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장에서 회칼을 들고 나타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무명배우 정체

영화 <올드보이> 비하인드 & TMI 3부

1.이해는 가는데 왠지 모르게 에로틱해 보였던 최민식과 오광록의 접촉신

-드디어 15년간 감금된 오대수(최민식)가 풀려난다. 그가 풀려난 장면은 풀이 무성한 아파트 옥상에 커다란 가방을 열고 나온 것으로 그려졌다. 이 장면은 실제 아파트 옥상이 아닌 서울 광나루 고수부지에서 촬영했다. 화창한 영화 속 장면과 달리 태풍이 불기 직전에 겨우 촬영한 장면 이었다고 한다.

-밖으로 나온 오대수는 그곳에서 개를 끌어안고 투신자살하려는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된다. 15년 만에 접촉한 사람이었던 탓에 오대수는 그 남자를 안고 온기를 느낀다. 다소 에로틱해 보였던 이 장면은 박찬욱 감독이 키스 직전까지 갈 정도로 관능적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구해 최민식이 그에 맞춰서 연기한 것이다. 투신자살 남성은 배우 오광록이 특별출연해 연기했다.

2.극중 오광록의 자살 이유가…다소 충격적인 설정

-한때 논란이 되었던 설정으로 극중 오광록이 연기한 투신 남성이 자살한 이유가 그가 안고 있던 개와 관계를 맺은 게 들통이 났고, 그에 대한 수치심 때문에 자살하려 했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설’이 온라인 에서 문제가 되자, 이후 진행된 박찬욱 감독과의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장면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남녀의 동반자살을 많이 봤지만, 강아지와 함께 죽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재미있고 독특한 설정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설이 나온 것은 박찬욱 감독의 당시 연기 지시에서 비롯되었다. 오광록이 자신이 연기하는 남자가 개와 함께 죽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박찬욱 감독이 “이 남성은 개를 정신적으로 사랑할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사랑한 남성인데, 아내에게 발각돼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고 생각해 보라” 라며 오광록에게 연기 지시를 했다고 한다. 배우에게 해당 연기를 이행시키기 위한 시도였을 뿐 의도한 설정은 아니었다는 반응이었다.

3.알고보니 한기범 선수의 아내였던 선글라스 여성

MBC ‘기분 좋은 날’

-오대수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성의 선글라스를 빼앗아 유유히 아파트를 떠나는 장면. 이 타이밍에 맞춰서 옥상 위 남성이 투신자살을 한다.

-최민식과 한 공간에 있었던 선글라스 여성을 연기한 단역 배우는 다름 아닌 농구계의 전설 한기범의 부인 안미애 씨다. 당시 한기범은 사업 실패와 유전병으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안미애 씨가 단역배우로 활동하며 생계를 꾸려왔다고 한다.

4.오디션장에서 회칼을 들고 나타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무명배우

-아역배우 출신이었지만, 아직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리지 못한 무명배우였던 강혜정은 <올드보이> 오디션 당시 직접 회칼을 들고 나타나 오디션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강혜정은 극중 미도가 횟집에서 일한 설정을 참고해서 오디션 장소 인근의 일식당에서 빌려서 가져왔다. 조감독과 최민식은 이를 믿지 못해서 직접 그 일식당을 찾아가 확인까지 해봤다고 한다.

-철저한 준비성에 오디션장에서 보여준 이러한 인상적인 모습 덕분에 강혜정은 미도역을 따낼 수 있었다.

5.화제의 산낙지 장면 비하인드

-오대수가 미도의 횟집에서 산낙지를 먹는 장면. 해외에서는 산낙지를 먹는 문화가 없다보니 서구권에서는 이 장면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 때문에 유명 평론가인 로저 에버트는 해당 장면을 동물 학대라고 비난했다.

-최민식은 해당 장면을 위해 네 마리의 산낙지를 먹고 촬영했다고 한다. 칸 영화제 수상후 언급한 수상 소감에서 이 네 마리의 낙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6.의도치 않게 제약회사 PPL이 되어버린 장면

-미도가 쓰러진 대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좌약식 해열제를 투입했다는 언급이 나오며 해당 약품이 그대로 등장한다.

-해당 약품은 협찬을 해준 게 아니었는데, 영화에서 그대로 약품이 노출되어서 의도치 않은 PPL이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해당 약품 판매와 문의가 급증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감금당한 오대수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쓰인 약도 큰 홍보효과가 되었다. 해당 제약사들은 언론을 통해 <올드보이> 제작진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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