘괜찮니?’ 라는 말이 안 나오더라. 저도 뚱하게 있었다”며 “어떤 언니가 ‘너 이친구 왜 이렇게 만들어놨어’ 라 하더라. 거기서 또 감정이 상해서 ‘그러게요. 술 먹지 말아야겠다. 피해나 주고’ 라고 했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경아 씨는 치료비 조로 다친 동료에게 일정액을 송금했는데요. “그렇게 해야만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고 했고요. 다친 동료는 “아니에요 언니”라며 그 돈을 돌려줬다고 합니다.

경아 씨는 “니가 농담인 건 알겠지만, 나도 이러저러해서 서운했다”라고 장문의 톡을 보냈고요. 다친 동료는 “언니 그래도 어떻게 다친 데 괜찮냐고 묻지도 않을 수 있냐”고 응수했죠. 경아 씨는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성격상 표현을 잘 못하겠다”고 대답했고요. 다친 동료는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마무리했죠.

그런데 이후, 다친 동료는 단톡방에 “회비 다 돌려주고, 모임에서 탈퇴하겠다”고 말하고 나갔습니다. 경아 씨는 “둘 간의 문제인데 너무 속상하더라”며 “시간이 지나 직접 만나서 사과를 했다. 쉽게 풀어지지 않겠지만,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친 동료는 말없이 쌩 가버렸습니다.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어느 정도 본인 편을 들어줄거라 생각하고 왔을 것이다”며 팩폭을 시작했습니다.

서장훈은 “만약 내가 그 동생이면, 나라도 탈퇴한다”며 “난 너무 실망할 것 같다. 그렇게 오랜 시간 친했는데, 이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에 너무 섭섭할 것 같다.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왜냐, 본인 때문에 다친 걸 본 사람도 있는데 이유 여하 막론하고 ‘어디냐, 괜찮니 뭐든 다 해줄테니 말만 해’ 이래야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경아 씨는 “저도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네 탓’이라고 하니까 속상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수근은 “(그 동료 입장에선) 농담으로 ‘출퇴근 도와달라’ 한 마디했는데 언니가 시큰둥해지고, 적반하장의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서장훈은 “기억도 없는데 나 때문에 다쳤다고 하는 게 억울하잖아. 그게 문제다. 그 마음이 그 동료에게도 보인다”고 이어갔습니다.

또 “그 다친 동료가 돈을 달라는 게 아니지 않냐. 본인은 기억도 없고, 주변 증언에 따르면 본인을 도와주다 다친 거 아니냐. 미안해하고 위로만 해주면 될 일인데, 이걸 왜 못 받아들이고 못 하냐?”고 의아해 했습니다.

경아 씨는 “왜 그땐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며 후회했습니다. 상담 후 “제가 너무 당시 처신을 못한 것 같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미안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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