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여름을 추앙할 양양 가볼 만한 곳

[나의 해변일지]

강원도의 여름을 추앙할 양양 힐링 스폿 4

 

강원도 양양은 저세상 힙을 자랑하는 ‘서퍼들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양양은 힙스터들에게만 낙원인 줄 알았다. 몰라봤다 이곳의 진가를. 양양이 이렇게나 웰니스와 디톡스 여행 성지였다니 말이다. 휴식에 진심인 여행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슬슬 더워져 가는 날씨에 지쳐간다면 이 코스대로만 움직여도 된다. 당일치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호텔을 비롯해 사찰, 스파, 로컬 감성 물씬 풍기는 현지인 맛집까지. ‘어나더 레벨’의 힐링을 만나보자. 강원도의 여름을 추앙할 양양의 웰니스 스폿들을 정리해본다.

 

01

낙산 비치 호텔

[caption id="attachment_777300" align="alignnone" width="800"] © 익스피디아[/caption]

뷰가 좋은 방을 선점하기 위해 체크인 번호표 오픈런과 은밀하게 방호수가 공유되는 곳. 341호와 342호가 오션뷰 최고봉이라는 그 곳. 낙산 비치 호텔에 맘에 드는 방에 투숙하기까진 생각보다 그 과정이 치열하다.

[caption id="attachment_777297" align="alignnone" width="898"] © 낙산비치호텔 페이스북[/caption]

낙산사 주차장을 지나 경사를 올라가면 낙산해수욕장을 품은 아지트가 보인다. 높진 않지만 가로로 넓어 안정감이 느껴진다. 낙산비치호텔은 SNS에서 초록초록한 뷰맛집으로 잘 알려진 호텔이다. 바다 바로 앞 호텔인데 숲뷰가 유명하다니.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옆에 낙산사가 있다.

[caption id="attachment_777294" align="alignnone" width="899"] © 익스피디아[/caption]

햇살과 함께 탁트인 오션뷰와 피톤치드 가득한 마운틴뷰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유의 따뜻하면서 감성이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낙산해수욕장과 낙산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777283" align="alignnone" width="800"] © 낙산비치호텔 웹사이트[/caption]

1982년 건립된 낙산비치호텔은 2015년 한샘드뷰연구재단이 인수해 2017년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곳이다. 현재 운영은 SK 자회사 ‘휘찬’이 맡고 있다.

호텔 지하 1층에는 양양 유일의 직수 해수를 자랑한다는 사우나가 위치해있다. 투숙객은 30% 할인 적용된다.

[caption id="attachment_777281" align="alignnone" width="800"] 해수 사우나 내부 © 낙산비치호텔 웹사이트[/caption]

호텔 가장 꼭대기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로비에 일출시간표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놨다가 다음날 오전 해돋이를 감상하면 된다. 인생샷과 경치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포토존이 위치해있으니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편했다. 일출 명소 낙산사가 바로 코앞이다. 진정한 낙세권. 호텔 지하 1층이 낙산사로 향하는 입구와 연결돼있다. 호텔에서 경사를 따라 내려가면 낙산회센터가 있어 먹을 걱정도 안해도 된다.

 

02

낙산사

[caption id="attachment_777280" align="alignnone" width="900"] 홍련암 전경 © 권효정 여행+ 에디터[/caption]

낙산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소위 기도발이 센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오봉산을 배경으로 바다를 품은 낙산사는 눈부실만한 풍광을 자랑한다. 일반 사찰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입구를 지나 본격적으로 낙산사를 둘러보기 전에 사찰카페 ‘다래헌’이 있다. 이곳엔 낙산사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야외에 카페 테이블이 있는데, 천연 오션뷰와 함께 커피와 전통차를 즐길 수 있다. 근처에 노니는 참새와 함께 바다멍을 누릴 수 있다. 진정한 쉼을 느낄 수 있는 ‘명당’이자 ‘멍당’이다.

[caption id="attachment_777279" align="alignnone" width="800"] © 권효정 여행+ 에디터[/caption]

의상대를 거쳐 홍련암까지 파도치는 바닷가 절벽을 따라가본다. 누군가가 남긴 바람에 날리는 소망지들이 가득하다. 길을 따라 산책하면 어느 순간 모든 시름을 놓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홍련암과 해수관음상은 멀리서 보기만 해도 위엄이 느껴진다. 홍련암은 2005년 낙산사 대화재 때 화마도 범접하지 못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모든 여행객들이 꼭 들러 참배하는 장소이다. 높이 16m의 해수관음상은 낙산사의 랜드마크다.

주차비는 4천원. 입장료도 인당 4천원이다. 의외의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참고로, 낙산비치호텔 카페를 이용하면 호텔 주차장에 주차가 2시간까지 가능하다.

 

03

설해원(雪海園) 면역공방

[caption id="attachment_777278" align="alignnone" width="800"] ©설해원 전경/ 설해원 웹사이트[/caption]

 

찜질계의 에르메스

 

설해원은 골프·온천리조트로, 설악산(雪)과 동해(海)를 품은 쉼의 정원(園)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바로 근처에 위치해 외국인이나 여행객들이 방문하기 편한 장소다.

[caption id="attachment_777277" align="alignnone" width="791"] © 설해원 웹사이트[/caption]

설해원에 온다면 힐링 필수코스인 ‘면역공방’을 놓치면 안 된다. 면역공방은 천연 암석인 파동석 위에 누워 독소를 빼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디톡스 프로그램이다. 평소 땀이 배출되기 힘든 피지선에서 나는 땀으로 각종 유해 성분을 체외로 함께 배출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힐링 공간이다.

[caption id="attachment_777276" align="alignnone" width="901"] 면역공방 파동실 © 설해원 웹사이트[/caption]

프론트에서 나눠주는 옷으로 환복하고 지정석에 큰 타월을 깔고 누우면 된다. 파동실은 프라이빗하다. 그래서인지 힐링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엎드려서 5분, 바로 누워서 10분간 있으면 된다. 15분이 1세트다. 각자 몸상태에 따라 15분씩 3~5차례 반복해주면 된다. 실제로 눕자마자 온 몸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한다. 땀으로 범벅이 됐지만 가뿐하고 개운하다.

[caption id="attachment_777275" align="alignnone" width="900"] 면역공방 내부 / 바깥 쉼터 / 파동환원수 © 권효정 여행+ 에디터[/caption]

파동욕 이후 바깥 쉼터에 있는 파동환원수를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5분정도 취해주면 된다. 땀을 쏙 빼고 먹는 파동환원수는 단맛이 돈다. 일반 식수와 같은 맛이지만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설해원 리조트에 투숙하지 않아도, 회원이 아니어도 예약 가능하다. 전화로 사전 예약은 필수다. 면역공방 이용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파동욕이 끝나면 온천사우나로 이동해 샤워하면 된다. 가격은 46,000원. 면역공방과 온천사우나 이용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caption id="attachment_777273" align="alignnone" width="898"] 온천사우나 © 설해원 웹사이트[/caption]

온천사우나의 킬링 포인트는 노천탕이다. 완전 오픈형은 아니지만, 계절감과 날씨를 느끼며 노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가 진 뒤 밤에는 별이 가득한 양양의 밤하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777272" align="alignnone" width="900"] 어메니티와 사우나 © 설해원 웹사이트[/caption]

참고로, 설해원 리조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와 주관하는 ‘2022년도 웰니스(wellness) 관광지’ 뷰티·스파 부문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caption id="attachment_777271" align="alignnone" width="800"] 사우나 내부 © 설해원 웹사이트[/caption]

설해원은 골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이곳 골프장은 8회 연속 국내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골프장과 온천, 설해온천, 마운틴스테이, 골프텔 등의 객실을 갖추고 있고 조망이 훌륭하다는 후문이 많다.

 

04

영광정 메밀국수

 

양양 아니면 안되는 맛

[caption id="attachment_777270" align="alignnone" width="900"] © 네이버 업체 사진[/caption]

한적한 시골길 같은 좁은 도로를 달리다보면 빨간 지붕의 ‘영광정 메밀국수’가 나온다. 찰진 메밀면과 살얼음이 가득한 동치미 국물, 고소한 깨와 김 가루의 향연은 보기만 해도 구미가 당긴다.

1974년에 개업한 ‘영광정 메밀국수’는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애정하는 곳이다. tvN ‘수요미식회’ 전국 3대 막국수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해마다 이 곳의 손 맛을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은 단체 버스를 타고 오기도 한다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식당에 써져있는데, 동치미 국물 2스푼을 넣고 입맛에 맞게 양념을 넣어 먹으면 된다. 애견 동반이 가능하고 주차장도 넓어 방문하기 편한 곳이다.

 

권효정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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