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못 타겠다” 제대로 화난 경유차 차주들이 눈길 돌리는 자동차

폭등한 경유 가격에
화물차 모는 차주들
친환경 화물차 향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기름값이 미쳤다. 종종 농담으로 이야기하던 “자동차와 기름값은 오늘이 제일 싸다”라는 말이 현실이 된 지 오래다. 심지어 최근에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차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경유 가격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은 누굴까?
누구겠는가, 디젤 차량 차주들이다. 그중에서도 화물차를 운전하는 물류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너무나도 큰 상황이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경유 가격에 이들은 결국 디젤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들로 눈길을 돌리는 중이라 한다.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차량들은 과연 어떤 차들일까?
글 조용혁 에디터

현대자동차 포터 EV / 사진=인스타그램 “jstore0088”
화물차 시장에서도
친환경 바람 분다
현재 화물차를 운전하는 물류업 종사자들은 치솟는 경유 가격으로 인해 친환경 화물차로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이 때문에 화물차 시장에서도 자연스레 친환경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수소 트럭이 생각보다 빨리 부상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전망하는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이 수소 트럭에 주목하는 이유는 하나다. 친환경 화물차 영역에는 아직도 기술적인 문제가 존재, 소형 화물차 위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순수 전기차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현대차의 엑시언트와 같은 수소 트럭만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기아자동차 봉고 EV / 사진=인스타그램 “shinsoungho.1004″
 
포터 EV와 봉고 EV
판매량 큰 폭으로 증가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소형 화물차 시장의 경우 친환경 화물차로의 이동이 시작된 지 오래”라고 말하며 “기름값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한 시점부터 현대차의 포터 EV와 기아의 봉고 EV의 판매량이 급증한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저 두 차량의 판매량은 요즘 최고점을 기록하는 중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현대기아차 상용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 포터 EV 판매량은 총 5,988대로 포터의 전체 판매량 2만 6,569대의 21.9%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도 동일 기간 판매 비중이었던 16.6%보다 5.3%P 상승한 수치다. 기아 봉고 EV 역시 전체 봉고 판매량의 26.3%를 차지, 전년도 동일 기간보다 10.0%P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형 화물차 시장에선
현대차 엑시언트가 희망
해당 전문가는 “현재 포터 EV와 봉고 EV를 인도받기 위해선 못 해도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형 화물차 시장 역시 소형 화물차 시장처럼 디젤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화물차로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가 말하는 대규모 이동은 앞서 언급했던 수소 트럭으로의 이동이다.
당장은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인 게,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형 수소 트럭이 존재하질 않는다. 현대차가 엑시언트의 수소 전기 모델을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은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중이다. 다행인 점은 올해 중으로 엑시언트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엑시언트의 판매가 시작되면 대형 화물차 시장에도 본격적인 친환경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경유 가격 / 사진=”매일경제”
 
알고 보니 현대차가
수소전기트럭 선두 주자
현대차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 중 수소전기트럭 상용화에 가장 먼저 성공한 선두 주자이다. 상용차로 유명한 다임러 벤츠나 만과 같은 주요 경쟁사들도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하는 중이지만, 이들의 수소전기트럭은 아직 시제품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현 상황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겠다. 국내 네티즌들은 “요즘 경유 가격이 미치긴 했지!”,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 진짜 힘드시겠다.”, “친환경 트럭에도 대형 트럭이 있었구나…”, “현대차가 수소전기트럭 제일 먼저 만든 줄은 몰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름값 미친듯이 오르는데…사장님들이 직접 밝힌 주유소 매출 이정도입니다

폭증하는 기름값
주유소도 어려운 상황
친환경차까지 등장해

[caption id="attachment_21768" align="alignnone" width="1024"] 연합뉴스[/caption]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국내 기름값이 폭발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석탄, 석유제품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기름값을 잡기 위해서 정부가 유류세 추가 인하를 적용했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는 미비한 상태. 전문가들은 유류세 인하 내용이 주유소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약 1-2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름값 인상
주유소도 힘들어
[caption id="attachment_21769" align="alignnone" width="1024"] 매일경제[/caption]

기름값이 오르면서 운전자뿐 아니라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도 큰 고통을 겪고 있다. 포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는 한 매체를 통해 “목돈 주고 기름 구입해 푼돈 받고 팔고 있어 남는 게 없다”라며 “폐업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기름값 상승 이후 주유소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수가 급격히 줄었다. 전라북도의 경우 지난해 12월 31만 5천 리터였던 휘발유 소비량이 3개월 만에 23만 7천 리터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유가 폭등으로 가격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폐업하는 주유소들이 늘고 있다.
가격경쟁 심각해
전기차 유행까지
[caption id="attachment_21767" align="alignnone" width="1024"] 연합뉴스[/caption]

게다가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가 유행하는 것도 주유소 사장님들에겐 큰 타격이다. 올해 2월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친환경차량은 총 29만 6255대인데, 지자체에서도 탄소배출 저감 및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차량 지원 대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주유소 관계자는 “해마다 가격경쟁으로 직원을 고용하는 것도 힘들어 가족 단위로 운영하는 추세다”라며 “해마다 인건비 상승, 세금 및 공과금 상승, 금리 인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유가 폭등으로 가격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영업이익 없이 적자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문닫는 주유소 늘어
네티즌 반응
[caption id="attachment_21766" align="alignnone" width="1024"] 연합뉴스[/caption]

또한 그들은 “세금, 인건비, 공과금 등을 내면 실질적인 이익은 5%도 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도 증가하고 있어 문을 닫는 주유소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 사장님의 어려움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름값 오르면 주유소 사장님들도 힘들어지는구나” “오히려 가격 경쟁이 더 심해지는 듯” “사람들이 싼 곳을 찾으려고 하니까 더 어렵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사로만 50억 넘게 벌었다는 장윤정 1년 기름값, 살펴보니

장윤정의 1년 기름값
무려 2억 5천만 원
네티즌 반응

[caption id="attachment_21418" align="alignnone" width="1024"] 도경완 인스타그램[/caption]

2004년 ‘어머나’로 데뷔하자마자 전국을 강타한 장윤정. 이후에도 꾸준한 음악 활동과 방송활동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행사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수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런 장윤정이 2019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했던 말이 화제가 됐다. 그녀의 과거 1년 자동차 기름값이 무려 2억 5천만 원이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천문학적인 액수가 나올 수 있었을까?
걸그룹 보다
바쁜 장윤정

장윤정은 성수기에는 새벽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밤무대까지 하루 12개의 스케줄을 소화하곤 했다고 밝혔다.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촉박할 땐 헬기를 타고 행사장에 가기도 했다고.

1년 이동 거리만 지구 5바퀴에 달한다는 장윤정이 이토록 열심히 일했던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었다. 돈을 벌어 아이들에게 더 맛있는 것을 먹여야겠다고 마음먹은 장윤정은 2018년 11월 둘째 딸 출산 후 산후조리가 필요한 상태였는데도 일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caption id="attachment_21413" align="alignnone" width="1024"] JTBC / 해방타운[/caption]

한편, 과거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그녀의 남편 도경완이 타는 차가 공개되며 많은 화제가 됐다. 차량은 다름 아닌 포르쉐의 럭셔리 SUV 카이엔으로 밝혀졌는데, 장윤정의 명의로 되어있다고.

최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는 쉐보레의 준대형 SUV 트래버스를 타고 부부가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량의 특징으로 미루어 볼 때 평소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 두 사람의 성향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
[caption id="attachment_21421" align="alignnone" width="1024"] 도경완 인스타그램[/caption]

장윤정의 기름값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한 해에 몇십억을 버니..”, “행사가 많은 건 알고 있었는데, 2억 5천은 조금 충격적이다..”, “장윤정 체력 진짜 대단하네요, 생활력도 강하고”와 같은 다양한 반응들이 존재했다.

한편, 도경완의 차에 대한 반응들도 살펴봤는데, “SUV 좋아하는 거 보니까 부부가 캠핑, 차박을 진짜 좋아하는 듯”, “SUV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죠”, “장윤정이 사줬겠지?”와 같은 반응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푸틴의 ‘망발’..”세계 경제 위기”라는 IMF 경고에 한다는 소리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그 여파로 세계 경제도 출렁이고 있죠. 먼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당장 우리나라 물가, 특히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는 대체 어떻게 흘러갈까요?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제 전망을 내놨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 세계나 우리나 먹구름이 잔뜩 끼었네요.

◇미·중·러 이어 한국도 경제성장률 하락

IMF가 2022년 4월 19일(현지시각) 내놓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의 제목은 ‘전쟁으로 퇴보한 세계 경제’입니다. 190개 회원국 중 75%인 143개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이 일제히 내려갔습니다. 이는 3개월 전인 2022년 1월과 비교한 수치입니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4%에서 3.6%로 떨어뜨렸어요. 우리나라는 3.0%에서 2.5%로 0.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요국을 살펴볼까요? 미국은 4.0%에서 3.7%로, 중국은 4.8%에서 4.4%로 떨어졌네요. 그래도 이 정도면 소폭으로 하향 조정한 겁니다.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가격 폭등 여파에 따른 성장률 하락이 더 심할 것으로 전망됐거든요.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2.8%에서 -8.5%로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3.6%에서 -35%로 곤두박질쳤네요.

IMF는 전 세계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022년 세계 교역량이 5%밖에 늘지 않아 전년(10.1%) 대비 증가율이 절반 수준에 그칠 거라고 전망했어요. 2023년 이후 성장률은 중기적으로 약 3.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네요.

다만 이번 예측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크라이나에 국한된다는 전제를 하고, 2022년 3월까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만 반영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2022년에는 약해질 거라는 가정 아래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상황에 따라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뜻이죠.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은 특히 가난한 나라에 식량 위기와 같은 피해를 더 크게 줄 텐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것이 서방의 경제 제재 탓이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일부 국가에서 식량 위기가 발생하며 난민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YTN 캡처

◇코로나19 종식 돼도 ‘노답’ 경고

혹시라도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사태가 서서히 종식되면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억눌렸던 소비가 코로나19가 끝나면 폭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실제로 2021년까지만 해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다른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눈 씻고 봐도 낙관적 내용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IMF가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기 전 세계은행(WB)도 2022년 성장률을 0.9%포인트 낮췄습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3.2%로 낮췄습니다. 피터슨국제경제협회는 2021년 5.8%이던 경제성장률이 2022년과 2023년 모두 3.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2022년 4월 18일(현지시각) 경제성장률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심각하고 중첩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유럽과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경제 전망이 4.1%나 후퇴했다”’고 했습니다.

또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식료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선진국과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전망도 낮아졌다”고 했습니다. WB는 전쟁 여파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15개월간 1700억 달러(약 210조860억원)에 달하는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전쟁으로 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치솟고 있는 난관에 각국이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라는 말입니다. 러시아의 원유, 가스, 금속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우크라이나 밀, 옥수수 공급도 급감하면서 원자재 시장과 세계 경제 전반이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요.

주요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일제히 떨어졌다. /YTN 캡처

◇전 세계 덮치는 ‘S의 공포’

현재 국내 기업들은 물가와 금리,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3고(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나라는 폐렴에 걸린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경제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물가가 치솟자 금리를 올리고 통화부양 조치를 거두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세계에도 우리 경제에도 ‘S공포’가 감돌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S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뜻해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상승)을 합성한 말입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고 물가는 굳이 수치를 들이대지 않아도 체감할 정도로 높아지니 당연히 이런 걱정이 들지요. 한마디로 저성장, 고물가를 걱정하는 겁니다.

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을까 하는 ‘S 공포’가 전 세계에 도사리고 있다. /픽사베이

☞스태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상승)을 합성한 말입니다. 기존 경제 이론에서는 경기가 침체되면 물가가 떨어지고, 반면 물가가 오를 땐 경제가 호황 상태로, 경제상승률과 물가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봤어요.

그런데 1970년대 석유 파동이 일어나면서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물가가 오르는데도 실업이 늘어나는 거예요. 원래대로라면 물가가 오르면 경기가 좋아지고 실업률도 떨어져야 하거든요.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이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되면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 둘 중 어느쪽도 잡기 힘들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예컨대 경제를 부양시키기 위해 확장 정책을 펴면 물가가 더 오르게 되고, 물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하면 실업이 심화돼 진퇴양난 상황에 빠지는 거죠.

스태그플레이션의 정도가 심해지면 이를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부릅니다.

글 jobsN 유소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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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엔 LPG 타는게 더 경제적이라는말, 사실일까?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요즘 몇 년 만에 휘발유 평균 2천 원, 경유도 1,900원을 넘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름값 상승으로 작년 11월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했지만 이조차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그래도 유류세 인하 덕분에 이 정도지, 만약 유류세 인하까지 없었으면 경유도 평균 2천 원 넘는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다.

고유가 시대가 되면 주목을 받는 차량이 있다. 바로 LPG와 하이브리드, 전기차다. 특히 LPG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시대 이전부터 저렴한 유지비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LPG도 평균 천 원을 넘어 마냥 저렴하지는 않으며, 특히 4월이 되자마자 또 급등했다. 현 상황에서 과연 LPG 자동차를 타는 것이 정말 경제적인지 살펴보았다.

글 이진웅 에디터

LPG 충전소 / 조선일보

연료비가 저렴하다고

알려진 LPG 차량

LPG 차량은 휘발유나 경유 대비 연비는 좋지 않지만 연료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었다. 실제로 지금처럼 LPG 가격이 비싸지 않았을 때는 완충하는데 3만 원대면 가능했다.

그렇다 보니 일반인의 LPG 제한이 완전히 없어지기 이전부터 장기렌터카로 LPG 차량을 많이 운행했으며, 휘발유 차량으로 구입한 이후에도 LPG 차량으로 개조하는 수요도 많았다.

휘발유 주유 모습 / SBS

K5 기준으로

휘발유, 하이브리드, LPG 비교

1. 휘발유 유류비

현재 시판 모델 중에서 휘발유, 하이브리드, 경유, LPG 라인업이 모두 있는 차량은 없다. 여기서는 요즘 경유가 하이브리드로 많이 대체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동일 배기량의 휘발유, 하이브리드, LPG 라인업이 있는 K5를 기준으로 연료비를 비교해 보았다. 경유와 LPG 비교는 아래에서 따로 해보았다.

첫 번째로 K5 휘발유 유류비다. 현재 휘발유 차량의 복합연비는 13.0km/L이다. 18인치를 선택하면 12.7km/L이지만 어차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니 여기서는 따로 고려하지 않았다. 4월 5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92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만 5천 km 주행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1153.8리터를 소모했으며, 총 유류비는 229만 8천 원이 나온다. 1년 전 리터당 1,535원일 때 총 유류비는 177만 1천 원이었는데, 무려 50만 원가량 차이 난다. 기름값 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K5 기준으로

휘발유, 하이브리드, LPG 비교

2. 하이브리드 유류비

다음은 K5 하이브리드 유류비다. K5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16인치 기준 무려 20.1km/L이며, 17인치 휠을 선택하면 19.1km/L로 1km/L가 내려가지만 다른 모델들이 기본 17인치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19.1 km/L 기준으로 계산해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만 5천 km 주행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785.3리터를 소모했으며, 총 유류비는 156만 4천 원이 나온다. 순수 휘발유차보다 32% 정도 적다.

K5 기준으로

휘발유, 하이브리드, LPG 비교

3. LPG 충전비

다음은 K5 LPG 차량의 유지비다. K5 LPG의 복합 연비는 10.0km/L이며, 18인치 휠을 선택하면 9.8km/L로 약간 내려가지만 마찬가지로 여기서는 따로 고려하지 않았다. 4월 5일 기준 전국 평균 LPG 가격은 리터당 1,162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만 5천 km 주행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총 1,500리터를 소모했으며, 총 충전비는 174만 3천 원이다. 1년 전 리터당 900원일 때 총 충전비 135만 원보다 40만 원가량 증가하긴 했지만 그래도 현 기준 순수 휘발유 차량보다는 50만 원가량(24%) 적게 나온다. 차 값은 일반 판매 기준으로 휘발유 차량보다 비싸긴 하지만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 편은 아니다.

경유 주유 모습 / 한국경제

QM6 기준으로

휘발유, 디젤, LPG 비교

1. 디젤 유류비

디젤과 LPG 라인업이 동시에 있는 차량은 국내 기준으로 QM6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QM6 기준으로 경유 대비 LPG가 경제적인지도 살펴보았다. 비교하는 김에 휘발유도 같이 계산해 본다. QM6 디젤의 복합연비는 12.5km/L이며, 4월 5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12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만 5천 km 주행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총 1,200리터를 소모했으며, 총 유류비는 229만 원이다. 참고로 QM6 디젤은 차값이 높은데, 최상위 프리미에르 트림만 판매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차값 차이는 여기서 반영하지 않겠다.

휘발유 주유 모습 / 뉴스토마토

QM6 기준으로

휘발유, 디젤, LPG 비교

2. 휘발유 유류비

다음으로 QM6 휘발유 유류비를 살펴보았다. QM6 휘발유의 연비는 복합 12.0km/L이며, 19인치 휠을 선택하면 11.6km/L으로 내려가지만 QM6 디젤이 19인치 휠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를 위해 11.6km/L 기준으로 계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만 5천 km 주행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총 1,293리터를 소비했으며, 총 유류비는 257만 5천 원이다. 디젤보다 20만 원 정도 더 나온다.

QM6 기준으로

휘발유, 디젤, LPG 비교

3. LPG 충전비

다음으로 QM6 LPG 충전비를 살펴보았다. QM6 LPG의 복합연비는 8.9km/L이며, 19인치 휠을 선택하면 8.6km/L으로 낮아진다. 위와 마찬가지로 QM6 디젤이 19인치 휠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8.6km/L로 두고 계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1만 5천 km 주행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총 1744리터를 소비했으며, 총 충전비는 202만 6천 원이다. 휘발유 대비 55만 원(21.5%) 디젤 대비 27만 원(11.7%) 적다.

LPG 충전소 / 뉴스토마토

아직까지 LPG차량은

휘발유차 대비 경제적인 편

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운전습관 등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직까지는 LPG차량이 휘발유차보다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 이유가 LPG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휘발유, 경유도 그만큼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매일 변하는 휘발유, 경유와 달리 LPG는 한달에 한번 가격이 바뀌지만 LPG도 결국 휘발유, 경유와 같은 원유에서 증류되는 만큼 가격 변화 추세를 따라가는 점은 똑같다.

LPG 가격은 옛날부터 휘발유의 60% 정도로 책정되어 있는데, 가격이 오른 지금도 6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4월 5일 기준으로 약 58.3%) 즉 휘발유차나 경유차나 LPG차나 전체적으로 유류비(충전비)가 늘었을 뿐이지 휘발유 대비 LPG차량의 경제성이 퇴색된 것은 아니다.

LPG 충전소 / 뉴스1

유지비 자체는 하이브리드가 더 저렴하지만 차값이 중형차 동 트림 기준 LPG 차량보다 약 3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차값+유류비로 보면 장기간을 운행해야 하이브리드가 더 낮게 나온다.

전기차는 충전 요금이 매우 저렴하지만 대신 차값이 비싸다. 현재 시판 중인 전기차와 동급 LPG 차량이 없어서 여기서는 정확하게 비교하지 못했지만 차값 차이가 천만 원 이상 나다 보니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기차 살 돈으로 내연기관차 사고 남은 돈으로 몇 년간 유류비에 충당하는 것이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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