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직장인 95.5% “점심값 부담돼”

점심 한끼 1만원 시대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도 등장

가성비 좋은 구내식당, 편의점 인기

 

‘오늘 점심 뭐 먹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매일 하는 행복한 고민이자 최대의 난제(難題)다. 직장인에게 맛있는 점심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요, 직장 생활의 낙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물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덩달아 오른 외식 물가에 점심 메뉴 고르기가 더 어려워졌다. 1만원으로 점심 한끼 먹기 어려워진 직장인들 사이에선 점심을 뜻하는 ‘런치(Lunch)’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한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냉면 한 그릇 1만원…살벌한 점심값

지난 5월 6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지역 짜장면 1인분 평균 가격은 6146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3월(5846원)보다 5.1%, 1년 전(5385원)보다는 14.1% 올랐다. 서울 기준으로 짜장면은 최근 1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외식 품목으로 꼽혔다. 실제 서울 시내 주요 중식당에서는 7000원 이상의 짜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721302" align="alignnone" width="658"]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에서 평양냉면을 먹고 있는 윤두준. 직장인들의 흔한 점심 메뉴 중 하나인 냉면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서는 등 물가가 크게 올라 직장인들이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N[/caption]

짜장면에 이어 직장인의 점심 단골 메뉴로 꼽히는 칼국수와 냉면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울 지역 칼국수는 8269원으로 전년 대비 10.8% 상승했고, 냉면은 1만192원으로 9.5% 올랐다. 서울 지역 칼국수 1인분의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8115원을 기록하면서 8000원대로 올라섰다.  냉면 가격이 1만원을 돌파한 것은 조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분식 인기 품목인 김밥도 서울 기준 2908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무려 2.7% 상승했다.

식사 메뉴 가격이 이렇게 오르면서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점심값을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감 정도와 관련한 생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1004명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점심값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56%가 ‘매우 부담’, 39.5%가 ‘약간 부담’이라고 답해 95.5%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 답한 이들은 4.3%, ‘부담되지 않는다’는 0.2%에 불과했다.

근무시간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 ‘음식점에서 사 먹음’이라는 응답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동 구내식당 이용(24.6%)’, ‘도시락을 직접 싸옴(11.5%)’, ‘배달 음식(8.2%)’, ‘편의점 음식(4.9%)’ 순이었다. 재택근무나 회사가 집과 가까워서 ‘직접 요리해 먹는다(3.4%)’는 응답도 있었다.

점심값이 부담된다고 답한 이들 중 식비 절약을 위한 해결 방안이 ‘있다’는 응답자는 45.2%, ‘없다’는 응답은 54.8%였다. 식비 절약 방안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직접 도시락 싸오기(41.1%)’와 ‘저렴한 음식 메뉴를 선택해 지출 줄이기(34.9%)’를 주로 꼽았다. 이어 ‘외부 도시락을 단체 주문해 할인 받기(7.4%)’와 ‘식비 절약을 위해 점심을 거르겠다(6.5%)’는 응답도 있었다.

 

◇‘갓성비 맛집’에 직장인 몰린다

그렇다고 해결 방안이 마냥 없는 건 아니다.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점심을 거르는 대신 비교적 저렴한 식당을 찾아 점심값 부담을 줄이는 것도 방법. 최근 절반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국공립 도서관 구내식당이나 가성비 좋은 다른 회사 구내식당이 직장인들로 붐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갓성비 식당’이라고 알려진 구내식당들은 점심 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선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구내식당 ‘북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점심 가격은 4500원. 식단은 매일 바뀐다. 돈까스, 묵은지김치찜, 통뼈감자탕 등의 메인 메뉴와 국과 밥, 4가지  밑반찬을 먹을 수 있다.

[caption id="attachment_721304" align="alignnone" width="658"] 갓성비 식당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구내식당. /국립중앙도서관[/caption]

다른 국공립 도서관들도 직장인들의 가성비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의도 국회도서관 구내식당도 그중 하나다. 국회도서관 구내식당의 중식 가격은 직원 4200원, 일반인 5500원이다. 이곳 역시 매일 메뉴가 바뀌며 메인 메뉴와 함께 밑반찬 3~4가지, 국과 밥을 제공한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황모 씨는 “여의도 밥갓이 원래도 비싼데 최근에는 더 부담스러워졌다”며 “저렴하지만 알찬 점심 한끼를 먹을 수 있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의 남산도서관 구내식당은 오므라이스(5500원) 맛집으로 유명하다. 대학생 이모씨는 “남산도서관 구내식당이 갓성비로 유명해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직장인들에게도 소문이 난 것 같다”며 “최근 점심시간 직장인들도 붐비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aption id="attachment_721306" align="alignnone" width="658"]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구내식당에 줄을 서 있다. /tvN[/caption]

외부인 출입을 허용하는 회사 구내식당에는 점심시간 긴 줄이 늘어선다. 6500~7500원 선에 알찬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의 한 기업 구내식당 직원은 “재택근무가 해제되고 근처 식당 밥값이 오르면서 외부인이 40%를 차지하는 등 손님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000 회사 구내식당 외부인 출입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오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다른 회사 구내식당 출입 여부나 가격, 메뉴를 SNS로 공유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저렴한 한식뷔페도 인기다. 대표적인 곳인 성동구 성수동 ‘서산식당’과 강북구 번동 ‘번동식당’이다. 이 두곳의 가격은 4000원. 김밥천국 참치김밥 한줄 가격과 비슷하다. 인스타그램으로 매일 나오는 메뉴를 알려주는 성수동 ‘밥플러스(7000원)’도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하다. 종로구의 한식뷔페인 ‘굿모닝’은 한 끼에 5000원을 받는다. 10장 단위로 할인된 가격에 식권을 판매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저렴한 편의점 메뉴도 인기

아예 편의점 도시락으로 눈길을 돌리는 직장인들도 있다. 2021년 기준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가는 4500원. 저렴하고 간단하지만 알찬 한끼를 먹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최근에는 높아진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점들은 갓성비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최근 2000원대 초저가 도시락을 출시했다. 청양어묵 덮밥과 소시지 김치 덮밥 2종으로 가격은 모두 2900원이다.

 

[caption id="attachment_721307" align="alignnone" width="600"] CU가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만든 2900짜리 도시락 메뉴. /BGF 리테일[/caption]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길어진 불황에 지난해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직장인 사이에서도  갓성비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일본 편의점 로손은 쌀밥 위에 검은깨를 뿌리고, 케찹을 더한 비엔나소시지 5개를 도시락을 200엔(약 1900원)에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구성은 단순하지만 풍미가 깊고 훈제향이 강한 소시지를 써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벤치마킹해 세븐일레븐이 ‘이딸라 도시락(2200원)’을, GS25도 미니도시락 소시지편(2300원) 등을 내놨다.

 

글 jobsN 강정미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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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가에 쇼핑은 못참지!마닐라 쇼핑몰 BEST 3

물가가 낮아 쇼핑족들에게 천국으로 불리는 국가 필리핀. 그중에서도 수도 마닐라에는 무더위를 피해 쇼핑도 하고 배도 채우며 시간 보내기 좋은 몰이 여럿 있다. 마닐라 여행 중 들른 쇼핑몰 중 가장 만족했던 3곳을 소개한다.

1
SM 몰 오브 아시아

필리핀에서 4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각종 패션 브랜드는 물론 스케이트장, 볼링장,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마련돼 있다.
SM 몰 오브 아시아
G/F, Main Mall, Seaside Blvd, 123, Pasay, 1300 Metro Manila, 필리핀

메인 몰은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마닐라 베이 방향으로는 마닐라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포진해 있고, 시사이드 대로 건너편으로는 놀이공원이 조성돼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 좋다. 늘 많은 이용객들로 붐비는 마닐라 대표 핫플레이스다.

현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이 있는 기념품숍 ‘쿨트라’는 SM몰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밖에도 현지인들이 장 보러 자주 오는 대규모의 하이퍼마켓도 있어 신선한 과일이나 육류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
로빈슨 플레이스 마닐라

한인타운이 있는 지역 ‘말라떼’의 대형 쇼핑몰. 한국인 이용객이 많아 몰 내에서 떡볶이, 김밥 등 한국 음식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Robinsons Place Manila
Pedro Gil, cor M. Adriatico St, Ermita, Manila, 1000 Metro Manila, 필리핀

지난 4월에 방문해보니 호랑이 해를 맞아 몰 중심을 호랑이 조형물로 화려하게 꾸며놨다. 스타벅스도 두 곳 있고, 발걸음을 붙드는 친숙한 브랜드들이 몰려 있어 쇼핑하기 아주 편리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도 많고, 라인프렌즈 숍도 눈에 띄었다.

기자는 이곳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말린 망고, 바나나칩 등 여행 기념품을 많이 샀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고, 종류도 다양하다. 과일 종류가 많고 싱싱해보여 근처에 머문다면 이곳에서 식자재를 사도 좋을 것 같다.

3
뉴포트 몰

쇼핑, 레스토랑, 호텔, 카지노를 겸비한 복합문화공간 리조트 월드의 쇼핑몰 뉴포트 몰. 럭셔리 명품 브랜드부터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숍까지 마닐라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장들이 즐비하다.
Newport Blvd
Newport Blvd, Pasay, Metro Manila,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3터미널 앞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한국어 안내문이 마련돼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 방문객이 많았다.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를 떠오르게 하는 식당가는 SNS 인증샷 명소로 꼽힌다.

이곳은 쇼핑숍뿐 아니라 세계 음식 맛집이 가득한 곳으로도 인기다. 실제로 필리핀 현지인들과 식사 약속을 잡을 때 이곳을 많이 찾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탈리아니’를 방문했는데, 개인적으로 맛은 평범했다. 다만 주변이 화려하게 장식돼있어 분위기 맛집으로는 추천한다.

글·사진/디자인=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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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무서워요” 입이 떡 벌어지는 달걀 한 판 가격

언제부턴가 달걀 한 판이 9,000원~10,000원을 올라서고 있다. ‘집에 달걀 다 떨어져 가는데 한판 사야겠다’하고 마트에 갔더니 가격에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이다.

하루에 한 두개는 기본으로 먹는데 가격보니 장바구니에 선뜻 담기도 그렇고 안 담자니 이걸 안 먹으면 뭘 먹나 싶은 난감한 상황이다.

이렇게 자취생, 주부 너나 할 것 없이 가만히 있어도 호주머니가 저절로 얇아지니 치솟는 물가에 예민하게 체감하고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물가 기사는 독자들이 가장 ‘괴리감’을 크게 느끼는 기사 중 하나이다.

생계에 직결되고
밥상에서부터 느껴지는데
대체 왜 괴리감을 느낄까?
이 기사 제목을 한번 보자

11월 소비자물가 3.7% 올라… 10년여 만에 최대 상승 (출처 : 2021.12.02 서울경제)
지금 당장 마트에 가면 한 개에 1,000원 하던 애호박이 3,000원으로 뛰고,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 원을 넘어설 때도 뉴스에 나오는 물가 상승률은 고작 2~3%대에 머물기 일쑤이다.

가격이 이렇게 올랐는데
고작 2퍼센트가 올랐다고?

이렇게 선뜻 공감하기 힘들 수 있는 것이다. 체감물가와 기사에서 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갭 차이’에는 이유가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약 450~500개의 품목을 선정하고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즉,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를 비롯해 전세, 월세, 통신비, 교육비, 음식비, 숙박료 등이 두루두루 포함된 것이다.

그래서 그중 몇몇 품목의 가격이 두세 배 뛴다 한들 전체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기에 개인별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물가와 전체 물가지수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제목을 봤다면 간단하게 내용도 함께 보자.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면 앞으로의 물가 기사는 아주 쉽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딱 4줄만 보자

①번 줄
이 기사가 나온 시기에는 소비자물가가 3.7%나 오르며 10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기 때문에 주목받았다(①).

여기서 3.7%라는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이다. 물가 상승률 역시 계절성이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전월이 아닌 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한다.

예컨대 농사짓기가 힘들기 때문에 겨울에는 채소 값이 여름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다. 이런 계절적인 특성을 배제하고 물가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같은 시기를 비교 시점으로 삼는 것이다.

이제 왜 올랐는지를 살펴보자
②번 줄
바로 석유류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②). 특히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국제 유가가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약세였다. 202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국제 원유 가격이 상당 부분 정상화되면서 국내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을 끌어올렸다.

생활물가지수는 무엇일까?
③번 줄
통계청이 발표하는 물가 상승률과 체감하는 물가 간 괴리가 커지자 정부는 전체 약 460개 항목 중 우리 생활에 좀 더 밀접한 항목 141개를 뽑아서 생활물가지수(③)를 만들어서 별도로 발표하고 있다.

쌀, 라면, 돼지고기 등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는 품목들 위주로 구성되었다. 생활물가지수는 민감도가 더 높기 때문에 이 기사에서도 소비자물가 3.7%보다 훨씬 높은 5.2%나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생활물가지수는 편의상 만든 지수이기 때문에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지표가 아닌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근원물가는 무엇일까?
④번 줄
또 중요한 물가 지표는 근원물가(④)이다. 소비자물가 구성 항목 중에서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을 제외하고 산출한다. 이 두 가지를 빼는 이유는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해 변동 폭이 큰 항목이기 때문이다.

근원물가는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이다. 이 기사에서도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영향을 주면서 물가가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1.9%로 상대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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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외식비 줄고 신선·가공식품비 늘었다

국내 가구당 월평균 식품비 지출액은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외식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자 사는 사람(1인 가구)이 2인 이상의 가구보다 주류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구당 월평균 식품비 지출액은 2019년 67만9000원에서 2020년 70만5700원, 지난해 73만9100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비 지출액은 식료품과 음료, 주류, 식사비(외식비)를 합한 값이다. 담배 구입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식품비 중에서 외식비는 2019년 33만3600원에서 2020년 309천원으로 줄었다. 2021년의 경우 32만4500원으로 2020년보다는 많았지만 2019년보다는 적었다.

식품비 중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9년 49.1%에서 2020년과 지난해 각각 43.8%, 43.9%로 떨어졌다.

이 같은 외식비 감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3월 22일부터 정부가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등이 제한된 영향이다.

반면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구매액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가구당 가공식품 월평균 구매액은 2019년 18만9400원, 2020년 21만3400원, 2021년 21만8700원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늘었다. 신선식품 구매액 역시 2019년 15만6000원, 2020년 18만3300원, 2021년 19만5900원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곡물가공품의 지출액이 지난해 월평균 4만5005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당류 및 과자류는 2만6995원, 기타식품은 2만5138원, 조미식품은 1만5772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주류 지출액은 1만7449원으로 2019년 1만3779원, 2020년 1만5673원보다 각각 26.7%, 11.3%증가했다.

가구원 수별로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 이상에서 모두 월평균 식품비가 늘었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는 외식비 비중이 69.0%에 이르렀다. 2020년(69.2%)보다 조금 줄었으나 금액은 33만8567원으로 전년(33만38원)에 비해 오히려 8529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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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품외식경영(http://www.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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