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중 혼자만 살아남은 이태원 생존자…”한쪽 다리 근육 파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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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 생존자가 전한 당시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31일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A 씨와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9일 친구들과 이태원을 방문했다가 대규모 압사 사고로 부상을 입었는데요.

그는 “앞에서 사람들이 넘어져서 몸으로 버티고 있었다. 계속 밀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한 시간 반 가까이 그곳에 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층층이 쌓인 게 아니라 다 엉켜서 빠질 수가 없었다”면서 “그 상태로 돌아가신 분들이 이미 많았다”고 덧붙였는데요.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그대로 방치된 채 시간이 흘렀다고. 뒷쪽부터 사람을 빼낸 이후에야 앞쪽에 깔려 있던 시민들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A 씨는 “저는 다리만 문제가 생긴 상황이라 거기선 양호한 편이었다. 당장 심정지 와서 CPR 하고 있고”라며 “모르는 분 부축 받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뒤 병원으로 왔다”고 설명했는데요.

더욱 안타까운 건 동행했던 그의 친구들 모두 사망한 상태라는 점.

그는 “인터넷 보니 뒤에서 밀기 시작한 분들이 계시다더라. 그분들은 평생 죄책감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는데요.

그러면서 “딱히 할말이 없다. 친구들은…그렇게 됐다”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는 30일 기준 154명, 부상자 132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정부는 사망자 유족들에게 장례비로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뉴스1,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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