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취직 기업에 가장 궁금한 건 연봉 아닌 ‘이것’

연봉보다 근무 환경과 워라밸 중시
나에게 맞는 근무환경 위해 퇴사도 불사

입사를 꿈꾸는 회사가 있나요? 이직이나 취업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어떤 점이 가장 궁금한가요? 아무래도 내가 받을 수 있는 연봉이 아닐까요? 그런데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Z세대들은 취업할 기업에 가장 궁금한 점으로 ‘직원 복지 제도’를 꼽았기 때문이죠. 직원 복지 제도 다음으로 궁금한 것으로는 ‘조직 문화나 기업 분위기’, 사무실이 위치한 ‘소재지’를 꼽았습니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그 다음으로 네 번째였는데요. Z세대에겐 왜 연봉보다 복지 제도와 조직 문화, 기업 분위기가 더 중요할까요?

드라마 ‘미생’ 속 한 장면. 직장인이라면 통장에 찍히는 월급과 연봉이 무엇보다 중요한 법이지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연봉보다 복지 제도나 근무 환경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N
◇조직 문화와 분위기, 소재지 중요

지난 4월 27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흥미로운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잡코리아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 대학생 및 취준생 1923명에게 ‘취업할 기업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을 설문조사한 내용인데요.

이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2%가 취업할 기업의 ‘직원 복지 제도’가 궁금하다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조직 문화나 분위기’가 궁금하다는 응답자가 50%로 많았고요. 취업할 기업의 ‘복지 제도’나 ‘조직 문화’가 가장 궁금하다는 Z세대 대학생 및 취준생이 2명 중 1명 이상으로 나타난 것이죠.

Z세대가 ‘취업할 기업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 설문 결과. /잡코리아
Z세대 대학생과 취준생이 직원 복지 제도와 조직 문화나 분위기 다음으로 궁금해한 건 회사 소재 지역(39.4%)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신입사원 초임 수준(36.2%), 직원 평균 연봉 수준(30.1%)이 궁금하다고 답했는데요.

이 결과를 볼 때 Z세대는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때 연봉 수준보다 복지 제도나 조직 문화, 소재지 등 근무 환경과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Z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또 있습니다. 이들은 연봉 다음으로 기업에 궁금한 점으로 직원 평균 퇴사율(28.8%)과 사무실 인테리어(26.6%), 채용 전형 특징(27.1%), 직원 근무 만족도와 기업 평판(22.8%)를 꼽았습니다.

Z세대 대학생 및 취준생은 취업 후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직원 평균 퇴사율’이나 ‘사무실 인테리어’, ‘근무 만족도와 기업 평판’ 등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얘기죠.

◇“연봉보다 워라밸”이라는 Z세대

Z세대가 아니어도 연봉만큼이나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장인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Z세대는 연봉보다 워라밸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는 대체로 개인의 자율성과 가치지향적인 인생관을 중시한다고 하는데요. Z세대 사이에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을 섞는다’는 의미의 워라블(Work-Life Blending)과 끊임없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Upgrade)하기 위해 열중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업글인간’이라는 말이 유행한다는 것만 봐도 이들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Z세대에겐 연봉보다 기업의 환경과 분위기, 만족할 만한 복지가 있는지,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픽사베이
이들은 내가 일할 회사가 주는 연봉보다 나에게 맞는 환경과 분위기를 갖췄는지, 만족할 만한 복지가 있는 기업인지를 따집니다. 그리고 나의 성장, 나의 전문성, 나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보다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 퇴사를 거듭하는 것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요즘 사회초년생 사이에서는 원하는 직장을 찾을 때까지 퇴사를 불사하는 특징을 보인다. 어렵게 취업하고도 조직 문화나 연봉, 워라밸 등의 요인으로 회사를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취업을 준비할 때 더 많은 기업 정보를 취득해 사전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피 직장 1위는 ‘정시 근무 지켜지지 않는 회사’

그렇다면 Z세대가 기피하거나 퇴사를 유발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요? 최근 한 조사에서 Z세대는 정시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회사를 가장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3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Z세대인 1999년생 8353명을 대상으로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지 않거나 퇴사의 사유가 될 수도 있는 일자리 특징’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나는 ~하지 않는 회사에는 취업하고 싶지 않다”와 같은 문장을 활용해 취업 선호도를 4단계로 나눠 평점(매우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을 매기는 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청년들이 가장 기피하는 일자리 조건은 정시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직장(2.94점/4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불편한 통근 환경(2.74점/4점), 본인 기대보다 낮은 월급(2.74점/4점), 비정규직(2.68점/4점), 주 5일 근무가 아닌 직장(2.55점/4점) 순이었습니다.

드라마 ‘배드파파’에서 차지우(김재경 분)가 야근하는 모습. /MBC
여기서도 연봉보다 워라밸을 우선 순위로 꼽는 Z세대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정시근무는 초과 근무 없이 정해진 시간만큼 일하는 것입니다. 만약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이 근무시간이라면 그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죠. 필요한 경우 추가 근무를 할 수 있지만, 조기 출근이나 야근 등 업무 외 시간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를 성실의 잣대로 평가한다면 Z세대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Z세대는 취업을 꺼리는 일자리 조건 2순위로 ‘불편한 통근’을 꼽았습니다. 통근시간이 짧을수록 좋은 것은 사회 통념입니다. 통근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교통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출근 전부터 지치기 마련이고, 이는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줍니다. 또 늘어난 출퇴근 시간만큼 여가 시간은 줄어듭니다.

Z세대는 다음으로 월급이 기대 이하인 회사와 비정규직, 주5일제가 아닌 직장에 취업하고 싶지 않거나 퇴사의 사유로 꼽았습니다.

최수연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는 근무환경은 청년들에게 있어 취업하지 않거나, 취업했더라도 이탈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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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월급이 1200만원”..부장님도 부러워하는 ‘이 회사’ 어디?

인턴 월급도 두둑이 챙기는 글로벌 기업

1위는 월 9667달러 지급한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연봉은 높지만 ‘복지’ 순위에서 밀린 곳도

인턴(Intern)은 회사나 기관에서 정식 구성원이 되기 전 훈련을 받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일정 기간 인턴으로 일을 한 뒤, 능력이 좋고 훈련을 받는 곳과 성향이 맞는다면 해당 회사의 정직원으로 전환되기도 하죠. 대부분 인턴에게는 아직 훈련을 받는 기간이기 때문에 정규직보다 적은 월급을 줍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이런 관습을 깨고 인턴에게 높은 급여를 주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인턴에게 월급 300만원을 제시하면서 IT 인력 확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데이터 분석가 인턴을 모집했는데요, 당시 인턴이지만 대기업 초임 이상의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지급했습니다.

좋은 인재를 모셔야 한다는 이유로 인턴 채용에 파격 조건을 내건 곳은 국내 기업뿐이 아닙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더 통 큰 조건으로 인턴을 ‘모시고’ 있습니다. 인턴에게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가 발표한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인턴십 톱 25’를 살펴봤습니다.

‘가장 높은 월급을 받는 인턴십 톱 25’는 글래스도어에서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Annual Report)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2월 14일부터 2022년 2월 13일까지 공개된 미국 전역의 인턴십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리포트에서 월간 기본 급여 중간값(Median Monthly Pay)이 가장 높은 회사 25곳을 정리했습니다. 그중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어디일까요?

[caption id="attachment_634182" align="alignnone" width="658"] 인턴 월급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 /글래스도어 캡처[/caption]

 

◇인턴에게 월급 1230만원 주는 로블록스

1위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차지했습니다. 로블록스는 인턴에게 월 평균 9667달러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667달러는 한화로 약 1230만원(2022년 4월 28일 환율 기준)입니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및 게임 제작 시스템입니다. 메타버스(metaverse)의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알려졌죠. 2004년 데이비드 바스주키(David Baszucki)가 창업했고 2006년에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로블록스는 2010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회사의 성장세는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2021년 5월 로블록스는 570만명의 최대 동시접속자를 달성했습니다. 180개국에서 월 1억64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로블록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플랫폼인 만큼 직원에겐 그에 합당한 대우도 해줍니다. 로블록스는 포춘 선정 ‘2021 최고의 직장’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요즘 ‘핫’한 프로그래머의 연봉도 높습니다. 2021년 로블록스 메인 프로그래머의 연봉은 120만달러(한화 약 15억 2640만원)에 달했습니다. 높은 급여 외에도 의료, 치과 및 안과 혜택 제공, 유연한 휴가 정책, 봄 방학 및 여름 방학 제공, 생명 보험 및 장애 혜택, 피트니스 센터 및 프로그램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caption id="attachment_634180" align="alignnone" width="658"] 로블록스 게임 화면. /로블록스 캡처
[/caption]

◇우버 인턴도 월 1058만원

2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를 제공하는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Inc.)’였습니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인턴에게 월 8333달러를 지급했습니다. 한화 약 1058만원(2022년 4월 28일 기준)입니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2009년 트라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이 설립했습니다.

우버는 2010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대표 서비스인 승차 공유 서비스는 세계 900여개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버 운전기사 수는 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2019년 기준)됩니다.

미국 금융 기업 ‘캐피탈 원(Capital One)’의 인턴 월급도 우버와 같은 8333달러였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본사를 둔 금융지주회사입니다. 1988년 시그넷 파이낸셜(Signet Financial Corp)의 신용카드 부분으로 설립됐고, 1994년에 분사한 금융회사입니다. 2020년 기준 미국의 금융지주회사 중 8위를 기록하고 있고 직원에게 생명보험과 500달러에 달하는 의료 비용, 자녀 교육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위는 인턴에게 월 8167달러(한화 약 1037만원)를 주는 ‘세일즈포스(Salesforce)’입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IT 업체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634181" align="alignnone" width="658"]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홈페이지
[/caption]

◇아마존과 메타는 8000달러, 엔비디아는 1위에서 7위로

아마존(Amazon)과 메타(Meta), 엔비디아(NVDIA)의 인턴 월급은 나란히 8000달러(한화 약 1016만원)를 기록했습니다. 3개 기업 모두 인턴뿐 아니라 임직원에게도 높은 연봉과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아마존은 최근 개발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연봉 상한선을 올렸습니다. 2022년 2월 기술 담당과 본사 직원들의 기본급 상한액을 기존 16만달러에서 35만달러로 2배 이상 올렸습니다. 아마존은 직원들의 연봉을 올렸지만 ‘일하기 힘든 회사’라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최근 아마존은 ‘2022 최고의 기업문화를 가진 글로벌 기업 50위’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미국 기업 리뷰 사이트 컴패러블리가 2021년 발표한 ‘최고의 기업문화를 가진 글로벌 기업’에서 메타는 7위, 아마존은 13위, 애플은 14위로 높은 순위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1년 새 3개 기업 모두 순위가 5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창고 직원들의 처우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시 충분한 임금과 안전 조치 등을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면서 불만이 쏟아진 것이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도 마찬가지입니다. 글래스도어에 올라온 메타 직원들의 글을 보면 2021년 직원들이 원치 않았던 정부의 조사가 이뤄진 점, 플랫폼 문제에 대한 경영진들의 조치 부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문제가 돼 순위가 밀린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그래픽 처리 장치 제조업체입니다. 엔비디아는 2021년 인턴에게 8811달러를 지급하면서 인턴 월급이 가장 많은 기업 1위에 꼽혔습니다. 2022년 현재 811달러가 줄어든 8000달러를 지급하면서 7위로 내려왔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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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00만원’ 4년 만에 1억 모았던 생활의 달인 출연자의 놀라운 근황

한 달 식비 8400원 썼던 24살 ‘생활의 달인’
아파트 청약 당첨 근황 알려
아픈 과거사 공개하기도 해

 

출처: SBS ‘생활의 달인’
어린 나이에 월급 200만 원으로 4년간 1억을 모아 화제를 모았던 24살 곽지현 씨의 근황이 공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곽지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자취린이‘를 통해 근황을 게재했다.

곽지현 씨는 “지난 2021년 12월쯤 1억을 모으게 되었는데 2022년 3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다”며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자취린이’

 

곽지현 씨는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아픈 과거사로 운을 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빠의 화병으로 가세가 기울어 10년 넘게 공장 생산직에서 고생하는 엄마, 우울증을 앓았던 언니의 자살” 등 당시 과거사를 언급하다 “그 덕분인지 철이 너무 빨리 들어버린 나는 온전히 나 자신을 책임지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며 회상했다.
출처: instagram@jachwirini
그는 “1억을 모으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목표치에 도달하니 너무 허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돈으로는 집 한 채 못 산다는 상실감이 컸다”면서 “임장도 다녀보고 청약에도 기웃거려보다 1인 가구 생애 최초 특별공급에 당첨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최연소 당첨으로 계약서를 받고 집에 오면서도 ‘혹시 무슨 일 생겨서 당첨 취소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며 감격한 듯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출처: instagram@jachwirini
곽지현 씨는 “진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는지 실감이 안 났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대출이 지긋지긋했고 대출받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지만 이제는 중도금 대출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열심히 산 사람에게는 복이 오는구나”, “그동안 고생 많았을 텐데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젊은 나이에 대단하다” 등 곽 씨를 칭찬일색 하는 분위기였다.
출처: SBS ‘생활의 달인’
한편 곽지현 씨는 지난 2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각종 절약 방법을 알린 바 있다.

방송에서 곽 씨는 영수증 리뷰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법과 쿠폰을 모아 생활비를 줄이는 팁들을 공개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그는 “이벤트에 많이 참여해 경품으로 받은 생수를 중고로 판매해 돈을 아낀다”며 “한 달 식비로 약 8400원 사용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월급 늘어도 내 지갑이 여전히 가벼운 이유

물가상승, 금리 인상에 명목임금 떨어진 ‘합리적’ 현상

직장인들이 자주하는 말 가운데는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월급이 오르는 속도는 더딘데 교통비나 밥값, 세금은 지치지도 않는지 꾸준히, 그것도 빠르게 오르기 때문인데요. 그냥 푸념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통계적으로 이는 사실입니다.

2021년 1인당 월평균 임금 369만원…전년보다 4.6% 증가

소득 구간별 저임금 근로자 비중 줄어 ‘긍정적’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68만9000원이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6% 증가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6만2000원 늘어난 셈입니다.

직장 생활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생’. /tvN

통계청 조사 결과를 봐도 2021년에는 코로나가 한창 심했던 2020년에 비해 근로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졌습니다. 통계청이 2022년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가운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를 보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10월 기준 국내 임금 근로자는 총 2111만200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월 1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는 10%(211만7000명)였습니다. 2020년 10월 같은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고 응답한 근로자가 10.6%였던 걸 감안하면 1년 사이 0.6%p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100만~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도 같은 기간 21.9%에서 18.6%로 3.3%p 하락했습니다.

임금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의 인원은 같은 기간 오히려 1.7%p 늘어 32.4%에서 34.1%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00만~400만원 미만과 400만원 이상도 각각 17.2%에서 0.9%p 늘어난 18.1%, 17.9%에서 1.3%p 증가한 19.2%를 기록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근로자의 비중은 늘어난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만 보면 2021년 하반기의 근로자들은 적어도 2020년 비해서는 월급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한 소비자물가상승률

근로자 평균 대출액 10% 증가…2017년 이래 가장 많이 올라

기준금리 0.5%→1.5% 인상, 1인당 대출이자 65만원 늘어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높아진 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왜 월급은 올랐는데 우리 직장인들의 삶은 더 팍팍해진 것일까요. 그건 아마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와 이를 방어하기 위해 올라가는 금리, 그로 인해 더 무거워지는 은행의 대출 이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점점 높아지는 물가./ 픽사베이

일단 물가만 봐도 그렇습니다. 물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인 소비자물가지수를 토대로 살펴 보겠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상품이나 서비스 등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표입니다. 매월 통계청이 작성해 공표합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을 위해 전국 37개 도시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481개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기준 시점인 2020년의 소비자물가수준을 100으로 한 지수 형태로 발표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경기를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며 화폐가 가진 구매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도구이기도 합니다. 연도별로 살펴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2018년 99.1에서 2019년 99.5 수준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그러던 것이 2021년 102.5로 급격히 치솟았습니다. 2020년은 기준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가 100입니다.

이 소비자물가지수를 활용하면 근로자들이 받는 실질임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임금을 의미합니다. 통장에 찍히는 명목상 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곱하기 100을 해 구합니다.

조금 더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매달 명목임금 2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이 사람이 즐겨 마시는 커피가 한 잔에 1만원이라고 해봅시다. 이 사람은 한 달간 열심히 일을 하면 커피를 200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올라 커피가 한 잔에 2만원으로 오른다면 이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커피는 100잔으로 줄어듭니다. 이 경우 이 사람의 실질임금은 100만원이 되는 셈입니다. 200만원을 받아도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의 가치가 1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소비자물가지수를 대입해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을 구해 보면 368만9000원 수준이었던 2021년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59만9000원으로 낮아집니다.

2021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2.5%로 2011년의 4%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물가 상승랠리가 202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2022년 물가상승률이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도 3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4.1%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이와 비슷한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고 임금상승률은 2021년도(4.6%)와 비슷하다고 하면 사실상 월급이 올라도 오르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올라가는 금리는 일반 가계의 대출 이자 상환 부담을 키운다. /조선 DB

물가가 높아지면 시장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기준금리가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기준금리를 정하는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기존의 0.5%에서 0.75%를 금리를 한 차례 올린 이후 2022년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높여 왔습니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은행들이 돈을 유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올라갑니다. 그 다음 수순은 이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올리는 일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p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 부담은 연간 3조2000억원 늘어납니다. 대출자 1인당 연평균 16만1000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하는 셈입니다. 이를 토대로 환산하면 기준금리가 0.5%에서 1.5%로 올랐으니 대출자 1인당 늘어난 이자부담은 연평균 65만원 가량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를 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대출액은 4800만원 수준입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0.3%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수 천만원대 빚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니 월급이 올라도 먹고 살기는 더 어렵다는 이들이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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