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만난 카페 뷰! 빅토리아 폴스, 룩 아웃 카페
아프리카에서 만난 카페 뷰!
빅토리아 폴스, 룩 아웃 카페 (The Lookout Cafe Wild Horizon)
나는 2020년 1월. 아이와 단둘이 아프리카를 다녀왔다.
아이가 아프리카 다녀온다고 했을 때 아이 학교 친구들 반응이 재밌었다.
&#아프리카 가서 흙탕물 먹고 와~&#라고 했다던데(ㅋㅋㅋㅋ)
우리가 매체를 통해 알고 있는 가난, 기아, 질병, 위험의 땅 아프리카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우리는 여행을 통해 실제(實在) 보고 경험하고 왔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해 본다.
다양한 모습과 매력이 공존하고 있는 땅. 아프리카 대륙! 이라고.
여행 전까지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늘 막연한 대륙이었지만
지금은 우리의 경험과 기억이 더해져 실재(實在) 하는 곳이 되어있다.
그렇다면, 아리카에 카페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프리카이기에 가능한 뷰 가 있고, 그런 뷰를 가진 카페가 있다.
오직 아프리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카페 뷰의 정수, 짐바브웨 룩 아웃 카페!
The Lookout Cafe- Wild Horizon.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폴스에서 만나보았다.
모시 아오 툰야 “천둥 치는 연기 “원주민들은 빅토리아 폭포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짐바브웨 여행.
짐바브웨는 오직 빅토리아 폴스 만을 위한 일정이었다.
빅토리아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이과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라 불리며
남부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의 잠베지 강에 위치한다.
우리는 첫날 짐바브웨 사이드를 다음날엔 보츠와나 초베강 투어 후, 잠비아 사이드를 둘러보았는데
1월의 빅토리아폭포는 수량이 너무도 풍부했으며 그만큼 감동도 엄청났다.
빅폴 짐바브웨 사이드
빅폴 잠비아 사이드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 캐나다가 공유하고 있듯.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폭포는 잠비아, 짐바브웨가 공유하고 있다.
짐바브웨 사이드, 잠비아 사이드 각각 다른 뷰를 선사하지만 짐바브웨 방향의 압승.
두 곳 모두 볼 시간이 없다면 짐바브웨 사이드를 추천한다.
룩 아웃카페(The Lookout Cafe) 이곳은 아이와 여행 중이라 일정상의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어서 시간이 허락하면 가봐야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곳이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던 빅토리아 폭포, 그리고 보츠나와 초베 국립 공원, 사파리 투어까지 모두 마치고 나니 일정에 전혀 여유가 없었는데 남아공 희망봉 투어에서 만났던 한국인들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라서 고민 끝에 케냐로 이동하는 날 아침. 조금 더 부지런을 떨어서 겨우 다녀왔던 곳이다. 다녀와봤으니 하는 말이지만 정말 안 갔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다.
우리가 투숙하고 있던 숙소에서는 구글 맵으로 검색해 보니 도보로 15분 거리. 걸어서도 충분한 거리였고, 외진 길이 살짝 나오지만 관광객들도 많이 다니는 길이라 크게 위험하진 않았다.
하지만 호객 꾼은 어디에나 있었으니! 종잇조각이나 마찬가지인 짐바브웨 지폐를 파는 청년이 다가왔다. 짐바브웨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어서 0이 어마 어마하게 붙어 있어도 막상 물건을 구입할 때 가치는 엄청나게 낮다. 화폐 가치로는 실패를 했지만 전 세계에서 발행된 최고액 화폐권이라는 타이틀로 부와 행운의 상징이라고도 하니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룩 아웃 카페 (The Lookout Cafe Wild Horizon)
카페에 도착해서 보니 호텔까지 픽업 드롭이 가능한 셔틀버스도 운영 중이었다. 나는 카페 이용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올 때 이용해 봤는데 직원들부터 셔틀 기사님까지 정말 모두가 친절했다. 그래서 셔틀은 무료로 이용 가능했지만 팁을 지불했다. 지금도 짐바브웨를 떠올리면 너무 친절하고 좋았던 사람들이 많이 생각난다.
짐바브웨 룩 아웃 카페 (The Lookout Cafe Wild Horizon)
Open daily 09:00~ 18:00
BREAKFAST: Brunch served daily between 09:00~12:00
LUNCH: 12:00~17:00
룩아웃 카페(The Lookout Cafe)에서는 잠베지강과 절벽이 이루어내는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카페 이름에 왜 Wild Horizon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납득이 충분히 가고도 남았다. 이 지평선의 끝이 어딘가 싶을 정도로 눈앞엔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졌다.
룩 아웃 카페는 자연이 만들어낸 이러한 웅장한 뷰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잠베지강 위로 빅토리아 철교와 짚라인, 번지점프, 래프팅 등의 액티비티 포인트가 있어서 실제로 그 광경을 볼 수도 있었다.
2020년 기준 메뉴판
나는 오전에 방문해 브렉퍼스트 메뉴가 적힌 메뉴판을 제공받았다.
사실 우리는 아침을 먹은 상태고 카페가 궁금해서 온 거라 간단하게 음료만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룩 아웃 카페의 조식 메뉴엔 커피나 티가 포함되어 있었고 아메리카노 2불, 라테 3불, 스파클링 워터 1불 등등..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비싸지 않았기에 “선라이즈 브렉퍼스트 와플” 메뉴를 주문했다.
보통 유명 관광지에 이렇게 뷰가 좋은 카페는 자릿값이라는 명목으로 더 비싸게 받을 법도 한데 예상 밖이라 더욱 놀라웠다.
출처 = 룩아웃 카페(The Lookout Cafe) 홈페이지
출처 = 룩아웃 카페(The Lookout Cafe) 홈페이지
참고로 현재 홈페이지에서 알아본 메뉴판은 구성이 조금 다르다.
다듬어지지 않은 야생 그곳에 현대적 카페&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자연은 손대지 않고, 그 속에 쏙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편하고 시원하게 뷰를 감상할 수 있다니! 아프리카 여행의 소소한 감동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쉬운 건 일정 내내 맑고 좋은 날씨였는데 하필 이날은 아침부터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였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뷰는 여전히 감동적이었다.
선라이즈 브렉퍼스트 와플
아침을 이미 먹은 상태라 가장 간단한 걸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오더라는.
식빵과 커피는 무료로 제공되고 주문한 메뉴엔 와플 4조각, 베이컨, 수박, 멜론이 나온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커피는 뭐 말 것도 없다. 정말 어디서 먹어도 다 맛있었다.
계산서엔 남아공 랜드를 비롯한 보츠나와 화폐단위인 풀라Pula, 유로, 달러, 파운드 등등… 다양한 화폐단위로 기재되어 있다. 가격도 적당하고 너무 친절해서 미안할 정도였고 뷰는 말할 것 없이 최고였던 룩 아웃 카페! 빅토리아 폭포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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