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결혼한 딸보다 더 눈에 밟힌다 밝힌 정체, 누구냐면요…

이경규 딸 시집보낸 소감
“데려간 강아지가 눈에 밟혀”
인스타그램 @ulumma2012 / MBC ‘호적메이트’

MBC ‘호적메이트’
19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이순애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동생 순애 씨의 집에 간 이경규는 딸들이 과일을 사러 간다며 자리를 비우자 숨 막히게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경규는 순애 씨한테 “어디에 사냐”고 묻는 등 여동생에게 무관심한 모습으로 MC와 패널들의 빈축을 샀다.

MBC ‘호적메이트’
이경규는 “딸 시집가니까 어떠냐”고 물었고, 순애 씨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나는 아직 모르겠다. 내가 좋아했던 개(룽지)가 있었는데 그 개를 데려갔다. 자꾸 눈에 밟힌다“고 투덜대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호적메이트’
지난 3월 방영분에서도 이경규는 딸 예림 양의 신혼집이 있는 창원을 방문하였으나 오랜만에 만난 딸보다 강아지에게 집중해 예림 양의 질투를 샀었다.

허전하지 않냐는 사위의 질문에도 “(결혼 전에도) 있으나 마나 비슷했어”하면서도 “침대와 짐 빼고 나니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MBC ‘호적메이트’
한편, 이경규와 순애 씨는 어린 시절 키우던 셰퍼드도 이야기했다.

순애 씨는 “셰퍼드가 없어져서 오빠가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이경규의 강아지 사랑이 어릴 적부터 이어진 것을 인증했다.

당시 셰퍼드 품종이 국내에 잘 없던 것도 회상하며 “아버지도 개를 좋아했나 보다”라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올봄엔 ‘댕캉스’ 어때요? 반려견과 떠난 달콤한 1박 2일 홍천 여행기

어렸을 때부터 인형을 모았다. 털이 복슬복슬한 인형들만 모았는데 그 양이 웬만한 인형가게 뺨칠 정도였다. 덕분에 할머니의 숙제가 늘었다. 손녀가 침대 정리를 하지 않은 채로 등교를 한 날이면 매일 같이 10개가 넘는 인형들을 정리해야 했으니까. 할머니가 ‘파업’을 선언한 날도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다. “점마들 때문에 못 살겠다, 네 인형 다 갖다 버리면 할미는 강아지도 사줄 수 있어!”
분명 알고 있었다. 사줄 수도 있다는 거지 사주겠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할머니가 분명 강아지 사준댔어!” 울고 떼쓰는대서 그치는 게 아니라 단식투쟁까지 해가며 심기를 박박 긁었다. 그날 할머니는 신문에서 강아지 분양 광고를 찾았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퀵서비스 오토바이 아저씨 등 뒤에서 첫사랑 ‘토찌’를 처음 만났다.
그로부터 13년 뒤, 우리 가족은 토찌를 강아지별로 떠나보내야 했다. 토찌를 잃은 슬픔이 컸지만 둘째 모찌 덕분에 가족들 모두 힘을 얻었다. 토찌를 화장하고 오는 길에 모찌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토찌한테 못 해준 거, 너한테 다 해줄게.”

필자 본인과 반려견 ‘모찌’
지난주 모찌와 함께 1박 2일 여행길에 올랐다. 나름 반려인 인생 16년 차인데 처음이라니 부끄럽고 겁났다.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러울까 봐 최대한 가까운 근교를 고르다 보니 홍천이 눈에 띄었다. 송파에서 50분, 출발지인 용산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미 가봤던 여행지기도 하고, 워낙 리조트로 유명한 곳이라 별 기대 없이 떠났다. 단지 만만하다는 이유로 선택한 홍천이 의외의 감동을 선사하며 ‘허’를 찌른 순간들을 공유해 본다.
의외로 서울에서 벚꽃을 더 많이 봤다.
 
홍천 소노펫 클럽 앤 리조트
서울에서 반려인으로 살다 보면 제약이 많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호캉스를 가자니 1박에 30만-40만원 되는 금액이 부담되고, 시끄럽게 짖는 강아지가 혹여나 민폐일까 밥 한 끼 마음 편하게 먹기도 어렵다. 아무리 반려 인구 천 만 시대라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눈칫밥이 지겨운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리조트가 있다 해서 찾아간 곳, ​‘홍천 소노펫’이다.
소노펫은 건물부터 주차장까지 별도로 운영된다. 건물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했다. 네비게이션에 ‘소노벨 E동’으로 찍고 들어오면 된다.홍천 소노펫 전경, 로비로 들어가자마자 귀여운 강아지 인형이 보인다. 
 
Step 1. 체크인하기
“냄새 좋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아로마 향이 코를 스쳤다. 향이 세긴 했지만 부담스러운 정도도 아니었다. 오히려 예상 밖의 쾌적함에 기분이 좋아졌다. 여쭤보니 ‘소노펫’에만 갖춰진 서비스라고 한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투숙객’을 위한 호텔 측의 세심한 배려라고.
소노펫의 모든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광견병 접종 확인서’를 준비해 가야 한다. 2년 이내 접종 사실만 인정해줘 모찌도 광견병 접종을 새롭게 해갔다. 실물 접종 증명서 외에도 접종 수첩, 접종 날짜가 적혀있는 애플리케이션 (인투펫 등)이 인정된다.
백신 접종 증명서
객실 체크인을 하면 접종이 완료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목줄, 그리고 펫 플레이그라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종이 팔찌를 준다. 팔찌의 색깔은 요일마다 바뀌기 때문에 체크아웃 날 해당 공간을 이용하려면 새롭게 팔찌를 받아서 들어가야 한다. 동전 모양의 ‘펫 코인’도 눈에 띄었다. 게임에서 이겨 펫 코인을 여러 개 모으면 강아지 간식이나 리조트 내 카페 메뉴로 교환받을 수 있다.
체크인시 귀여운 펫코인과 코인 빙고를 준다. 좌: 펫 플레이그라운드 팔찌/ 우: 소노펫 전용 목줄
 
Step 2. 띵킹독 ( Thinking dog)띵킹독 내부
 
허기가 졌던 탓에 곧장 ‘띵킹독’ (Thinking dog)으로 들어갔다. 띵킹독은 소노펫 내에 위치한 카페로,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카페와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이한 점은 강아지 메뉴와 사람 메뉴가 함께 나오는 세트가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연어 오픈 샌드위치와 강아지용 연어 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 #페어링 B세트를 시켰다. 필자의 반려견 모찌는 사료를 입안에 한 알씩 넣어주지 않으면 잘 먹지 않아 ‘왕자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 모찌가 자발적으로 쓱싹- 그릇을 깨끗이 비웠을 정도였으니 입맛에 딱 맞았나 보다.
띵킹독 메뉴
반려동물 전용 메뉴 연어스테이크와 멍푸치노
귀여운 강아지가 그려진 ‘멍푸치노’(강아지 전용 카푸치노)도 인상 깊은 메뉴였다. 적당히 따뜻한 온도에 달콤한 초콜릿 냄새가 났다. 하지만 모찌 취향은 아니었는지 한 입도 대지 않았다. 띵킹독에서는 멍푸치노를 주문하면 귀여운 헬륨풍선을 달아준다. 색은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이 있었는데 그중 파란색 풍선을 선택했다.
보통 반려견을 데리고 가면 앉힐 자리가 애매한데, 이곳은 반려동물 동반 전용 공간이라 그런지 전용 좌석이 있다. 아이를 앉히면 눈높이가 잘 맞는다. 반려동물 전용 음식이 담긴 트레이 사이즈와 전용 좌석에 달린 테이블 사이즈가 놀랍도록 딱 맞다. 음식을 흘리더라도 테이블 사이즈가 딱 맞으니 좌석을 더럽힐 걱정이 없다.
연어 오픈 샌드위치. 띵킹독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이 예쁘다.
반려인이 먹을 연어 오픈 샌드위치의 맛도 좋았다. 함께 나온 감자튀김에서는 트러플 향이 솔솔 났다. 무엇보다 견주로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가장 좋았다.
 
Step3. 펫 플레이그라운드
펫플레이그라운드 전경
배를 좀 채우니 식곤증이 몰려와 밖으로 나갔다. 천연 잔디로 조성된 탁 트인 야외 공간이 보였다. ‘펫 플레이그라운드’는 반려동물들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감독하는 인력이 배치돼있었다. 무려 2000평, 서울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넓은 규모였다.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구역으로 구분해 반려견의 안전을 도모했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지만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정비 작업 탓에 체급 구분 없이 한곳에서 뛰놀아야 했기에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마킹용 물병.
아이가 자유롭게 뛰어놀다 한 번씩 마킹(소변을 볼 때)을 할 때 뿌리라고 물병을 줬다. 안에는 수돗물이라고 한다. 모찌는 밖에서 마킹을 잘 안 하는 아이라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처음엔 낯선지 꼬리를 잔뜩 내리고 있던 아이가 점점 과감해지기 시작했다. 먼저 다가오는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잘 섞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짠했다. 이토록 활동량 많은 아이를 갑갑한 아파트에 두고 키웠다니 왠지 미안해졌다. 이날은 아이가 갑자기 시끄럽게 짖어도, 정신없이 뛰어다녀도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았다. ‘강아지가 강아지다울 권리’를 존중해주고 싶은 날이었다.
평일이라 한산하다. 사람이 많아 붐비는게 싫다면 평일을 추천한다.금방금방 친해지는 모습에 뿌듯했다.실내에 작은 인조잔디가 깔린 공간이 있었다. 앞서 받은 펫코인으로 게임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병뚜껑 멀리 보내기 게임을 선택했는데 역시 필자는 게임에 젬병이라 코인을 얻긴커녕 잃기만 하고 나왔다. 이 외에 귀여운 포토존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 한 컷 찍었다. 새마을 모자를 쓴 모찌의 표정이 밝아 좋았다.
게임에서 져서 펫코인을 날렸다.좌=반려인들의 예쁜 마음이 포스트잇에 담겨있다. / 우= 실내 펫 플레이그라운드에 설치된 포토존새마을 모자를 쓴 모찌.
 
Step4. 드디어 객실로!
객실로 들어가는 길은 어둡다. 조도에 민감한 반려동물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명을 어둡게 설정했다고 한다. 아이는 편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소 침침하다고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좌= 엘리베이터 옆에 걸린 강아지 그림/ 우= 객실로 들어가는 길
배정받은 객실은 ‘소노펫 스위트룸’이다. 방 2개, 화장실 2개, 인덕션과 싱크대, 거실로 이루어져 아주 넓었다. 가족 투숙객을 겨냥해 만든 리조트인 만큼 기본적으로 가장 작은 객실도 4인을 기준으로 설계했다고.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친구들 서너 명 조합도 많이 보였다. 객실이 널찍해서 반려동물에 큰 반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반려동물 없이도 방문할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노펫 홍천 스위트룸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발코니 뷰가 인상 깊었다. 필자는 13층 꼭대기에 묵었다. 시즌 오프라 스키장 아닌 스키장 뷰를 봐야 했지만 그 나름대로 운치 있었다. 발코니 난간의 우드 장식 덕분에 어딘지 모르게 일본 ‘료칸’스러운 느낌을 받기도 했다.
객실에서 바라본 풍경날씨까지 완벽했던 하루
웰컴 키트로 강아지 전용 수건과 인형을 받았다. 모찌는 뻣뻣한 인형보단 부드러운 수건에 더 관심을 가졌다. 이외에도 세심한 배려들이 돋보였다. 테이블 모서리는 뭉뚝하게 처리되어 있었고, 바닥도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을 위해 미끄럽지 않은 타일을 썼다. 낮은 툇마루와 반려동물 전용 계단이 설치된 점도 반려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좌= 반려동물용 밥그릇, 청소용품, 여분 패드/ 우= 소노펫 웰컴키트곳곳에 설치된 애견용 계단애견용 침대도 마련되어 있다. 무척 고가라고 한다.
애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매트리스’다. 별다른 침대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 하나 놓여있는 침대인데, 5성급 호텔 수준의 편안함을 자랑했다. 너무 푹신푹신하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 내 몸에 딱 맞게 감기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매트리스는 대명 소노 그룹에서 만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 제품이라고 한다. 자체 브랜드 매트리스를 호텔과 리조트에 납품하고 있다고.
​침실 뷰도 예뻤다. 침대가 널찍해서 좋았다.
좌= 스위트룸 내 온돌방/ 우=간단한 주방애견 패드, 강아지 전용 침대, 고급진 밥그릇까지 다 있으니 그야말로 강아지는 몸만 가도 되는 곳이다. 호텔의 세심한 배려 덕에 반려인의 부담도 덜하다. 단 리조트인 만큼 칫솔, 치약, 간단한 세면 용품 등과 같은 어메니티는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 프나고나르(Fragonard) 비누와 다회용 용기에 담긴 샴푸, 보디워시만 찾아볼 수 있었다.
좌=밤에 마셨던 와인/우=와인을 마실동안 모찌는 잠을 잤다.
와인 잔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았던 점도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컵이 없어도 와인은 마셔야 하니, 하는 수없이 물컵을 사용했다. 와인이 맛있어서 다행이다.

소노펫에 밤이 찾아왔다.
동물도 사람도 행복했던 홍천에서의 하루가 지나갔다. 밤에는 발코니에서 강아지와 별을 봤다. 역시 별 잘 보이기로 소문난 홍천이다. 오리온자리쯤이야 식은 죽 먹기로 찾았으니까. 별을 보는데 스피커에서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1번’이 흘러나왔다. 음악이 별과 잘 어우러져 뇌리에 깊게 남았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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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변호사가 바라본 ‘경태희 후원금 논란’

강아지와 함께 택배 일을 하던 택배기사 A씨 기억하시나요? 우리에게는 ‘경태희아부지’로 더 유명하죠. A씨가 기르는 경태와 태희는 CJ대한통운의 명예 택배견으로 임명될 만큼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경태와 태희에게 지극정성인 듯한 A씨의 SNS을 통해 후원금 역시 쏟아졌는데요.

하지만 그랬던 A씨가 최근 후원금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경태와 태희를 위한 사람들의 후원금은 행방이 묘연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A씨는 후원자의 진심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돈을 빌린 데다, 불법 도박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동물을 향한 착한 마음이 나쁜 돈으로 둔갑하는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후원금만 챙기고 동물은 내팽개쳤던 포천 애린원 사건에 이어 여수 동물보호소 사건, 그리고 후원금 횡령에 학대까지 일삼은 유튜버 갑수목장 사건까지, 사람들의 진심을 짓밟는 비극은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논란인데요.

이번 사태처럼 말 못 하는 동물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생길 때마다 적극 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하 ‘PNR’)입니다. PNR은 동물의 법적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변호사 단체인데요. 지난번 유튜버 갑수목장 사건에서도 적극적으로 법적 분쟁 해결에 나섰던 단체입니다. PNR 소속 김지혜 변호사님께 이번 경태희 후원금 논란에 대해 직접 물어봤습니다.

“경태희 후원금 논란,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지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Q. 현재 ‘경태희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조사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법적 쟁점이 궁금합니다.
김지혜 변호사 : 가장 먼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1,000만 원 이상 기부금 모집 시 사용계획서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A씨는 1,000만 원 이상 기부금이 모였음에도, 두 차례 기부금 후원 모집 과정에서 사용계획서를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1차 모집 때 A씨는 해당 법을 몰랐다며 기부금을 다시 반환하겠다는 공지를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반환은 여전히 안 이뤄진 상황입니다.

Q. 1차 모집 때 해당 법률을 몰랐다는 A씨의 진술은 법적으로 어떻게 작용할까요?
김지혜 변호사 : 처음에 A씨는 기부금 관련 법을 몰라서 반환하겠다는 공지를 올렸죠. 해당 정황을 봤을 때, 고의가 아닐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A씨는 또 한 번의 후원금 모집을 펼쳤는데요. 2차 모집에서는 그 고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2차 모집 때도 기부금 관련 신고를 했는지, 어떤 목적으로 어디에 쓸 예정인지에 대한 A씨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Q. 기부금 관련 법 이외에 또 다른 쟁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지혜 변호사 : 또 다른 법적 쟁점으로 사기와 횡령이 있습니다. 후원금의 경우 병원비 명목으로 모집을 했잖아요. 하지만 사실은 병원비로 쓸 생각이 없었고요. 이 경우 사기가 될 수 있죠. 후원자를 속여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으니까요. 또한 사람들이 병원비로 써달라는 특정 용도로 기부금을 줬는데, 해당 용도를 어겼을 시 횡령도 성립할 수 있습니다.

Q. 여기서 A씨가 빠져나갈 구멍이 있을까요?
김지혜 변호사 : 아무래도 횡령에서는 빠져나갈 여지가 있습니다. 횡령은 기부금의 특정 용도를 어겼을 때 문제가 되는데요. A씨는 병원비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는 핑계로 기부금을 모집했잖아요? 반대로 말하면 기부금을 병원비에만 쓰겠다고 말한 건 아니죠. 만약 후원자가 경태와 태희의 병원비라는 용도를 특정해서 줬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소액으로 후원한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동물을 위해서라도 개인 후원은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Q. 비슷한 사례로 ‘갑수목장’ 사건이 있었는데요. 실시간 유튜브 방송에서 시청자가 방송자에게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는 슈퍼 챗 기능으로 전달한 후원금이 문제가 됐죠. 해당 후원금 역시 돌려받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혜 변호사 : 갑수목장 사건 역시 이번 경태희 후원금처럼 소액으로 특정한 목적성 없이 전달한 경우였거든요. 후원자들의 구체적인 후원 목적과 진술을 특정할 수 없어, 갑수목장 사건도 난항을 겪고 있어요. 다만 갑수목장 운영자가 품종묘를 유기묘라고 속였잖아요? 품종묘였으면 후원을 안 했을 텐데 유기묘라고 생각해 그 용도를 정해서 주셨던 몇몇 후원자들이 있어요. 이렇게 구체적인 용도를 지정해서 주신 분들의 진술이 있으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월합니다.

Q. 이렇게 일반 개인을 후원할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김지혜 변호사 : 사실 단체도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요. 하물며 개인을 후원할 때는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웬만하면 제도적으로 자리 잡은 곳에 기부하는 것을 제일 추천하고요. 만약 그래도 개인에게 후원하고 싶다면, 기부금의 용도를 명시하도록 요구해야겠죠. ‘이러한 목적으로 후원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 역시 명확하게 밝히면 좋습니다. 또한 기부했다고 관심을 놓지 마시고, 보호자 측에서 공개하는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계속 지켜보셔야겠죠?

Q. 만약 이번 경태희 사건이나 갑수목장 때처럼 후원금 피해를 입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지혜 변호사 : 아마도 대부분 소액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을 거예요.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거액의 사기 피해자들은 자신의 돈을 되찾으려고 열심이지만, 이번처럼 SNS를 통한 소액의 후원금 피해자들은 귀찮아서 외면하기 쉽거든요. 지난 갑수목장 사건 때도 사회적인 관심은 컸지만 정작 본인의 돈을 적극적으로 돌려받겠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어요. 특히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밝혀주시면 좋습니다. 계속되는 사고를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기부할 때만 관심을 가지지 말고, 그 결과까지 계속 주시했으면 합니다.

Q. 그렇다면 기부금이 올바른 용도로 사용되기 위해서 후원자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김지혜 변호사 : 돈을 그냥 주는 경우를 증여라고 하는데요. 먼저 본인의 후원과 기부가 단순 증여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죠. 그러려면 기부금의 확실한 용도와 목적이 특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기부처의 경우에는 기부금의 용도와 목적을 명시해놓는데요. 이번 경태희 후원금 논란 사건과 갑수목장 사건처럼 개인을 상대로 한 후원의 경우에는 더욱 그 용도와 목적에 대해 주의하셔야 합니다.

“개개인의 인식과 사회 구조적인 문제 모두가 바뀌어야 해요!”

Q. 여수 동물보호소 사건, 후원금 횡령에 학대까지 일심은 유튜버 갑수목장 사건까지, 비극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김지혜 변호사 : 개개인의 인식과 사회구조적인 문제 둘 다 있는데요. 우선 후원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시대에요. 이번 경태희 사건도 SNS로 벌어진 후원이잖아요? 물론 사람들의 선의를 이용한 후원금 모집자들이 일차적인 잘못이긴 하죠. 다만 후원자 역시 한 생명을 살린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귀여우니 소액 후원하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Q. 사회 구조적인 문제 역시 근본 원인으로 지적해주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일까요?
김지혜 변호사 : 한국의 경우 아직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인 보호망이 미비하죠. 그래서 자꾸 개인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사설 동물보호소가 생기는 실정이고요. 유튜버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동물을 보호하는 개개인이 마치 영웅처럼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약 동물 보호가 사회적인 보호망 안에서 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사설 동물보호소나 단체에서 일어나는 후원비 횡령의 문제가 조금은 줄어들겠죠. 동물을 떠맡는 개개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 역시 줄어들 테고요.

Q. 최근 일어난 사건들은 SNS를 비롯한 미디어에서 비롯됐는데요. 미디어 환경과 관련해 동물 기부 문화에 대해 지적할 사항이 있을까요?
김지혜 변호사 : 유튜브와 SNS 등 스마트폰 속 콘텐츠에는 각종 귀여운 동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동물을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동물은 단순히 귀여운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와 같은 한 생명체죠. 정확한 사정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는 기부는 그저 동물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동물을 사랑한다면, 기부할 때도 사용처와 목적 등을 명확히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물을 향한 책임감 있는 기부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말 못 하는 동물을 위한 권리 보호,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Q. 이번과 같은 사건이 터졌을 때 PNR은 어떤 활동을 하나요?
김지혜 변호사 : 저희는 기본적으로 송사를 담당하는 변호사죠. 이렇게 동물 관련한 분쟁이 생겼을 때 법률적인 지원을 나섭니다. 가령 갑수목장 사태에서는 후원금 사기 관련 고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물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개선해가는 데 힘쓰고 있는데요. 가령 동물 보호를 위한 법률 재개정이나 교육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 중입니다.

Q. 최근에는 PNR에서 어떤 활동을 담당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지혜 변호사 : 최근에는 동물 실험과 관련해 최소한의 윤리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의원실 및 관계 부서와 현재 얘기를 나누는 중이고요. 또한 동물 보호소와 관련해 미비한 절차를 보충하고 개선하려는 작업 역시 계획 중입니다.

Q. 각종 사건 사고와 함께 동물권이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동물권 변호사에 대한 주변 인식은 어떤가요?
김지혜 변호사 : 사실 동물권은 돈이 되는 소송 분야가 아니에요. 저희 PNR 역시 다들 무보수로 자발적인 재능 기부로 운영되는 단체라 보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돈이 안 되는 분야다 보니 법조계 안에서도 관심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래도 점점 동물권 보호를 위한 인식이 높아지다 보니,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Q. 후원금 횡령뿐만 아니라 드라마 의 말 학대 사건과 이른바 동물판 N번방으로 불리는 고어전문방 사건 등, 동물을 향한 비극이 끊이질 않습니다. 동물권 변호사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김지혜 변호사 : 동물 보호 관련 법도 갖춰줘 있고,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됐어요. 하지만 여전히 법원은 동물의 생명을 침해한 사건에 대해 박하게 인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예전보다는 동물권 관련 판결에서 유의미한 판례와 법리도 나오기도 하는데요. 여전히 동물 학대에 관해서 법원에서는 양형 기준표도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모두 동물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문제겠죠? 저와 PNR 역시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끝까지 감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경태희 후원금 논란과 이어지는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해 PNR 김지혜 변호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없냐는 질문에 김지혜 변호사님은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강조하셨는데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동물권 변호사만의 몫은 아니겠죠? 동물에 대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동그람이 역시 앞으로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동그람이 노치원 ncw2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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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견 분양’ 1세대 유명 얼짱이 남긴 말에 누리꾼 반응은…

얼짱 출신 유혜주 품종견 분양으로 비난전문 브리더에게 입양, 윤리적 방법임을 강조
출처: instagram@r_yuhyeju
출처: instagram@_muktae_
‘얼짱시대’ 출신 쇼핑몰 CEO 유혜주가 품종견 입양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유혜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쥬땡부부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답니다. 이름은 먹태이구요! 아들내미에용”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반려동물을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먹태를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들어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품종견을 펫샵에서 데려온 것이 아니냐며 비난했고 이에 유혜주와 남편 조정연 씨는 품종견 입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출처: instagram@r_yuhyeju
유혜주가 입양한 먹태는 마다가스카르산 꼬똥 드 툴레아 품종견이다. 펫샵에서 반려동물을 가정으로 입양하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가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어 왔다.
먹태가 어떤 경로로 입양되었는지는 당시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거세지자, 조정연 씨는 답글로 “전시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고, 저희가 강아지를 분양 받고 올리는 것이 누군가에게 동물을 쉽게 사고 쉽게 버리게 한다는 말은 개연성 없다”라고 했다.
펫샵이 아닌 전문 컨넬에서 입양했다고 설명을 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져 유혜주 조정연 부부는 먹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출처: instagram@r_yuhyeju
부부는 “강아지를 분양 받기에 앞서 어디서 데려올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유기견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난생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고 경험이 부족하기에 성견 보다 새끼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이 좋겠다 판단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새끼 강아지를 입양하는 방법을 알아보니 유기견 새끼 강아지 입양, 가정 분양, 펫샵, 전문 브리더 입양 4가지가 있었다”, “펫샵의 문제점은 이미 접해 고려 대상도 아니었으며 전문브리더를 통해 입양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instagram@r_yuhyeju
이어 “저희가 알아본 꼬통 전문 브리더는 전문적인 지식과 윤리적인 번식을 시행하는 브리더임을 확인했다”, “아울러 데려오기 전 부모 견과 형제견도 모두 만났고 1차 사회화를 거친 후 입양했다”라며 윤리적인 절차를 통해 먹태를 데려왔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불법 개농장이나 일부 펫샵의 문제도 깊이 공감하며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기견을 입양하지 않고 새끼 강아지를 분양했다고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너는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다. 평생 함께할 가족을 데려오는 만큼 충분한 고민과 공부를 했으니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출처: instagram@r_yuhyeju
네티즌들은 장문의 글을 읽고 “책임감 없이 데려왔다가 버리는 사람이 아닌 멀쩡하게 책임지고 키우는 사람한테 왜 유기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하냐”, “그래도 많이 생각해보고 키운 것 같네 전문 브리더면 괜찮지”라며 비난을 거뒀다.
한편 유혜주는 2019년 승무원 조땡과 결혼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최근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네티즌들의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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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다개 vs 내꺼다냥’ 침대 놓고 혈투(?) 벌인 포메 오빠와 아기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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