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벌수록 행복하다?..”한달 0000만원이 한계”

소득 늘어나도 일정 금액 이상에서 한계
노동시간 늘어나 오히려 행복도는 떨어져
소득과 행복의 관계에 관한 국내 연구 결과 주목

매달 돌아오는 월급날. 기쁜 것도 잠시 통장을 스쳐가는 월급을 볼 때마다 직장인들은 월급 좀 올랐으면, 돈 좀 많이 벌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연봉이 올라 소득이 늘어나면 지금보다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지지만 일정 소득이 넘어가면 오히려 행복도가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월 평균 근로소득이 1100만원을 넘으면서부터는 소득 증가가 행복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보고서다.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되지 않는 이유, 왜 그럴까?

매달 통장을 스치는 월급을 볼 때마다 직장인들을 돈 많이 벌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지만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꼭 행복한 것만으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소득과 행복의 상관 관계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2022년 4월말 ‘소득과 행복의 관계에 관한 연구: 근로시간과 근로소득 간의 상호성을 반영하여’(연구자 고혜진 부연구위원, 교신저자 정해식 연구위원)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논문은 보사연의 ‘2020년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 실태조사’를 토대로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추가로 분석한 것이다.

‘2020년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 실태조사’는 보사연이 우리 국민의 풍요로움, 행복의 조건, 일과 삶의 균형을 파악하고자 2020년 6월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전국 5050가구를 조사한 것이다. 이 자료는 한국인의 행복을 주제로 다룬 최신 조사로, 시의성이 높고 개인의 근로소득과 근로시간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연구진은 이 자료에서 근로소득이 있는 3636명을 추려 그들의 근로시간과 소득, 행복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근로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어느 정도의 소득을 넘어서면 더 많은 소득이 행복 증가를 견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이 늘어나도 과도하게 일해야 한다면 행복감이 더 높아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월 평균 근로소득이 1100만원이 될 때까지는 소득 증가가 행복 증대로 이어진다. 그러나 월 소득이 1100만원을 넘어서게 되면 근로시간도 함께 늘어나면서 행복 수준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근로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일정 수준을 넘으면 행복은 정체 또는 하락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소득 올라 행복? 직장인 월 600만원이 최대

연구진은 근로소득과 근로시간이 상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해 고용 형태별로 소득과 행복의 상관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임금 근로자와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로 나눠본 것이다.

먼저 임금 근로자의 경우 근로소득이 월 600만원 수준일 때 최대로 행복하지만, 이 지점을 지나 더 많은 시간을 일해서 소득을 올리면 오히려 행복 수준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 근로자(자영업자)의 경우 근로소득이 월 1480만원 수준일 때 행복감이 정점에 달했다. 소득이 늘어날수록 행복 수준은 올라갔지만, 주 44시간 이상을 일해야 하면 행복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을 본인이 선택하기 어려운 임금 근로자의 경우에는 일정 소득 이상을 벌기 위해 과도하게 일해야 한다면 행복감이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 이와 달리 근로시간 선택이 자유로운 비임금 근로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행복감이 높아지고, 근로시간 증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크게 없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당 임금 때문에 불가피하게 장시간 일해야 하는 저소득 비임금 근로자의 특징이 나타난 것이다.

근로시간이 정해져 있는 임금 근로자의 경우 소득이 늘어나도 근무시간이 늘어나면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근하는 직장인들로 사무실에 불이 켜진 빌딩의 모습. /픽사베이
한편 주당 근로시간으로 행복감을 추정한 결과, 일자리 종류와 무관하게 주당 평균 40시간가량 일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행복감이 가장 높았다. 주당 평균 80시간 일하는 사람들의 행복감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행복감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내·외 기존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소득을 넘어서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해서 소득을 높이더라도 행복을 증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한 소득 확보는 중요한 정책 과제이긴 하지만, 소득 확보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소득 보장과 더불어 적정 시간 일하고 충분히 쉴 수 있는 사회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국민의 행복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소득과 행복 사이의 역설

소득과 행복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계속돼 왔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소득이 늘면 행복감이 증가하지만, 소득이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소득 증가만으론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 대표적인 예가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이다.

1974년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발표한 이론이다. 1946년에서 1970년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30여개국을 대상으로 소득과 행복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종의 역설(逆說)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증가하면 행복도가 올라간다. 그런데 소득이 증가하는 일정 시점까지는 행복도 역시 올라가지만, 일정 시점을 넘어선 뒤로는 아무리 소득이 늘어도 행복도가 더는 증가하지 않는 것이다. ‘이스털린의 역설’은 소득 증가는 행복을 증진시킨다는 경제학의 기존 관점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미 국내외 연구를 통해 소득이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소득 증가만으론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 /플리커
201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도 돈과 행복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2008~2009년 미국에서 45만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 설문조사를 토대로 통계를 돌려봤더니 ‘소득이 높아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는 계속 높아지지만, 행복감은 연봉 7만5000달러(9500만원)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연봉이 6000만원에서 7000만원,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높아질 때는 돈의 액수와 비례해 행복감도 높아진다. 하지만 연 9500만원 이상을 벌게 되면 연봉이 1억원, 1억1000만원이 되더라도 늘어난 급여에 비례해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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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율 뚝 떨어진 ROTC, 인기 시들해진 이유

지난 4월13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문화관에서 열린 서울대 학군사관(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임관식에서 사령장을 받은 신임 장교는 9명. 서울대 학군단은 국내 1호 학군단으로 1963년 1기생 528명이 임관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2022년 임관한 60기생은 1기생의 2%에도 못 미친다. 이대로 가면 진로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바 명문대학에서는 ROTC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서울대만 이런 게 아니다. 전국적으로 학군사관(ROTC) 임관자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원자도 감소해 올해 육군학생군사학교는 4월 초 ROTC 후보생 접수를 마감하려다 접수기간을 5월 6일까지 연장했다.

한때 ROTC는 취업시장에서 많은 혜택을 받으며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원율이 매년 급감하며 ROTC 모집에 애를 먹는 모양새다. 초급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사관 모집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안보 현장을 지휘할 우수 자원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때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던 ROTC 지원자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국방부
◇ROTC 지원율 매년 감소

국방부의 자료를 보면 2014년 6.1대 1이었던 ROTC 지원 경쟁률은 2015년 4.5대 1, 2016년 4.1대 1, 2017년 3.7대 1, 2018년 3.4대 1, 2019년 3.2대 1로 줄었다. 2020년에는 2.7대 1, 2021년에는 2.6대 1까지 떨어졌다.

학군사관 후보생 지원율이 계속해 줄어들자 임관을 하는 학군사관의 숫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8년 4111명이었던 학군사관 임관자 수는는 2020년 3971명으로, 2022년에는 3561명까지 줄었다.

ROTC는 대학교 1, 2 학년 때 선발과정을 거쳐 3, 4학년 동안 학교에서 후보생 생활을 하고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한다. 학군사관 후보생은 대학 생활 동안 통제된 환경에서 제약된 학생생활을 해야 하고 방학 동안 군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복무 기간이 28개월로 짧고 소위로 임관해 병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ROTC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지원자 수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ROTC 의무 복무 기간은 28개월이다. 1961년 창설 당시만 해도 24개월이었지만 1968년 1.21 사태(북한 최정예 특수 부대원 31명이 기습 남침을 시도, 청와대 바로 300m 앞까지 침투했던 사건) 이후 28개월로 바뀌었다. 당시 병사의 복무 기간은 36개월로 늘었다.

54년이 지난 지금 ROTC 복무 기간은 그대로다. 그러나 병사 복무기간은 2011년 21개월로 줄었고 현재 18개월까지 줄어든 상태다. 1968년만 해도 ROTC의 복무 기간은 병사보다 8개월 짧았다. 그러나 지금은 ROTC의 복무 기간이 병사보다 10개월 더 길다.

ROTC 후보생들이 기초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육군
복무 기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월급이다. ROTC는 3, 4학년 때 매달 7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졸업 후 소위 임관 후 받는 소위 1호봉 월급은 2022년 기준 175만원 정도. 각종 수당을 합치면 200만원이 채 안 된다.

병사들의 월급은 지속적으로 올라 2022년 기준 병사 월급은 이병 51만89원, 일병 55만2023원, 상병 61만173원, 병장 67만6115원이다. 얼마 있으면 200만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인상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병사 월급 200만원’이 현실화 한다면 병사보다 낮은 월급을 받고 오래 복무할 ROTC 지원자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취업 우대는 옛말, 오히려 손해

ROTC 인기가 시들해진 데에는 취업 시장의 변화도 한몫했다. 과거에는 ROTC 특채 전형이 있는 기업이 많았고, 장교 생활 동안 쌓은 리더십을 높게 평가해 좋은 점수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특채는커녕 공채 대신 수시 채용이 늘어나고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시장에서 ROTC 우대는 옛말이 됐다.

취업을 위해선 ROTC도 경쟁력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학 재학 기간 경쟁 상대가 복수 전공은 물론 해외 교환학생 등의 경험을 쌓는 데 비해 ROTC 대학생은 훈련과 통제 때문에 학교 생활 외의 경력을 쌓는 게 쉽지 않다. 임관 후에도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다 보니 여유가 없어 전역 후 취업을 준비하기가 힘들다.

취업 시장에서 ROTC 우대는 사라지고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도 ROTC 지원자 감소의 이유로 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
복무 기간 때문에 취업 전선에 뛰어들 때 다른 지원자보다 나이가 많은 점 또한 부담이다. 더욱이 인턴 등 실무 경험 위주로 평가하는 최근 채용 시장에서 28개월간 직무 관련이 아닌 군대 내 업무만 한 ROTC는 다른 취업준비생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장교로 군에 남겠다고 해도 그 또한 쉽지 않다. 장기 복무에 선발되지 않으면 복무 연장을 거듭하다 나이 제한에 걸려 30대에 옷을 벗어야 한다.

이런 문제 등으로 ROTC 지원자가 계속 줄어들면 안보에도 위기가 생긴다. 초보장교의 70%가 ROTC 출신이기 때문이다. 군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단기복무 장려금, 역량강화 활동비 등 학군사관 후보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인 복무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ROTC 복무 기간을 28개월에서 24개월로 4개월 단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복무 기간 단축만으로 지원자가 예전처럼 늘어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창설 61년째, 올해 3561명 임관

우리나라 ROTC의 역사는 1961년 시작됐다. ROTC의 원조는 미국이다. 전쟁을 자주 치르면서 직업 군인은 아니지만 ‘평시 교육, 전시 장교’ 필요성을 절감하고 창안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ROTC 훈련을 받은 초급 장교 15만명이 참전해 전공을 세웠다. 6·25전쟁 때도 ROTC 출신 장교 1만8000여명이 무장 소집에 응해 한국 땅을 밟았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제도를 모방해 ROTC를 만들었다. 1961년 6월 1일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전국 16개 종합대학에서 ROTC가 창설됐다. 1963년 임관한 ROTC 제1기는 2642명이었다. 이후 6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전국 117개 대학에 육해공군 및 해병대 ROTC가 있다. 2010년부턴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여자대학에도 학군단이 꾸려졌다.

숙명여대 공군학군단 창설식에서 후보생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그동안 ROTC를 통해 배출된 현역 및 예비역 장교는 올해 임관한 3561명까지 무려 22만여명에 이른다. 현재도 전체 초급장교의 70% 가량을 ROTC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2020년 9월 취임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23기)은 ROTC 출신 최초의 육군참모총장이다. 또 현역 장성의 약 8%가 ROTC 출신이다. ROTC 출신의 영관급(소령·중령·대령) 장교도 현재 45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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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닮아가네”..복지 포인트의 진화

‘쓰긴 써야 하는데 막상 살 만한 것은 없고, 그냥 두자니 아깝고….’

많은 직장인들이 묵혀둔 회사 복지 포인트 사용을 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정작 쓸 곳이 제한적이거나 딱히 살 만한 것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업의 경우엔 폐쇄형 복지몰을 만들어, 그 안에서만 사내 복지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 있어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내몰이다 보니, 살 수 있는 폼목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겠죠. 혹시라도 괜찮은 상품이라도 있으면 올라오기가 무섭게 금세 품절되기도 하죠.

또 어떤 기업들은 임직원들에게 각자 현금으로 먼저 쓰게 하고 결재 서류를 올리게 합니다. 사용 금액 만큼 복지 포인트에서 차감하고 회사가 나중에 현금으로 직원에게 입금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어디에 썼는지 영수증 내역을 제출해야 하는 터라 그것도 왠지 편치는 않습니다.

이런 불만들 때문일까요? 회사 복지 포인트를 회사 밖에서도 쓸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로 바꿔서 주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페이(pay)’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사내 복지몰 접속 화면. /각 사 복지몰 홈페이지 캡처
◇현금 기능 갖춘 복지 포인트
현대건설은 2022년 1월부터 현장 근무자들에게 인센티브성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인터넷 포털 네이버 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네이버 페이’로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1포인트에 1원씩 지급합니다. 현장 근로자가 안전 수칙을 지키고, 법정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안전 신고를 하거나, 안전과 관련된 제안을 하면 안전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합니다.

또 현대건설 자체 어플리케이션(앱)인 ‘H-안전지갑 플랫폼’에서 QR 체크인으로 매일 현장 근무한 것을 확인하면 100포인트에서 1600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받은 네이버 페이 포인트는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업체 넥슨과 9개 자회사에서 근무하는 5000여명의 임직원들은 ‘페이코 포인트’로 사내 복지 포인트를 받고 있습니다. 페이코는 2015년 NHN이 출시한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NHN페이코는 ‘페이코 복지 포인트’, ‘페이코 상품권’, ‘페이코 식권’과 같은 기업 복지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넥슨 직원들은 사내 복지 포인트를 사용해 NHN페이코가 제공하는 이들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겁니다.

◇식권도 모바일로 진화

식권은 기업이 임직원 복지로 챙겨주는 것 중 하나입니다. 회사가 직장 근처 식당이나 사내 식당과 제휴한 종이 쿠폰을 발행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요즘은 임직원 개인 스마트폰으로 식권을 지급하고 자유롭게 제휴점에서 쓸 수 있게 합니다. 종이 식권이 모바일 식권으로 진화한 것이죠. 국내에선 스타트업 ‘식권대장’이 모바일 식권 페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NHN 계열 ‘페이코’가 뛰어들었고, 최근엔 제로페이까지 식권 페이에 가세했습니다.

모바일 식권 페이 서비스 ‘식권대장’을 처음 만든 기업은 벤디스입니다. 제휴 기업 임직원은 식권대장 포인트를 회사 근처 식당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식권대장을 이용하는 기업 수는 1655개고, 사용하는 직장인은 15만6000명에 달합니다. 카카오페이지와 한국수출입은행, 애경산업, 현대오일뱅크과 같은 기업들이 사용 중입니다.

페이코 식권은 1100여 개 회사의 임직원 10만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누적 거래금액은 1100억여원입니다. SK하이닉스, 한국은행, 넥슨, 성남시 등이 주요 고객처입니다. 특히 재택근무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5대 편의점에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코 식권은 넷마블, 엔씨소프트, 두산그룹, 한국은행 등 다양한 기업들로 고객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모바일 식권 페이 이용 후기를 살펴보면 날씨가 좋지 않거나 업무로 바쁠 때 배달 시켜 먹기 편해 좋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식권 페이 업체는 고정매출을 꾸준히 올릴 수 있어 좋겠네요. 모바일 식권 업체가 기업과 한 번 계약하면 기업은 정해진 식대 예산에 따라 주기적으로 모바일 식권 업체를 통해 결제를 합니다. 이용자들이 모두 구매력을 갖춘 직장인이다 보니 매력적인 시장인 것이죠. 임직원 입장에서도 번거롭게 종이 쿠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편하기 때문에 모바일 식권 페이를 선호할 수밖에 없겠네요.

페이코 식권. /NHN 제공
넷마블과 넷마블 계열사인 코웨이에서도 페이코 식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열사를 포함한 넷마블 전체 임직원 5000여명은 서울 구로구 신사옥 G-Tower(지타워)에 있는 식당과 사내 카페, 구로디지털단지에 조성된 페이코 식권존에서 ‘페이코’ 앱을 활용해 간편하게 식대를 결제할 수 있습니다. ‘페이코 오더’를 통해 사내 카페에서 주문을 하면 대기 시간과 대면 접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2022년 3월 이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사내 카페 전체 주문이 약 70%나 늘었다고 합니다. 앱으로 미리 결제만 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주문도 덩달아 늘어난 셈이죠.

◇사내 복지 포인트에 관심 두는 간편결제 기업들

간편 결제 업계가 사내 복지 포인트 쪽에 손을 대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 복지몰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를 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 평균 법정 외 복지 비용은 23만4000원입니다. 전국 상용근로자 수는 1500만명 이상입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복지 비용은 3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이 중 기성 복지몰 시장이 형성한 규모는 3조원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일정 수준의 임직원 숫자가 보장되어 있으니 간편 결제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노리기 좋은 것입니다.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 페이로 쓸 수 있는 복지대장. /벤디스 홈페이지 캡처
이런 흐름 때문인지 사내 복지 포인트를 간편 결제 페이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벤디스’가 그 예입니다. 벤디스는 개방형 복지몰 ‘복지대장’을 운영 중입니다. 벤디스는 이 서비스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했습니다. 기업 복지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복지몰을 운영합니다.

이런 페이 시스템은 임직원 뿐 아니라 관리자 입장에서도 좋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수기 신청이나 지급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이용 회사 직원들은 “식대를 수기로 관리하는 방식이 관리자한테도 불편했는데 효율적으로 바뀌었다”거나 “월초나 월말에 반복되는 식대 정산 업무가 간소화되어서 좋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도 많은 편입니다.
CCBB가 추천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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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에서 출시한 셀카 드론 뭐길래…

전국에는 소위 기도발이 잘 받는 곳이 있다. 강원 양양 낙산사, 인천 강화 보문사, 그리고 경남 남해 보리암이 3대 기도도량이다. 특히 보리암은 소원성취에 대한 기대와 함께 탁 트인 푸른 남해의 일출이 아름다워 관광까지 즐기는 일석이조 여행지로 손색없다. 최근에는 해수관음상 부근을 제외하고 드론 촬영까지 할 수 있어 사진 찍기 위한 수요도 늘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보리암처럼 환경이 받쳐주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곳곳이 드론 비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어 찾기가 쉽지도 않을뿐더러 드론 조작법 또한 은근히 어렵다. 최근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단이 개발돼 관심을 끈다. 더구나 셀카 효과가 더해진 드론이란 점에서 눈에 띈다.

출처= 픽시 공식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기업 ‘스냅’이 드론 카메라 ‘픽시’ (pixy)를 출시했다. 미국 디자인 매거진 디자인붐에 따르면 스냅이 출시한 드론 카메라 픽시는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로 무게는 약 1kg 정도이다. 픽시는 별도의 조종기 없이 기기에 장착한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궤도 돌기, 피사체 주변 맴돌기 등 4가지 비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픽시는 사용자를 인식해 반경 9m 안에서 날아다니며, 비행이 끝나면 사용자의 손바닥 위로 착륙한다. 마치 나만을 위한 드론 촬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출처= 픽시 공식 홈페이지

픽시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스냅챗 메모리에 저장된다. 사용자들은 메모리에 저장한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편집해 플랫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스냅챗뿐만 아니라 다른 SNS 플랫폼에도 업로드를 할 수 있다. 픽시는 최대 100개의 비디오 또는 사진 100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완전히 충전하면 5~8회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비행 1회에 최장 60초 정도 작동한다.

출처= 픽시 공식 홈페이지

단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사진이 흔들리거나 쉽게 날지 못하고, 배터리 용량이 작다는 점은 픽시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픽시는 지난달 29일부터 미국과 프랑스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30만 원대로 범퍼, 스트랩, 충전 케이블과 충전식 배터리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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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김치냉장고가 있기까지 대체 무슨 일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김치, 20여년 전만해도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김치를 담구고, 김장이 끝나면 김치를 장독에 담아 땅에 뭍어 온도를 유지시켜 보관했었는데요.

최근에는 김치냉장고의 개발로 인해 발효식품 김치의 맛을 보존하기 위해 적절한 온도, 환경을 김치냉장고로 구현하여 가전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김치냉장고가 있기까지에는 사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 최초의 김치냉장고는 1984년 3월 금성사(현 LG)에서 출시한 김치냉장고입니다.

금성사(現 LG전자)김치냉장고 신제품 신문 광고
이 냉장고는 플라스틱 김치통 4개가 들어가는 45L리터 용량에 혁신적인 고급 냉장고였으며, 신문광고까지 동원하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지만 당시 주부들에겐 ‘김치를 항아리에 보관해야지 무슨 냉장고에 보관을 하나~’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판매량은 거의 드물었다고 해요.

그리고 약 12년 후인 1994년 11월에 만도기계 아산산업본부에서 김치의 옛말인 ‘딤채’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았으며, 지속적인 김치를 연구하여 그 연구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김치를 전용보관하는 냉장고로써의 성능은 우수했지만, 크기와 콘셉트는 12년전과 동일했습니다.

만도기계(현 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출처 : 위니아)
하지만, 이전과 다른점은 아파트 거주문화가 정착되고 대형냉장고와 함께 김치냉장고가 같이 보급되기 시작되며, 딤채는 체험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이 입소문 마케팅은 지금의 김치냉장고가 가정생필품이 될때까지의 가장 큰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요?

만도기계의 마케팅팀은 전략 키워드를 ‘구전’으로 잡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구전을 통해 판매를 확산시키겠다고 판단하고 45세 전후, 중상류층 이상, 4인 이상 가정, 아파트나 빌라 거주 등 같은 기본적인 조건을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주소를 취합하여 딤채 김치냉장고의 시제품 출시 홍보물을 우편으로 보냈다고 해요.

추후 직접 보여주고 설명하는 판촉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약 5천대 가량이 판매되었으며, 추후 1년 후에는 200명의 평가단을 모집하여, 무료로 나눠주고 3개월동안 사용 한 후에 좋다고 느끼면 절반값에 사거나 아니면 반환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는?
한명도 빠짐 없이 구입했으며, 구입한 체험단에 의해 입소문이 나며 많은 사람들이 김치냉장고에 대해 알게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매년 김치냉장고의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의 어마어마한 규모가 되며, 용량도 400리터 이상이 대세로 자리잡게 되었으는데요.

현재는 각 브랜드 LG, 삼성, 위니아 등등에서 단순히 김치만을 위한 냉장고가 아닌 하부는 김치냉장고, 상부는 일반냉장고 등등 다양한 형태로로 출시되어, 기존에 있는 냉장고를 커버해주는 세컨트 냉장고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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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이너스 수익인데 세금만 500만원” 서학개미 벌벌 떠는 세금, 어떻게 줄일까

매년 5월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달이다. /픽사베이
2021년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가 된 직장인 A씨는 2022년 5월을 앞두고 매우 우울합니다. A씨는 2021년 주식으로 2500만원 수익을 보았지만 2022년 들어 미국 주식 수익률이 연일 마이너스를 찍으며 지난해 벌었던 돈을 고스란히 날렸다고 합니다. 결국 미국 주식에 손 댔다가 번 돈도, 잃은 돈도 없는 상태에 가까워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5월이 되면 500만원 넘게 세금을 내야 합니다. 매년 5월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달이기 때문이죠. 연도별로 세금을 계산하므로 2500만원 매매차익이 생긴 2021년분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2022년 손실이 생겼다고 그걸 나라에서 감안해주지는 않습니다.

요즘 A씨와 비슷한 처지의 서학개미들이 많아졌습니다. 2021년 미국 증시 호조로 국내 투자자들이 쓸어담은 종목들이 급등해 수익이 많이 났지요. 하지만 2022년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에 들어서자, 돈을 잃은 일도 속상한데 양도소득세까지 내야하는 사례들이 속출해고 있습니다. 2021년 해외 증시 호황으로 250만원 이상 매매차익을 실현한 서학개미들은 증시 불황에 속앓이하며 세금 압박까지 감당해야 하죠.

국내 주식은 보유 총액이 10억원인 대주주가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비과세입니다. 하지만 해외 주식은 250만원 이상 차익이 나면 세금 22%를 내야 합니다.

기본 공제는 250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매매 차익 1000만원이 생겼다면, 750만원(=1000만원-250만원)에 대한 세금 165만원(=750만원X0.22)을 내야 합니다.

개별 종목뿐 아니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양도세 납부 대상입니다. 서학 개미들에게 사랑받는 EFT인 TQQQ(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같은 펀드도 마찬가지죠.

2021년 서학개미들의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대상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니 2021년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 합산)은 4907억1000달러로 전년 대비 51.7% 증가했습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984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0.9% 급증했지요.

수익률도 상당했습니다. 2021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개 해외 종목의 평균 수익률(상장지수 상품 제외, 신규 종목은 상장일 시가 기준)은 72.38%로 집계됐습니다.

그 결과 2021년, 전년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낸 서학개미는 12만여명으로 2020년(2만8742명)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2021년 매매차익을 바탕으로 매기는 2022년 세금을 낼 서학개미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지 않거나 부정 신고하면 가산세가 붙어요. 직접 본인이 관할 세무서나 국세청 홈택스로 신고해야 합니다. 요즘은 증권사에서 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요. 일례로 신한금융투자는 5월 6일까지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는 이미 마감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손해를 봤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놀랍게도 원칙적으로는 신고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납부할 세액이 없기 때문에 가산세가 붙지는 않지요. 안 해도 된다는 소리입니다.

유튜브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법’을 치면 나오는 화면. /유튜브 캡처
◇ 5월 양도소득세 준비는 전년도 12월부터 준비해야

그렇다면 서학개미들을 위한 절세 팁이 있을까요? 결제일 기준으로 그 해 전년도 거래된 주식에 세금을 매깁니다. 이익을 본 종목과 손실이 난 종목을 합쳐서 순익을 계산합니다. 투자 종목의 수익과 손실을 합친 뒤 실제 수익이 250만원을 넘기면 세금을 낸다는 거예요. 해외 주식 중 손실 난 종목이 있다면 연내에 손절매할 경우 세금을 줄일 수 있겠지요.

이미 발빠른 서학개미들은 절세하기 위해 2021년 말 이러한 방법을 썼습니다.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종목 중에서 ‘더 갖고 있어도 주가가 많이 오를 것 같지 않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연내에 매각해 과세 대상 금액을 줄일 수 있겠지요.

현재 손실을 기록 중인 종목을 과감하게 팔아서 세금을 줄일지, 아니면 계속 보유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지 직접 판단해야 합니다. 해가 바뀐 뒤 다시 사들여 투자 종목을 유지할 수 있지요. 해외 증시 휴장일을 고려해 연말 1~2주 정도를 두고 매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여 후 양도를 해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도 있어요.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공제금액 범위 내에서 해외 주식을 증여하고 매도해 양도세 발생을 줄이는 겁니다. 배우자 간에는 10년간 6억원, 미성년자 자녀는 2000만원, 성년 자녀는 5000만원까지 증여해도 세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에 주식을 사고 그 주식이 배로 뛰었을 때(2000만원), 그대로 손익을 실현하면 손익실현금 100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165만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면 0원이 됩니다. 증여를 통해 받은 주식의 취득가액이 2000만원으로 적용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러한 절세법은 세무사 상담을 거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 연금(IRP) 계좌에 수익 실현 금액을 입금시키는 방법도 있어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 700만원 까지는 연말정산을 통해 16.5%를 세액공제 해주므로 일정금액 양도세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도 세금이 붙는다. /픽사베이
◇ 2023년부터 동학개미도 소득세 걱정해야

국내 주식에서 손실을 보고 해외 주식에서 이익을 본 서학개미들은 세금 내기가 배아플 수 있겠지요. 2023년부터는 금융투자 소득세라는 이름으로 5000만원 넘는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에도 세금이 붙습니다. 세율은 22~27.5%로 결코 낮지 않습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부담스러운 고액 자산가들은 세금이 붙지 않는 해외 투자처에 자산을 분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채권 중 면세 조약을 따르는 브라질채권에 투자하면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정부는 1991년 11월 브라질 정부와 국제조세협약을 맺었는데요, 브라질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에는 한국에서 과세하지 않고 브라질에서만 과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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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만에 1억..1,2년 새 작품값 10배 오른 젊은작가들

MZ세대가 열광하는 젊은작가 빅3
MZ세대 “작품은 거는게 아니라 투자하는 것”

‘물감 마르기도 전에 팔린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찰률(경매에 나온 물건 중 낙찰자가 결정된 비율)이 높았던 작가가 누군지 아시나요. 132억원(한국 미술 최고가)에 작품이 팔린 김환기 작가가 아닙니다. 394억 8770만원이란 낙찰 총액 1위를 갖고 있는 이우환 작가도 아닙니다. 1976년생 우국원 작가입니다. 그는 100%의 낙찰률을 자랑합니다. 더불어 대부분 작품이 추정가보다 몇 배씩 높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기껏 전문가들이 가격을 예상해 놓으면 그의 이름값이 예상보다 더 빨리 뛴다는 의미입니다. 우국원 작가를 포함해 MZ세대의 열광적 지지를 받는 ‘빅3’ 작가들이 있습니다.

◇한달 새 2배 올라 2억 넘긴 우국원 작가 작품
우국원 작가 작품의 최고가는 작년 한달만에 1억 넘게 올랐습니다. 우 작가의 ‘Ugly Duckling’이 우 작가 그림 최고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 그림은 경매 시작가 1500만원의 16배 가까운 2억 3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그의 직전 최고가 거래 작품은 ‘Ugly Ducking’보다 한달 전에 팔린 ‘타-다(Tah-Dah)’입니다. 이 작품은 1억2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8월 서울옥션에서 세운 최고가 기록을 9월 케이옥션에서 깼습니다.

지난해 9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2억3000만원에 낙찰된 우국원의 ‘Ugly Duckling’./ 케이옥션 제공, 우국원 작가./ 유튜브 채널’art_village_lay’ 우국원 작가 인터뷰 영상 캡처
경매회사의 추정가가 우 작가 작품의 시세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2021년 서울옥션 겨울 경매에서 그의 출품작 ‘Door’는 1억 1500만원에 낙찰 됐습니다. 추정가는 2500만원에서 5000만원이었습니다. 그는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본인 작품의 인기가 “기이한 현상이고 나와는 상관 없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컬렉터 집단에 MZ세대가 많이 유입돼 다양한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장의 중심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내 작품을 수집하는 세대(MZ세대)다. 컬렉션을 공유하고 취향을 드러내는 MZ세대의 컬렉터들이 내 작품의 인기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일본 최대 서점인 쓰타야를 운영하는 마스다 회장은 과거 “우국원은 바스키아 못지않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예언이 통한 걸까요? 2021년 국내 미술 경매시장에서 낙찰 총액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 작가 10권 안에 우국원 작가가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8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억2000만원에 낙찰된 우국원의 ‘타-다(Tah-Dah)’./ 서울옥션 제공
우국원은 강렬한 색채와 어린아이의 낙서를 연상시키는 화법으로 책, 음악, 동화 등 유년기의 경험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합니다. 그림에 늘 글자를 새겨 넣습니다. 바바라 크루거나 제니 홀저의 개념미술이 떠오른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개념 미술이란 작품 자체보다 제작 과정이나 아이디어를 중요시하는 사조입니다.

◇540만원에 샀고 2년후 1억1500만원 됐다…88년생 김선우 작가
2년 여만에 같은 작품 값이 20배 뛴 작가도 있습니다. 김선우 작가의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는 2021년 9월 서울옥션 가을 세일 경매에서 1억1500만원에 팔렸습니다. 2년 4개월 전인 2019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약 540만원(3만5000홍콩달러)에 팔렸던 작품입니다. 낙찰 가격이 추정가보다 7배나 높았습니다. 김선우 작가의 작품값이 이 정도로 뛸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김 작가의 프린트 에디션 작품도 1000만원을 호가할 만큼 높은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프린트 에디션’이란 작가가 직접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 아닌 찍어낸 그림을 말합니다. ‘Hide n Seek’ 조형물 연작은 과거에 30만~50만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최근엔 100만원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2년여 만에 값이 20배 오른 김선우의 ‘A Sunday on La Mauritius’./ 서울옥션 제공
그는 일명 ‘도도새 작가’로 유명합니다. 도도새는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 살다 1681년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한 새입니다. 김선우 작가는 이 새를 그림에 등장시키면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가 처음 도도새에 흥미를 가진 건 ‘도도새가 계속 날지 않다 보니 나는 방법을 까먹어서 멸종됐다’는 말을 듣고 부터입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도도새를 연구하러 모리셔스 섬까지 갔습니다. 그는 모리셔스 섬에서 돌아와서부터 작품에 도도새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그는 미대생 시절부터 새 머리를 가진 인간의 모습을 그려왔습니다. 도도새는 그의 기존 그림 스타일과 잘 맞았습니다.

도도새 연작은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 소비 패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졌습니다. 일회용품 안 쓰기나 채식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식과 열대림 속 멸종된 도도새가 잘 부합합니다. 김 작가는 작년 말 본인 작품을 자선 경매로 내놓고 수익 1억원을 한국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했습니다.

김선우 작가의 ‘오케스트라 오브 포레스트’ NFT. 동영상 일부 캡처./ 서울옥션블루 제공
그는 일주일에 하루만 쉬고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업합니다. 이런 일정을 철저히 지켜 사람들은 그를 ‘예술 공무원’이라고 부릅니다. 또 그는 새로운 시도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술 브랜드 로얄 살루트, 신한카드 등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도 했습니다. 한정판 도도새 피규어나 협업 접시, 직접 만든 대체불가토큰(NFT)은 순식간에 완판됐습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작가다운 시도입니다.

◇마르기도 전에 팔려나가 ‘마팔’이라는 문형태 작가
우국원 이어 2021년 국내 경매시장 낙찰률 2위는 아직 30대인 88년생 작가 문형태입니다. 그는 99.34%의 낙찰률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8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그의 작품 ‘A Pot’은 250만원에 시작해 10배에 가까운 23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 시작할 땐 250만원이었던 ‘Perpect Picture’은 2400만원에 팔렸습니다. 작년 8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그의 ‘Diamond’가 450만원에 시작해 4000만원에 팔렸습니다.

450만원에 시작해 4000만원에 팔린 문형태 작가의 ‘Diamond’./ 서울옥션 제공
전라남도 해남 출신인 문 작가는 조선대 순수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조지 콘도나 피카소 같은 입체파를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립니다. 입체파 그림엔 직사각형이나 삼각형, 큐브와 같은 기하학적 도형이 주로 나옵니다. 문 작가는 초창기에 어둡고 깊이 있는 색감의 작업들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엔 연인이나 가족을 주제로 밝고 따뜻한 느낌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속 주인공들은 천진난만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색감, 단순한 구도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취득세, 등록세, 보유세 없는 미술시장으로
이 세 작가의 작품들은 1~2년 새 값이 10배 이상 뛰고 있습니다. 미술계에선 20~40대 젊은 수집가들이 미술품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 입장에선 부동산 값이 너무 올라 쉽게 부동산으로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부동산 규제에 막힌 유동자금이 미술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이죠. 미술품은 취득세, 등록세, 보유세가 없는데다가 6000만원 미만 미술품이나 국내 생존 작가 작품, 조각의 경우 양도세가 면세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경매가 활성화된 것도 한 몫했습니다.

대중과 소통하는 김선우 작가의 인스타그램./ 김선우 작가 인스타그램(@dodo_seeker) 캡처
과거 작가들은 이용할 수 없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MZ세대 작가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김선우 작가도 인스타그램(@dodo_seeker)로 팬들과 소통을 확발히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인상 깊은 글귀나 전시 정보, 과거 기억 등을 직접 공유합니다. 댓글을 달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도 합니다. 젊은 작가들과 컬레터들 덕분에 높은 장벽처럼 느껴졌던 미술에 대한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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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니면 안돼” 자리 못 놓는 기업인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복귀
일본에도 고령 최고경영자 많아
美 워런 버핏은 92살에도 현직

하워드 슐츠가 돌아왔습니다. 슐츠는 1971년 미국 시애틀의 작은 원두 가게로 시작한 스타벅스를 세계 77개국에서 매장 약 3만4000곳을 운영하는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1982년 마케팅 담당으로 입사했고, 1987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1992년 스타벅스를 나스닥에 상장시켰습니다. 2000년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8년 만에 복귀해 2017년까지 10년간 다시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2018년에는 두 번째 은퇴를 했습니다. 최고경영자 자리는 물론, 이사회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케빈 존슨이 슐츠의 배턴을 이어받았지만, 경영 환경은 나날이 나빠졌습니다. 원두 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매년 비용이 증가했고,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습니다. 이사회는 노조를 결성하는 미국 점포가 늘어나는 것도 위기로 봤습니다. 최근 주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떨어져 주주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나왔죠. 하워드 슐츠는 이런 와중에 스타벅스의 구원투수로 돌아왔습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 /CNBC Prime 유튜브 캡처
슐츠는 2022년 4월 복귀해 차기 CEO를 선임하기 전까지 스타벅스를 이끌 예정입니다. 그는 “스타벅스로 돌아갈 계획은 없었지만, 모든 이해당사자가 상호 번영하는 새롭고 흥미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회사가 다시 변해야 한다는 걸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영 환경이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직원과 고객을 위해 다시 뛸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가 관리 안돼” 10개월만에 돌아오기도

스타벅스뿐 아닙니다. 4월 21일 세계 최대 모터회사 일본전산(NIDEC)은 나가모리 시게노부(78)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80대를 앞둔 신임 경영자의 정체는 일본전산 창업주입니다. 그는 1973년 일본전산을 세우고 수십년간 회사를 이끌었습니다. 60여차례 인수합병(M&A)을 거쳐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 제조업체로 성장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일본전산은 파나소닉 홀딩스 시가총액의 2배를 웃도는 대기업입니다.

나가모리 회장은 2021년 6월 후계자 세키 준 사장에게 CEO 자리를 넘겼습니다. 나가모리는 당시 “세키 준은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춘 인재”라며 “남은 건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년 일본전산의 매출은 2020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적과 달리 주가 그래프는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2021년 6월 1만2000엔 수준이었던 주가는 2022년 8000엔대로 떨어졌습니다.

나가모리는 세키 준 사장의 주가 관리 실패를 대표직 복귀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는 “주가가 주당 1만엔 수준이었다면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저히 주가 수준을 용납할 수 없어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는 세키에 대해 “위기 대처 능력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에게 일본전산의 속도감 있는 경영 스타일을 배울 수 있게 3년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키는 10개월만에 다시 최고책임운영자(COO)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세키는 3년 뒤에 다시 대표직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은퇴를 번복했지만, 후계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 /Softbank Academia 홈페이지 캡처
◇후계자 성에 안 차는 유니클로 창업자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창업자 야나이 타다시(73) 대표이사 회장도 은퇴를 번복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2002년 입사 3년 차였던 다마스카 겐이치 현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가 3년 만인 2005년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다마스카가 사장으로 취임한 뒤 유니클로가 H&M 등 경쟁사의 약진에 실적이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야나이 회장은 다시 경영진으로 복귀한 뒤 65살 때 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64살 때 이 약속을 철회했습니다. “세계화가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은퇴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야나이 회장은 73세인 지금도 패스트리테일링을 이끌고 있습니다.

쿠팡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손정의(65) 소프트뱅크 사장도 원래 60살에 은퇴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는 미국 유학 중이던 19살 때 인생 계획을 세웠습니다. 30대 때 사업 자금을 모아 40대에 큰 승부를 걸고, 50대에 사업을 성공시킨 뒤 60대에 다음 세대에 물려줄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50대까지 인생 계획을 모두 이뤘습니다. 하지만 은퇴를 1년 앞둔 59살 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준다는 약속을 철회했습니다.

손 사장은 2010년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를 세우고 그룹을 이끌 후계자 교육을 해왔습니다. 직원뿐 아니라 외부 인사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죠.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홈페이지를 보면 ‘후계자를 찾습니다(Seeking Successors)’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하지만 손 사장의 뒤를 이을 예정이었던 인도 출신 니케이 아로라 부사장은 회사를 떠나야 했고, 손 사장은 여전히 현업에서 뛰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그렉 아벨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야후 파이낸스 유튜브 캡처
◇90대 회장님 때문에 ‘만년 후계자’

1930년생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92살 나이에도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1974년부터 50년 가까이 한 번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려놓은 적이 없죠. 버핏의 은퇴에 대한 요구는 20여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주주 사이에서 “70대에는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요구가 나왔죠. 하지만 버핏은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매년 연례 주주총회에 나타나 부회장인 찰리 멍거(98)와 함께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에 후계자가 없는 건 아닙니다.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렉 아벨(60)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렉 아벨은 수년 전부터 버핏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꼽혔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주주총회에서 버핏이 “만일 오늘 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그렉이 내 업무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공식적인 후계자로 지목받았습니다.

재계에선 만년 후계자였던 아벨이 조만간 회장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워런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자선행사인 ‘버핏과의 점심’ 경매를 열었습니다. 최고가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합니다. 행사를 주관하는 글라이드재단은 최근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2022년을 끝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버핏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아벨은 버핏의 뒤를 이어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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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저임금 인상률 아시아 1위…내년에는 얼마?

최저임금위 2023년 최저임금 논의 시작
노사 간 인상률, 업종·지역별 차등 적용 두고 대립
2022년 최저임금 9160원…OECD 아시아 회원국 중 가장 높아
새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 변화에도 눈길

2023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5일 2023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열었다. 매년 인상 폭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노사 측은 2023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도입을 두고 맞서고 있다. 현재 시간당 9160원인 최저임금을 지역이나 업종에 따라 별도로 적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경영계의 숙원이지만 노동계는 강력 반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지역별,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 최대 쟁점으로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최저임금위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심의 요청 90일 내에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3월 31일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했다. 통상 최저임금위는 4월 초 첫 회의를 열고 이후 실태·자료조사 결과를 공유한 뒤 6월 중순에나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1차 전원회의부터 노사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5월 10일 취임하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최저임금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2021년 8월 자영업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자영업이 무너지면 우리 가정 경제가 중병을 앓게 된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지역별,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이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른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취지였다.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을 처음 도입한 1988년 업종별 차등 적용을 한 적이 있다. 최저임금법은 노동자의 생계비, 소득분배율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정하되, ‘사업의 종류(업종)별로 구분하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시 최저임금은 ‘10인 이상 제조업’에만 적용했는데 섬유·잡화·식품을 만드는 경공업 쪽은 462.5원, 금속·기계·화학·석유 등을 만드는 중화학공업 쪽은 487.5원이었다.

이 같은 업종별 차등 적용은 도입 1년 만에 사라졌고, 현행 체제가 유지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이 최저임금위 안건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통과된 적은 없다. 지역·업종별 차이 반영을 통해 고용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보다 업종별 차등 적용이 가져올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시 저임금 업종을 낙인 찍을 수 있는 데다, 업종별 차등 적용을 위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차등화를 하려면 산업별 단위 생산성 등 근거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돼야 하는데 지금은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황”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차등 적용은 쉽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최저임금법 4조 1항 위원회 기능에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사업의 종류에 따라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측은 현행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한 근거를 삭제하는 법 개정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별 차등적용은 법적 근거가 없어서 이를 적용하기 위해선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5년간 41.6% 상승…아시아 1위 수준

최저임금 심의의 또 다른 쟁점은 인상률이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변수는 물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이를 반영해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최소한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이 여전하고 2022년도 최저임금(9160원)이 5년 전보다 41.6% 급등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첫 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이번에 열릴 심의에서 양측이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은 5년간 가파르게 인상됐다. 2017년 6470원이었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22년 9160원으로 41.6%나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2018년 16.4%, 2019년 10.9%로 초반 2년간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렸다. 그러나 저소득층 일자리 감소, 자영업자 경영난 악화 등 역풍이 불면서 2020년 2.9%, 2021년 1.5%로 속도를 늦췄고 2022년에는 최저임금을 5.1% 인상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상승률이 가파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1년 5월 국제노동기구(ILO) 등 글로벌 노동통계를 기초로 2011년 이후 아시아 18개국의 최저임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최저임금 인상률도 아시아 국가 중 1위로 분석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월 최저임금은 1498달러(약 167만원)로 아시아 18개국 중 3위였다. 하지만 제조업 비중이 낮은 호주(2232달러)와 뉴질랜드(2021달러)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1위에 해당하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3.1배인 일본을 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2016∼2020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최저임금 상승률은 9.2%로, 중국(3.2%)과 베트남(6.0%) 등 아시아 국가들을 모두 앞질렀다.

최저임금 자체도 높다. 위키피디아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를 바탕으로 매긴 ‘2020년 세계 최저임금 국가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8.9달러(시급 기준)로, 25개 국 중 1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호주로 12.9달러, 2위는 룩셈부르크 12.6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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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주인가?’ 日 5450억 들여 리뉴얼하는 어트랙션 살펴보니…

도쿄 디즈니랜드에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새롭게 등장한다.

일본의 IT 미디어는 도쿄 디즈니랜드 운영사 오리엔탈 랜드가 어트랙션 ‘스페이스 마운틴’을 리뉴얼한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스페이스 마운틴은 우주공간을 빠르게 달리는 12인승 실내 제트코스터로 1983년 도쿄 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 이후 인기 어트랙션으로 사랑받고 있다. 우주세계를 재현하기 위해 디즈니랜드 롤러코스터 중 유일하게 BGM이 나오지 않는다.

새로운 스페이스 마운틴은 주변 시설까지 리뉴얼해 약 560억 엔(한화 약 545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제트코스터를 업그레이드하고 특수효과가 더해져 마치 고속 우주선을 탄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디즈니랜드는 관계자는 “지금 이상으로 스릴과 흥분에 가득 찬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 마운틴 주변 ‘투모로우랜드’도 리뉴얼된다. 우주와 지구가 결합해 인류와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를 표현한다. 낮에는 우주를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밤에는 빛과 소리를 활용한 특수효과로 스펙터클한 세계를 연출한다.

스페이스 마운틴은 2024년부터 3년 동안 공사를 진행해 2027년에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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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한테 고소 당했다는 누리꾼이 밝힌 벌금 수준에 반응 엇갈렸다

쯔양 뒷광고 논란 이후 복귀
악플러 128명 고소 진행해
고소 당한 누리꾼 억울함 호소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출처 : instagram@tzuyang70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먹방 유튜버 쯔양의 악플러가 된 누리꾼이 억울함을 호소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황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지난해 1월 초쯤 쯔양에게 댓글 단 것이 고소 당해 지방 법원가서 즉결심판까지 받고 최종 결과가 나왔다”라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쯔양이 과거 뒷광고 논란 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돌아오지 않겠다’라며 자숙했지만 대략 2달 후 유튜브에 복귀한 적 있다. 이후 사람들에게 비판받자 쯔양이 수 백 명의 사람들을 집단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이어 “그래서 해당 내용을 보고 ‘쯔양 입만 나오면 거짓말인 듯, 저런X이 고소하겠다는 거 보면 XX 뻔뻔함’이라는 댓글을 달았다”라며 고소당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글쓴이는 댓글을 달고 6개월 정도 시간이 흐른 뒤 광고성 전화인 줄 알고 받았던 전화가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쯔양 사건’으로 연락한 것임을 알았다.

글쓴이는 “7월 초에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갔다. 엄마를 기다릴 때 형사랑 둘만 있으면서 따지듯이 말했더니 ‘경찰관한테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다’라며 괜히 겁을 주더라. 솔직히 좀 많이 억울했다”라고 토로했다.
출처 : instagram@tzuyang70
이어 “경찰 조사가 끝나고 사건이 경미해 검찰로는 송치가 안 되고 즉결심판으로 넘겨졌다. 이틀 동안 2시간씩 총 4시간을 줌으로 사이버 교육을 받고 나중에 경찰서에 가서 청소년 비행성 검사를 했다”라며 “7월 중순까지 검사를 마쳤고 8월 말에 최종 즉결심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재판 결과 벌금 10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글쓴이는 “이 정도 가지고 죄가 되는지 몰랐다. 이거 가지고 벌금 10만 원 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들 앞으로 댓글 달 때 조심해라. 괜히 나처럼 고생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악플이 한두 개가 아니라 그런 것 아니냐”, “벌 받고도 억울해하다니…놀랍다”, “미성년자인데 미래가 걱정된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등 글쓴이를 비판했다.

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
한편 글쓴이가 댓글을 달았던 쯔양은 뒷광고 논란 때문에 은퇴한 뒤 복귀를 결정하자 쏟아지는 악플을 참지 못하고 지난해 1월 악플러 128명을 단체로 고소했다.

당시 쯔양은 “저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저를 조건 없이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강력하게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밝혔다.

가맹점주 위해 치킨값 올린다던 BBQ, 사실은..

치킨 전 메뉴 2000원 인상에 이어
원부자재 가격도 평균 19.5% 인상

‘황금올리브 치킨 2만원, 황금올리브 닭다리 2만1000원’.

BBQ의 치킨값이 오는 5월 2일부터 오른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은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는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각각 2000원씩 오른다. 지난해 12월 경쟁사인 교촌과 bhc가 치킨값을 인상하자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한 지 4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 BBQ는 가맹점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오르는 건 치킨값만이 아니었다. BBQ는 5월 2일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도 평균 19.5%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치킨값이 올라도 원부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해 남는 게 없다. 가맹점주를 위해 치킨값을 올린다는 BBQ의 말에 설득력이 사라진 상황. 2000원이나 비싼 치킨을 먹어야 하는 소비자들은 화가 난다. 또 가맹점은 가격이 올라 판매가 줄것이 뻔한데 팔아도 더 남는 것이 아니니 억울하다.

BBQ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의 가격이 5월 2일부터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오른다. /제너시스 BBQ
◇원부자재 가격 평균 19.5% 인상

최근 BBQ는 원부재료 39종을 포함한 총 50개 납품목의 가격 변경을 알리는 공문을 전국 약 1785개 매장(가맹점 포함)에 배포했다. 이번 가격은 치킨 전 메뉴 2000원 인상과 함께 5월 2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5ℓ짜리 올리브 오일 1통은 기존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33%(4만원) 오른다. JHP까르보나라소스는 1만6400원에서 1만7800원으로 8.5%(1400원) 오른다. 또 블랙페퍼시즈닝(15g)은 2만5000원으로 56%(1만4000원), 비비소스는 9300원으로 42%(2750원) 오른다.

BBQ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 최저임금 상승, 국제 곡물가 상승, 사료 값 급등으로 협력사로부터 원재료를 최대 53% 오른 가격으로 매입왔으며 본사가 지금까지 전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왔는데 더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지난 4월 12일 동행위원회를 통해 판매가 인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행위원회는 가맹점주를 대표하는 단체로 가맹본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BBQ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사 부담이 커졌고 올해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더 이상 본사가 비용을 부담할 수 없을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그동안 원부자재 가격을 동결해온 만큼 가맹점주들도 가격 인상에 수긍하는 분위기다”라고 했다. 또 일부 “원부자재의 경우 최대 70%까지 인상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며 평균적으로 19.5% 인상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 가격을 올려도 원부자재 가격이 함께 오르면 가맹점은 결과적으로 수익 개선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 정말로 가맹점을 위한다면 필수 물품 가격은 유지하고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는 가맹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납품가격 인상 소식을 접한 BBQ 가맹점주들은 “정도를 넘어선 횡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점주는 SNS를 통해 “제품 가격 인상분보다 원부재료 값을 더 뜯어가면 남는게 없다”며 “점포를 팔고 다른 데 취직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남는 게 없다”던 본사 수익, 지난해 사상 최대

BBQ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의 이런 갈등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BBQ는 지난 2018년에도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한 직후 가맹점주들에게 올리브 오일, 신선육 등 9개 품목의 공급가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BBQ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는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써프라이드 치킨은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렸다. BBQ를 시작으로 나머지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 2만원’ 시대가 열렸다.

BBQ 본사 외경. /제너시스BBQ
치킨값 인상에 이어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이슈가 되면서 “치킨값은 2만원이 아니라 3만원이 돼야 한다”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한 라디오에 출연한 윤 회장은 소비자들이 1닭 2만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하자 “고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치킨은 2만원이 아니라 한 마리당 3만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본사가 수익을 남기는 게 아니다. 소상공인들은 점포를 얻어서 본인들의 모든 노동력을 투입해 서비스까지 해서 파는데 고객들의 시각 때문에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쌀이나 배추는 200~300% 올라도 이야기를 안 한다. 실질적으로 인건비, 임차료, 유틸리비티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이런 부분을 대변해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치킨 한마리를 2만원에 팔아도 이것저것 빼고 나면 가맹점주는 남는 게 없어 3만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치킨값을 올려 가맹점주 수익을 올려 ‘상생’겠다는 건데, 치킨값 인상에 이어 원부자재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논란이 됐다.

BBQ 관계자는 “협력사로부터 원재료를 최대 53% 오른 가격으로 매입해왔고 여기에 든 비용을 본사가 지금까지 전적으로 부담해왔다”며 “원부자재 가격만 아니라 치킨 전 메뉴 가격을 인상한 만큼 가맹점주의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hc, 교촌치킨도 줄인상

치킨값과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한 건 BBQ만이 아니다.

앞서 bhc는 지난해 12월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했다.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뿌링클 콤보와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 등 부분육 메뉴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bhc는 치킨값 인상과 함께 가맹점주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를 최대 14.5%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치킨무와 해바라기유, 양념소스 등 50여종으로 평균 인상률은 7.8%다.

교촌치킨 허니콤보./교촌치킨 홈페이지 캡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1월 제품 가격을 평균 8.1% 인상했다.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고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은 각각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랐다. 교촌윙과 교촌콤보 역시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랐다.

다만 교촌치킨은 제품 가격은 인상했으나 원부자재 가격은 아직 인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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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짓을 할려고” 도지파파 일론머스크가 최근 벌인 소름돋는 짓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일냈다
미국 SNS ‘트위터’ 인수
55조에 사들인 미국 거대 기업

[caption id="attachment_40137" align="alignnone" width="1024"] 연합뉴스[/caption]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미국의 거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새로운 소식을 들고 왔다. 바로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미국 최대 기업을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이 났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미국 기업은 바로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다.

일론 머스크는 440억 달러 한화 약 55조 원에 인수하게 되었는데, 일론 머스크는 어떤 이유로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었을까?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테슬라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지에 대해 이번 글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가장 영향력 있는 SNS 품은
세계 최고 갑부의 승리

지난 미국 현지 기준 25일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 한화 약 55조 1,10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해외 매체들이 전했다. 그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인수 결정을 마무리하고 가격은 트위터에 이달 주가의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합쳐져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당시 인수 상황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작동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새로운 기능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제작해 신뢰도를 높이고, 스팸 봇을 물리치고, 모든 사람을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더 좋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인수 건에 대해 “가치, 확실성, 자금 조달 등에 초점을 맞추고 머스크의 제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상당한 현금 프리미엄이 제공돼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인수를 통해
테슬라가 맞이할 변화

많은 매체들이 이번 ‘트위터 인수’에 대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사업 변화에 대해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무엇을 할지, 전 세계적인 온라인 담론에 일론 머스크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걱정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미 테슬라 이외에도 스페이스X,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지하터널 교통 인프라 건설사 보링컴퍼니를 운영하기 때문에 일종의 일론 머스크의 개인적인 수집으로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의 인수가 이제 합의된 상황이라 테슬라와 트위터의 교차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강력한 SNS를 가지게 된 일론 머스크는 미국 전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테슬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가 진행한 인수 건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을 법한,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한 거래라고 불린다. 여러 매체들은 ‘아마존과 미디어 전쟁의 시작’과 ‘일론 머스크가 SNS를 통한 빅데이터 정보 수집’ 그리고 ‘코인 시장의 탄력’을 가장 큰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 역시 공감하고 있다. 과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의 값을 뛰게 하기도 했으며, 트위터의 해비 유저로도 유명하다.

일론 머스크가 과거 트위터에 대해 “트위터 알고리즘이 편향되어 있고 피드가 자동화된 ‘쓰레기’ 게시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으며 “트위터 사용자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용의 불편함을 비췄던 그가 이번 인수를 통해 깨끗한 SNS와 테슬라와 어떤 연관을 지어 사업을 확장해 나갈지에 대해 미래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SK하이닉스 주주다” 서울대 학생 발언에 최태원 회장이 꺼낸 한마디

서울대 찾아 특강 진행한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주주라는 학생 등장
최태원 회장 “미안합니다” 웃으며 사과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에도 주가 하락 중
뉴스1 / 아주경제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주주에게 사과를 건넸다.

지난 27일 서울대에서는 ‘시장의 변화, 미래의 기업’이라는 주제로 최태원 회장의 명사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최 회장의 명사 초청 강연 소식에 176명이 수용 가능한 강의실에는 학생들이 가득 찼다.

학생들과 밸런스 게임 등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운 최 회장은 미래의 기업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과 쉴 새 없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질의응답 중에는 모두가 웃음을 터트린 질문도 있었는데, 바로 한 학생이 “저는 SK하이닉스의 주주”라고 밝힌 것이었다.

최근 3달 사이 한 주당 13만 4,000원에서 10만 6,500원을 오가며 많은 주주들의 속을 태우고 있는 SK하이닉스.

이런 주주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자 최태원 회장은 학생의 하소연을 예상했는지 냉큼 “미안합니다”라며 웃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뉴스1
최태원 회장의 재치 있는 대답에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실제 이날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6%가 늘어난 2조 8,596억 원을, 매출은 43% 늘어난 12조 1,5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25% 하락하는 난처한 상황을 겪었다.

 

최태원 회장은 웃으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업계에서는 그의 웃음 뒤에 저평가 되고 있는 그룹 주가 흐름에 대한 고심이 숨어있을 거라는 분석도 내놓기도 했다.
뉴스1
특히 이날 최태원 회장은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를 ‘신의 한 수’라고 부른다”라는 한 학생의 발언에 “오늘도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며 속내를 살짝 드러내기도 했었다.

한편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SK그룹의 재계 순위는 2위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은 “기업집단 순위는 자산 순위”라며 “큰 의미가 없다. ‘덩치가 커졌다’, ‘둔해졌다’라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불법 행위로 재판받고 있는 한국GM 사장이 중국으로 떠나며 남긴 말

한국노조 비판
카허 카젬 출국금지
마지막 일침 남겨

[caption id="attachment_21587" align="alignnone" width="1024"] 연합뉴스[/caption]

노동자와 기업 간의 갈등과 조율 문제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논쟁의 대상이었다. 18세기 영국 산업혁명 당시 노동력을 착취하던 비인간적인 시대부터 현재 노동환경이 조성되기까지는 많은 투쟁이 필요했다. 투쟁 속 자연스럽게 노동자들은 기업이라는 거대한 단체에 맞서기 위해 하나로 뭉쳤고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노조다.

힘없는 노동자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시 의지할 수 있는 단체라는 점에서 노조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노조의 요구조건이 날이 갈수록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귀족노조’ 타파를 외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임기가 종료되는 한국 GM(제너럴 모터스)의 사장 카허 카젬이 한국 노조에 남긴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카허 카젬은 무슨 말을 남겼을까?
출금 금지까지 받아
끝없는 노조와의 악연
[caption id="attachment_21558" align="alignnone" width="1024"] 연합뉴스[/caption]

“외투기업의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필요하다.” 카허카젬이 외국투자기업, 차기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열린 ‘제20회 산업발전포럼, 제25회 자동차산업발전 포럼’에 참석해 남긴 말이다. 그가 이러한 언급을 남긴 배후에는 한국 GM 사장 취임 기간 동안 겪은 비정규직 해고 관련 노사갈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GM은 그동안 비정규적 근로자 불법파견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카젬 사장 등 한국GM 임원 5명은 지난 2017년 9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근로자 1719명을 불법파견 받은 혐의로 지난 2020년 7월 기소됐다. 현재도 관련 재판을 받는 카젬 사장은 지난 2020년, 지난해 4월 법무부, 검찰로부터 출국 정지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래서 안된다
카허 카젬이 말한 노조

노조 사이에서는 악명을 떨치고 있는 카허 카젬이지만 그는 자진해서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임기를 연장할 정도로 국내 완성차 업계에 애정이 큰 인물로 알려져 있다. 카허 카젬은 “한국은 해외 주요국과 체결된 자유무역협정 안정되고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제조 능력, 경쟁력 있는 부품 공급망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뒤이어 그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나치게 노동계에 편향돼 본사가 있는 미국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사간 갈등이 발생하면 경영진에 과도하게 처벌하는 규정도 외국계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외국 기업의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위해서 노동개혁과 노동 유연성,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족노조 꼴불견
기득권의 헛소리

이러한 카허 카젬의 언급에 네티즌은 갑론을박 다양한 댓글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의 네티즌은 “다 좋은데 GM이 우리한테 할 소린 아는거 같은데? 그동안 한국에서 해 처먹은게 얼만데 이러고 가는거야?” 라며 비판적 어조를 보인 반면, 다른 네티즌은 “한국노조는 전세계적으로 악명높다. 그저 몽둥이가 약이다.”라며 강경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