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일 안한다” 결국 문제 드러나자 네티즌들 분노했습니다

없는 주차구역
전기차 충전 구역 부족
전기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이라면 가장 예민하게 신경 쓰는 충전 구역과 주차 공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지난 3월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의 수는 25만 8,253대 중 서울, 경기에만 총 8만 9,097대가 운행되고 있다. 국내 등록된 전체 차량에 1%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주차 구역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충전방해 금지법’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국가 기관은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와 어떤 기관에서 이런 논란이 생기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수원시청은 “방지하겠다”
하지만 실상은 반대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문제는 수원시청이 현행 규정인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청의 입장은 “전기차가 충전소 내 충전 케이블 연결 없이도 급속 충전소 내에서 1시간, 완속충전소 내에서 14시간 동안 주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입장은 현행법안과 예외로 불법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당 문제가 논란이 되자 수원시청은 전기차 충전 구역에 ‘전기차 전용 충전 구역 내 불법주차 및 방해행위 단속’ 안내문을 부착해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수원시청 관용차들이 일정 시간 이상 충전하지 않은 상태로 주차된 것에 대해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앞서 주장한 의견의 변화는 없었다.

법으로 정해진 것은
어떻게 규정되어 있을까?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내에 제6조를 보면 ‘충전 방해행위’라는 제목으로 ‘해당 충전 구역 내에 계속 주차하는 행위’라고 정의되어 있다. 해당 법령을 위반할 시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당 법안을 따저보면 수원시청의 관용차는 충전기 연결 없이 주차되었기에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제11조 9항 위반한 것이 맞다.

게다가 해당 문항을 살펴보면 ‘누구든지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및 충전 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그 통행로를 가로막는 등 충전을 방해하는 행위를 아니 된다’라고 적혀있다. 이 법령은 ‘대통령령’으로 전국 지자체 모두 적용되는 행정 명령이며, 수원시청의 주장처럼 예외가 발생할 수 없다.

많은 운전자들이 문제로 삼는 것이 바로 주차 문제다. 일부 운전자들의 불만은 “원래 일반 차량 주차 구역이었는데, 최근 전기차 충전 구역으로 바뀌어 주차공간이 너무 부족하다”라는 불만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매번 비어 있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를 하게 된다면, 전기차 오너들이 신문고를 통해 과태료 부과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주차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수원시청의 경우 지자체가 법령을 어기고 단속까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방해 행위는 바로 과태료 부과하는 게 원칙이며, 과태료에 대한 유예기간을 두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수원시청의 고집은 그만 부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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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보다 실속있는 8급 공무원 있다는데..처우까지 ‘대박’

국회직 8급, 16명 채용에 2709명 지원…평균 168.3대 1
서울 근무에 국회 복지시설 이용, 빠른 진급도 매력

경제 과목은 회계사 시험보다 어렵고, 영어 과목은 대학 편입 시험보다 어렵다는 공무원 시험이 있습니다. 바로 국회직 8급 시험입니다. 국회직 8급은 급수로는 국가직이나 지방직 7급 자리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인기는 훨씬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시험은 어렵고, 자리는 적고, 그렇다고 급수도 높지 않은 자리에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잡스엔이 알아봤습니다.

◇볼수록 매력인 근무 조건

우선 국회직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입법고시를 패스해 5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고, 보통은 9급 공채와 8급 공채를 통과해야 국회직 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속기직이나 경위∙방호∙전산∙전기∙건축토목∙통신기술∙사서∙방송직은 9급 공채를, 일반 행정직은 8급 공채의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공시생들이 이런 국회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정년까지 서울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무지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라, 국회가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는 이상 서울을 떠나 근무할 일은 없겠지요.

국회직 공무원만 서울에서 고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직 공무원이 아닌 지방직 공무원이 되면 한 지역에서 오래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시생들 사이에선 국가직이 지방직보다 더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민원 업무가 있는지 여부가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지방직 공무원은 민원 업무가 많은 시청과 같은 지방자치단체 기관에서 일합니다. 국가직 공무원은 민원 업무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인 중앙부처에서 일합니다. 행정안전부나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국세청 등이 중앙부처가 되겠네요.

실제로 국가직, 서울시 지방직, 기타 지역 지방직 순서로 시험 응시 경쟁률이 높습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로 보면 민원 업무를 피하면서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공무원 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두 조건을 갖춘 것이 바로 국회직 8급인 거죠.

드라마에서 5급 사무관으로 나온 배우 심은경. /tvN 드라마 ’머니게임’ 캡처
또 8급 국회직 공무원은 진급도 월등히 빠릅니다. 8급에서 6급까지 오르는 데 6년이 걸립니다. 3년마다 자동 승진하는 체계 덕분입니다. 통계청이 내놓은 ‘2020 시도별 일반직 평균 승진 소요 연수’ 자료를 보면, 8급 공무원이 6급까지 올라가는데 평균 11.9년이 걸립니다. 8급 국회직은 다른 공무원에 비해 6급까지 올라가는데 6년 가까이 빨리 승진하는 셈이네요.

업무환경도 좋습니다. 국회 안에 어린이집과 헬스장, 한의원, 치과 등 다양한 복지 시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감사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인기는 경쟁률로…국회직 8급 공채 경쟁률 다시 높아져

2022년 국회직 8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다시 올라갔습니다. 2018년부터 경쟁률이 계속 감소했기 때문에 애초에 2022년 공채 경쟁률도 낮아질 거란 전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2022년도 제20회 8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원자 수가 2021년보다 447명이 줄긴 했으나 2022년 경쟁률은 지난해(121.4대 1)보다 높은 168.3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에는 26명(일반 23명, 장애 3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는 16명(일반 14명, 장애 2명)을 선발하는 데 그치면서 채용 인원이 10명이나 줄었기 때문입니다. 공채 인원이 10명대로 내려온 건 2018년에 15명을 뽑은 이후 4년 만입니다.

드라마 속 노량진 학원가 풍경. /tvN ‘혼술남녀’ 캡처
국회직 8급 중에서도 일반 모집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14명을 뽑는 일반 모집엔 2643명이 몰리면서 1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2명을 채용하는 장애 모집군에는 66명이 지원하면서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일반 모집 기준 국회 8급 공무원 시험의 최근 경쟁률은 2016년 685대 1(11명 선발, 7532명 지원), 2017년 296대 1(20명 선발, 5915명 지원), 2018년 390대 1(15명 선발, 5859명 지원), 2019년 229대 1(24명 선발, 5494명 지원), 2020년 217대 1(21명 선발, 4550명 지원)입니다. 경쟁률이 꾸준히 감소하다가 2022년 채용에서 갑자기 높아진 것입니다.

드라마 속 노량진 학원가 풍경. /KBS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캡처
국회직 시험에서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50% 정도는 응시를 하고도 필기시험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국회사무처 자료를 보면, 2021년 국회직 8급 시험의 경우 실제 시험은 지원자의 절반도 보지 않았습니다. 지원자 3156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본 응시생은 1374명에 그쳤습니다. 2020년에도 4662명이 지원했지만 시험 응시자는 1994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시험 여러 과목 중 한 과목만 40점 미만이 나오면 탈락하기 때문에 부담을 가진 수험생들은 애초에 시험을 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위 ‘시험 볼 자신이 있는’ 사람들만 시험을 본다 해도 국회직 8급 응시생들의 평균 점수는 다른 공무원 시험과 비교해 매우 낮습니다. 국회사무처가 워낙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기 때문입니다. 12명에서 26명 정도 뽑는다고 했을 때 국회직 8급의 시험 합격선은 평균 72점에서 78점 정도 됩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합격선이 평균 80점을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매년 공채 시험 때마다 80점 이상 점수를 받는 사람은 1~2명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동안은 왜 경쟁률이 낮았을까?

그렇게 인기라던 국회직 8급의 경쟁률은 그럼 왜 최근까지 낮아졌을까요? 그건 국가직이나 지방직의 시험 제도가 국회직 공무원 시험과 함께 준비하기 어렵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국회직 8급은 워낙 합격하기 어렵다 보니 이 시험만 준비하는 수험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국회직 합격 수기를 봐도 다른 시험을 병행하지 않고 준비했다는 후기는 드뭅니다. 지방직이나 국가직 행정직렬 7급은 한 번 뽑을 때 200명 정도씩 뽑지만, 국회직은 10명대에서 20명대에 그칠 정도로 소수 인원을 뽑기 때문입니다.

공시생의 생활을 다룬 웹드라마 ‘공시생’의 한 장면. /웹 드라마 ‘공시생’ 캡처
그랬던 공무원 시험 제도가 2022년부터 바뀌었습니다. 영어와 국어 시험을 보지 않아도 괜찮아진 것입니다. 국회직 공채의 경우 국어 시험 대신 PSAT(공직적격성평가)가 도입됐습니다. 영어 시험은 토익, 텝스, 지텔프, 플렉스 등 다른 공인 시험 점수로 대체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지방직 시험도 국어 과목은 남아있지만, 영어 과목은 다른 시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국가직 공무원을 준비하면서 국회직까지 시험 준비를 하려면 국어와 영어를 따로 공부해야 했는데, 그런 부담이 없어진 것이죠.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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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만 하면 8급부터 시작하는 공무원 자리가 있다는데..

합격만 하면 9급이 아닌 8급부터 시작할 수 있는 공무원 직렬이 있습니다. 바로 간호직 공무원입니다. 간호직은 행정, 기술직 등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여러 공무원 직렬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 국·공립병원이나 보건소, 보건지소에 근무하며 진료보조, 의료기구 및 의약품 관리 등 국민 건강을 위한 업무를 봅니다.

서울시와 지방직으로 나뉘는 간호직 공무원
필기시험 과목, 선발 과정, 응시 자격 등에서 차이

간호직은 크게 서울시와 지방직으로 나뉩니다. 이들 직렬은 같은 간호직이지만 시험 과목도 다르고 응시자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서울시, 지방직 간호직은 다른 특수 직렬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응시자들에게 특정 자격을 요구합니다.

주사를 놓는 간호사./ 픽사베이
바로 국가고시인 간호사 시험에 합격해야만 받을 수 있는 간호사 면허인데요, 특히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의 경우 간호사 면허가 있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방직 간호직의 경우에는 간호사 이외 조산사 자격이 있는 이들도 지원할 수 있어 서울시 간호직 보다는 문턱이 낮은 편입니다.

간호사 면허처럼 응시 자격을 가르는 자격은 있지만 일반 행정직이나 다른 직렬의 공무원 시험처럼 채용 과정에서 별도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은 서울시나 지방직 간호직 모두 없습니다.

서울시, 지방직으로 나누어 선발하는 데서 눈치챌 수 있듯 거주지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시 간호직의 경우 거주지 제한 없이 간호사 자격만 있다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살거나 강원, 경상, 전라도에 살아도 서울시 간호직에 응시할 수 있는 것이죠.

반면 지방직 간호직의 경우 주민등록상 거주기간이 3년 이상인 지역이거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험이 치러지는 해의 1월 1일 이전부터 최종 면접일까지 해당 응시 지역에 해당하는 경우 등, 두 가지 조건 가운데 한 가지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거주지 요건에서는 지방직 간호직의 조건이 더 까다롭네요. 만약 근무를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거주지 요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만들어 놔야겠습니다.

간호직 공무원 시험은 또 경력채용과 공개채용으로도 나뉘어집니다. 하지만 사실상 두 채용 모두 간호사 면허만 요구하지 실제 병원이나 요양원 등지에서 일한 임상 경력을 가지고 수험생을 구분하지 않으므로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구분을 하자면 경력채용은 서울시 간호직에만 해당되는 유형입니다.

서울시 간호직과 지방직 간호직은 필기시험 과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시 간호직의 시험과목은 생물,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 총 세 가지입니다. 지방직의 경우는 국어, 영어, 한국사,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 다섯 가지입니다. 이중 서울시와 지방직 모두에 겹치는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등은 간호전공 부분에 해당합니다.

간호전공자들로서는 그나마 시험 공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기존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국어와 영어, 한국사에 강점을 가진 수험생들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반가울 것 같지만 공시를 준비한 적이 없다면 암기과목이 많아 힘들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서울시 간호직 과목이 만만한 것도 아닙니다. 서울시 간호직 시험과목에는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생물이 포함돼 있습니다. 생물은 다른 과목 보다는 비교적 생소하고 어려워, 이 과목을 잘 봐야 합격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과목 외에 선발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시 간호직은 필기시험 외에 인성검사와 면접시험을 치르지만, 지방직 간호직의 경우에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만 치러 합격자를 가려냅니다.

간호직 신규채용 꾸준히 늘어
채용 증가에도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아

공부 중인 수험생./ tvN
간호직은 2017년부터 채용인원이 대체로 늘어나고 있는 직렬입니다. 간호직의 신규채용 인원은 2017년 240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 1595명으로 3년 사이 약 6배나 증가했습니다. 2021년에는 1339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주요 기술직 가운데서는 1626명을 선발한 일반 토목직 다음으로 채용 규모가 컸습니다.

신규채용이 늘었지만 간호직의 인기 또한 높아지다 보니 간호직 공무원의 채용 경쟁률은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닙니다. 일례로 채용이 진행 중인 2022년 1회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의 응시자는 139명 선발에 3334명이 지원하면서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 접수한 서울시 전체 직렬의 경력 채용 평균 경쟁률(18.9대 1)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2022년 3월 접수한 2회 서울시 간호직 공무원은 19명 선발에 2368명이 지원하면서 12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경력경쟁 채용 평균 경쟁률이 32.3대 1이었으니, 일반 직렬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경쟁률인 셈입니다. 하지만 2회 시험에서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한 건 2회 시험의 원서접수 기간(3월)이 1회 시험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4월) 보다 빨라 1회 필기시험(2월 28일)을 본 이들이 합격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2회 시험에도 중복으로 접수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간호직 공무원, 정년 보장에 야간근무도 빠질 수 있어
임상에 비해 행정업무 많고, 업무 외 일도 해야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간호사 역할을 맡은 배우 박진주./ SBS
간호직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일반 병원과는 달리 낮밤이 바뀌는 3교대 근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 근무를 지칭하는 나이트 근무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업무강도가 낮지 않은 직업인데, 거기에 나이트 근무까지 포함된 3교대 근무를 계속 하다 보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입니다.

더불어 일선 현장에서 악습으로 평가받고 있는 ‘태움(명목상 교육으로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는 행동들)’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간호사 자격을 가진 이들이 간호직 공무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 과목 자체도 전공과목이 기본이 되다 보니 일반 공무원 수험생들보다는 시험을 준비할 때 심적 부담이 덜한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임상 이외의 행정업무에 투입돼야 하고, 때로는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일까지 떠맡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승진 상한선도 사실상 정해져 있어 일정 수준 이상 진급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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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토익, 몇점이면 되겠니?..”대기업 입사 평균 857점”

2021년 토익 응시자 평균 점수 684점
10년 전보다 51점↑, 매년 상승세
취업준비생들의 필수 스펙으로 꼽히는 토익(TOEIC). 몇 년 전부터 공무원 시험과 로스쿨 입학 시험에도 토익이 활용되면서 토익 응시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토익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도 매년 상승세다. 한 영어 교육 전문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응시자들의 토익 평균 점수는 990점 만점에 684점으로, 10년 전보다 51점이 올랐다. 19년 전인 2003년(586점)과는 무려 98점 차이다.

취업 필수 스펙인 토익 응시자가 매년 늘면서 평균 점수도 매년 오르고 있다. /조선DB
◇토익 평균 684점, 10년 전보다 51점 올라
2021년 토익 정기시험 평균 점수는 듣기(LC) 378점, 읽기(RC) 306점으로 총 684점이었다. 토익 인터넷강의 전문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이 최근 한국TOEIC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토익 성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토익 평균 점수는 매년 상승세다. 토익 정기시험 평균 점수는 2012년 633점에서 2021년에는 684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10년 만에 51점이 올랐다.

2011년 633점이었던 평균 점수는 2014년 652점, 2015년 677점, 2016년 687점, 2017 682점, 2018년 680점, 2019년 686점, 2020년 688점으로 올랐다. 2021년은 684점으로 전년과 비교해 4점이 하락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51점이나 올랐다.

시원스쿨랩 관계자는 “최근 얼어붙은 취업 시장 속에서 더 높은 토익 점수를 얻기 위해 여러 차례 시험을 보면서 노력하는 응시생들이 많다”며 “토익 점수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익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조선DB
응시자들은 어떤 목적으로 토익을 치렀을까. 응시 목적을 묻는 말에 46%가 ‘취업’이라고 답했다. ‘졸업 및 인증’은 24%, ‘학습 방향 설정’은 21%, ‘승진’은 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응시 인원은 21~25세가 전체의 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6~30세가 32%, 31~35세가 10%로 집계됐다. 20세 이하와 36~40세는 각각 전체의 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토익 성적, 전 세계 12위·아시아 2위
한국의 평균 점수는 토익을 치르는 많은 나라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시행하는 토익 시험은 전 세계에서 매년 700명이 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YBM 한국토익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2개의 토익 시행 국가 중 우리나라 평균 성적은 2020년 683점으로 전 세계 12위, 아시아 2위로 나타났다.

토익 평균 성적은 독일이 82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필리핀(773점), 3위 는 튀니지(750점), 4위는 코스타리카(749점), 5위는 칠레(745점) 순이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1위로 773점을 기록했다. 2위는 한국(683점), 3위는 인도(674점), 4위는 말레이시아(634점), 5위는 홍콩(589점) 순이었다.

국가별 토익 평균 성적. /YBM 한국토익위원회
응시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토익을 응시하는 이유로 ‘취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2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시자들은 학습 방향 설정(26.1%), 졸업(2.7%), 승진(11.2%) 등을 토익을 보는 이유라고 답하기도 했다.

나라를 막론하고 취업을 위해 토익을 치르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내에서 취업에 성공하려면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점수가 필요하다.

2021년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토익 점수는 857점이었다. 잡코리아가 2021년 상반기 1000대 기업에 합격한 신입사원 591명의 합격 스펙을 분석한 결과다. 전공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의 토익 점수는 915점, 이공학계열 전공자들의 토익 점수는 833점이었다.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2021년 국민연금공단, 한국전력, 근로복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신용보증기금 등의 합격자 스펙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토익 평균 점수가 861점이었다.
◇1980~90년대 직장인용 시험이 취업 필수 스펙으로
토익은 언제부터 취업 필수 스펙이 됐을까? 처음 토익이 생겼을 땐 지금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1980년도에는 양복 입은 직장인들이 서울 금융연수원에 모여 토익 시험을 치렀다.

토익은 1982년 기업에서 활용하는 공인 영어시험으로 한국에 처음 들어왔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응시자의 90%가 직장인이었다. 기업들은 토익 점수로 사원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했고 점수에 따라 해외 파견과 승진, 어학연수 등을 결정했다.

1990년대 토익을 치르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그런데 1994년부터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 영어시험을 토익으로 대체하면서다. 이때부터 응시자 수는 급격히 늘었다. 이때부터 시험도 1달에 1번으로 늘었고, 서울에서 응시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을 가는 응시자들도 생겼다.

2000년대 들어 토익은 중고등학생까지 보는 시험이 됐다. 대학들은 토익 점수를 졸업 평가로 활용했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외국어 특별 전형을 마련했다. 특수목적고 입시에도 토익이 사용됐다.

최근에는 공무원 시험 공인 성적으로 쓰이며 로스쿨 입시에도 토익 성적이 활용된다. 갈수록 더 많은 곳에서 토익 점수를 보면서 응시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토익 응시료는 4만8000원이다. 2021년 5월 기존 4만5000원에서 7.8%나 올랐다. 대학생들의 토익 평균 응시 횟수 9회로 나타났는데 토익 졸업을 위해선 평균 40만원의 응시료를 써야 하는 셈이다. 학원비, 교재비까지 합치면 토익 시험에만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토익이 보편화되면서 최근에는 토익을 보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토익이 실제 업무에 활용되지 않을 뿐더러 실제 영어 실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 전문가는 “기업들이 업무 내용이나 역량에 대해 별 고민도 없이 행정편의상 토익 점수를 제출토록 하면서 하나의 사회적 관행이 됐다”며 “토익 800점과 900점 받은 직원의 업무 역량도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 jobsN 강정미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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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은 5급을, 5급은 이직을”…20대의 엇갈린 ‘로망’

‘평안 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억지로 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평안 감사 자리는 평안 지방을 다스리는 관리를 뜻하는데, 오늘날로 치면 평안도지사쯤 되는 높은 자리다. 조선시대 평안도는 살기 좋을 뿐 아니라 풍류가 넘치는 고장으로 알려져 많은 벼슬 가운데서도 평안 감사는 인기가 많은 자리였다. 20대 5급 공무원 10명 중 6명은 “이직하고 싶어” 요즘 20대 5급 공무원들에게는 5급 공무원 자리가 속담 속 평안 감사 자리처럼 마냥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한국행정연구원이 2022년 3월 발표한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만 보면 일단 그렇다. 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5급 공무원 가운데 61.7%는 이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령 및 직급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 /조선DB 일반적으로 5급 공무원은 외무고시, 사법고시 등과 함께 3대 고시로 불릴 정도로 어려운 행정고시를 통과해야 임명을 받을 수 있는 자리다. 9급, 7급 공무원 시험보다 공부해야 할 범위도 넓고, 내용도 어려워 시험 공부를 하다 도중에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부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수 천명씩을 뽑는 다른 직급 시험보다 선발 인원이 현저히 적다. 2021년도 국가 공무원 5급 채용 인원은 고작 321명에 불과했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라는 건 분명하고, 임용과 동시에 9급부터 시작하면 수 십년이나 걸리는 사무관으로 시작하는 자리가 대체 어떤 점 때문에 이직을 생각할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걸까. 혹시 5급 공무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요즘 20대가 공무원 자리에 대해 회의적인 건 아닐까. 그렇다고 보기에는 20대 6~7급 공무원들의 이직 희망 비율은 44.6%, 8~9급 공무원은 43.6% 수준으로 5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비하면 거의 15~20% 가까이 낮다. 그렇다면 유독 5급 공무원 자리가 20대 고시 패스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다는 게 분명한데, 도대체 왜 그런걸까. 대기업에 못 미치는 임금 수준에 흔들려 한국행정연구원은 20대 5급 공무원들의 직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삶의 질 제고와 자긍심과 성취감 고취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가 20대 5급 공무원들이 이탈하고자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2022년 5급 공무원의 연봉은 기본급에 매월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등을 합하면 연 3700만원 수준이다. 기본급은 2호봉을 기준으로 3254만원 수준이고, 정액급식비와 직급보조비는 468만원 정도다. 여기에 초과근무 및 출장에 붙는 수당, 비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등으로 1000만원 이상을 더 받는다고 계산하면 4000만원에서 5000만원 초반대라는 계산이 나온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022년 발표한 94개 대기업의 연봉 자료를 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5356만원이다. 5급 공무원의 3700만원과 비교하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2021년 자료에 따르면 게임회사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개발직군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각각 6000만원과 5500만원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5000만원대 연봉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각각 4800만원과 4600만원의 연봉을 대졸 신입사원에게 지급했다. 행정고시를 통과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업하기가 수월한 대기업보다 5급 신입 공무원들의 처우가 낮은 셈이다. 이런 격차는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더 벌어진다. 잘나가는 대기업의 경우 한 해 수 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기본급의 1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SK이노베이션과 LG이노텍은 기본급의 1000%를, LG화학과 삼성전자(메모리 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850%, 5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줬다. 성과급을 합하면 신입사원이라도 1억원 내외의 연봉을 챙겨갈 수 있는 셈이다. 20대 5급 공무원이 밝힌 연봉 수준. /MBC ‘아무튼 출근’ 화면 캡처 대기업 신입사원들보다 연봉이 높지 않다고 해서 5급 공무원들이 대기업 직원에 비해 적게 일하는 것도 아니다. 2022년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느 20대 5급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이 오후 6시쯤 퇴근한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저는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퇴근한다”고 말했다. 급여 수준에 대해서는 “세전 5000만원 정도를 받는다”면서도 “옆 건물에서 일하는 친한 변호사 친구는 월급이 나의 세 배”라고 했다. 인터뷰를 한 5급 공무원은 “돈 보다는 가치 있는 생각에 공무원이 됐다”며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지만, 만약 행정고시를 보지 않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면 지금보다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그래도 5급 공무원은 ‘로망’…준비는? 20대 5급 공무원의 직업 만족도 수준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5급 공무원 합격을 위해 지금도 구슬땀을 흘리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9급, 7급에 비해선 처우가 훨씬 낫고, 바로 사무관으로 입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퇴직 후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재직 중 자리에서 물러날 만큼의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정년까지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다. 그렇다면 5급 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험. /픽사베이 5급 공무원은 크게 행정직, 기술직, 외교직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이 지원하는 직군은 행정직이다. 행정직은 재경, 인사·조직, 국제통상, 법무행정, 일반행정 등으로 세분화된다. 시험 절차는 외교직을 제외하면 동일하다. 시험은 1·2차와 면접 시험으로 치러진다. 1차는 응시자 모두가 보는 시험으로 과목은 언어논리영역,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헌법, 영어, 한국사 등이다. 이 가운데 영어와 한국사는 공인시험성적으로 대체 가능하다. 2차 시험은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어지며 직렬별로 응시과목이 다르다. 행정직 가운데 일반행정은 행정법과 행정학, 경제학, 정치학이 필수이며 민법, 정보체계론, 조사방법론, 정책학, 국제법, 지방행정론 가운데 한 과목을 선택해 봐야 한다. 3차는 면접 시험이다. 2022년 시험은 이미 지난 1월 접수를 마쳤다.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잡스엔 CCBB가 추천하는 글 »전기차 시대, ‘해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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