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경규가 사위 앞에서 굴욕을 당했지만 낚시를 향한 열정으로 극복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코미디언 이경규가 딸 이예림, 사위 김영찬과 함께 바다 낚시에 나섰다.

이경규는 돌문어가 제철이라면서 낚시 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김영찬은 “너무 설렌다”라며 행복해 한 반면 이예림은 전혀 관심 없는 표정으로 일관해 웃음을 샀다. 이경규는 “초심자들이 와서 잡은 적이 많다. 오늘 많이 잡아야 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문어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경규는 “툭툭 치다가 기다려야 한다”라고 설명하는 등 낚시 대부답게 여유를 부렸다. 김영찬은 “오늘 한 마리 잡아서 아내 문어 먹여야죠”라면서 한껏 기대했지만 어느새 모두가 조용해졌다.

아무런 수확이 없자 김영찬은 “느낌이 안 좋다”라며 걱정했다. 이경규는 “1시간은 해야지”라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어느 순간 본인도 초조해졌다. “왜 못 잡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라면서 불안해 해 웃음을 주기도. 이예림은 “문어 못 잡으면 오늘 뭐 먹냐”라고 물었다. 김영찬은 “장인어른이 잡아 주시겠지”라며 무한 신뢰했다.

이예림은 “이게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연신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아내의 시큰둥한 표정에 김영찬은 “예림이가 잡았으면 좋겠다. 잡아서 다음에도 같이 다녔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침묵의 낚시가 계속됐다. 이경규에게 첫 입질이 왔지만 선장님이 간섭하자마자 갑자기 빠져 버렸다. 찬스를 놓친 이경규는 “선장님이랑 얘기하다가 떨어트린 거 아니냐”라며 억울해 해 폭소를 안겼다. “김장에 이어서 폭망인 것 같은데”라고 걱정하는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이경규는 시간이 갈수록 부담감을 느꼈다. “다 나만 쳐다보고 있더라, 미치겠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딸과 사위 눈치를 계속 봐야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정은 등 출연진들은 “정말 웃기고도 슬프다. 대부님이 이렇게 작아 보이는 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경규는 자리를 옮긴 뒤 낚시에 몰두하더니 “진해에 어시장 있어요? 꼭 잡아야 하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덧 5시간이 흘렀고, 이경규는 돌아가자는 말도 못한 채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영찬은 “장인어른이랑 친해질 수 있는 계기로 낚시를 온 건데”라며 “좋았는데 안 잡히다 보니까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분위기가 서먹해지는 것 같아서 애매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예림 역시 “저녁 식사는 (못해도) 괜찮은데 아빠의 위신이 안 설까 싶어서 걱정됐다”라며 우려했다.

무려 5시간이 흐른 뒤 드디어 이경규에게 입질이 왔다. 다행히 갑오징어를 잡은 뒤 엄청난 크기의 문어가 잡혔다. 이경규는 대왕 돌문어를 들고는 흡족해 했다. 그는 “됐지? 이제 분량 다 채웠지?”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지현 기자 (ll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뉴스1.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