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소득 4억, 자산은 66억 대한민국 ‘젊은 부자’ 그들의 삶은?(+직업)

은퇴할 나이가 오기도 전에 금융자산만 10억원을 넘긴 대한민국의 ‘영 리치(Young Rich)’는 어떤 이들일까요? 그들의 정체를 알아보겠습니다.

2022년 4월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우리나라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2007년부터 부자들의 자산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표해왔는데요, 가구 기준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을 부자로 규정합니다. 금융자산이 1억원 이상이고 10억원 미만이면 대중 부유층, 금융자산이 1억원 미만이면 일반 대중으로 봅니다.

 

[caption id="attachment_672834" align="alignnone" width="707"]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caption]

하나은행 PB(Private Banker)와 고객을 인터뷰하고,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부자와 대중 부유층,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연구소는 49세 이하 부자를 영 리치(Young Rich), 50세 이상 부자를 올드 리치(Old Rich)로 보고 두 계층의 부(富)와 자산관리 방식을 비교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영앤리치의 자산 구조는 어떗을까요?

 

◇평균 자산 66억원, 연소득은 4억원

우리나라 영 리치의 평균 총자산 규모는 66억원이었습니다. 이중 부동산 자산이 60%, 금융자산이 40%였는데요, 이들은 서울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밀집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예금 보유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주식(27%), 펀드·신탁(16%), 보험·연금(16%), 채권(3%) 비중이 컸습니다. 요즘 적극적으로 주식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2030과 비교하면 예금 보유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연구소 측은 오히려 영 리치들이 투자 기회를 노리고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영 리치의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이유는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현금 보유를 통해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영 리치는 지인과 선택적으로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1년 영 리치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자산은 주식이 아닌 부동산이었습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주택 1.7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주거 목적으로 살고 있는 집을 빼면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 이상 부자인 올드 리치가 토지 투자를 선호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산 형성의 원천은 ‘근로소득’ 그들의 직업은?

이른 나이에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부모 덕을 본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혹은 사업을 하거나 재테크에서 대박이 나서 큰 돈을 벌었을 거라 추측하죠. 하지만 영 리치 절반은 자산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원천 1순위로 근로소득(45%)을 꼽았습니다. 가족으로부터의 상속 및 증여라 답한 비율은 18%에 그쳤습니다. 사업 소득(23%)이 2위, 재산소득이 15%로 4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영 리치 중에서도 총자산 규모가 큰 이들은 부모로부터 거액을 상속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속을 받은 영 리치의 1인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으로, 영 리치의 평균 총자산 규모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이들의 자산 70%는 부동산이었습니다. 반면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돈을 모은 영 리치의 평균 총자산은 39억원으로, 평균의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자산 형성에 있어서 부모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있을까요? 영 리치 10명 중 3명(31%)은 회사원, 의료·법조계 전문직이 21%로 둘을 합한 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같은 연령대의 일반 대중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6배 이상 높았습니다. 그 다음은 자영업자(15%), 기업 경영자(11%), 기업체 임원(10%) 등이 이었습니다. 공무원은 100명 중 1명(1%)에 불과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젊은 부자는 가상자산 투자에도 적극적

영 리치 10명 중 2명(21%)은 암호화폐와 같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100명 중 5명(5%)만 가상자산에 자금을 넣은 올드 리치와 비교하면 가상자산 투자에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편이죠. 하지만 대부분 투자 규모는 1억원 미만이었습니다. 주된 투자 이유는 가격 급등락을 이용한 시세차익과 장기적 관점의 가치 상승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영 리치나 올드 리치 모두 앞으로도 가상자산 투자 규모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거라 밝혔는데요,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영 리치의 절반(47%)은 예술작품이나 음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투자처에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드 리치가 노동력을 대가로 자산을 축적한 사람이라면, 영 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투자 자본이 영 리치의 관심분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자들의 대다수 코로나19 이후 자산 더 불어나

 

많은 서민이 코로나19로 직장을 잃거나 빚을 끌어다 쓰면서 고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의 상당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큰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부자의 29%는 팬데믹 기간 중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투자에 있어서도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돈을 잃은 사람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자산이 감소했다는 부자 비율은 9% 미만이었지만 대중 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13%, 일반 대중(금융자산 1억원 미만)은 24%가 코로나19 사태로 자산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모든 부자가 코로나19 사태를 돈 벌 기회로 활용한 건 아닙니다. 자산 구성 비율을 조정하지 않은 부자의 자산 규모는 팬데믹 전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산 구성 비율에 변화를 준 부자의 31%는 10% 이상 수익률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부자가 더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식 할 땐 ‘단타’에 큰 관심 두지 않는다.

 

부자들은 주식을 짧은 기간에 사고 파는 이른바 ‘단타’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보유 주식 종목이 23%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15% 하락하면 손절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반 대중은 15%만 오르거나 내려도 수익을 실현하거나 손절매를 했습니다. 부자가 일반 대중보다 주가 등락에 따라 쉽게 매도하지 않는 성향이 있는 셈입니다.

이들이 단타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수익 실현이 급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40대 여성 A씨는 “주식을 장기 보유할 의도가 아니라도 환매해서 딱히 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계속 보유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급한 돈이 필요하지 않으니 주식을 굳이 팔 이유가 없고,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로 이어져 수익률이 일반인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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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진짜 있네” 극지와 오지의 별별 직업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더니, 정말 직업의 세계는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것 같습니다. 대개는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일을 구하지만 어떤 이들은 남극, 북극 등 남들은 평생 한 번도 가보지 못하는 극지나 오지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일자리를 찾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이들은 대체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잡스엔이 한 번 알아봤습니다.

하늘에서 로또가 떨어진다!?

2022년 1월 영국 경매회사 소더비의 두바이 지사는 검은색 555.55캐럿 다이아몬드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디 이니그마(The Enigma, 수수께끼)’라는 이름이 붙은 이 다이아몬드는 2006년 ‘세계에서 가장 큰 가공 다이아몬드’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55개면으로 컷팅된 이 다이아몬드는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은 다이아몬드는 지구와 운석의 충돌로 만들어지거나 지구와 충돌한 운석 자체에서 나온 물질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 10억년 전 우주에서 온 것으로 알려진 이 다이아몬드는 우리 돈으로 약 51억원에 낙찰됐습니다.

555.55캐럿짜리 검은 다이아몬드./ SBS
우주에서 온 운석이라고 해서 전부다 검은 다이아몬드처럼 엄청난 값에 팔리는 건 아닙니다. 희소성에 따라 어떤 운석은 몇 천원 수준에 팔리기도 합니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운석연구센터는 한 해 약 6000개의 운석이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진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에 17개 정도가 떨어지는 셈이죠. 이 가운데 달이나 화성에서 온, 그래서 1g당 100만원이 넘는 운석이 있고, 내가 또 그걸 줍는다면 어떨까요? 굉장히 기쁘기도 하고, 되팔면 돈도 꽤 많이 벌 수 있을 겁니다. 운석 소유권은 최초 발견자에게 주어지기 때문이죠. ‘운석 사냥꾼(Meteorite Hunter)’이라는 직업도 그래서 나왔습니다.

운석 사냥꾼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로또’라 부르는 운석을 전문적으로 쫓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유성이 지구에 떨어지는 영상 등을 분석해 낙하 지점을 파악하고 운석을 주우러 다닌다고 합니다. 미국 운석 사냥꾼 마이클 파머(Michael Farmer)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운석 사냥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 20명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운석이 많이 떨어지는 곳으로 알려진 남극이나 사막 등 오지에서 많이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운석 사냥꾼이 있습니다. ‘별운석 카페’를 운영하는 이순철씨입니다. 그는 본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운석을 경매에 부칩니다. 낙찰가는 5000원에서 3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극의 셰프, 실제로 있습니다

일본 영화 ‘남극의 쉐프’를 보신 적 있나요? 2009년 개봉한 이 영화는 해발 3810m, 평균기온 영하 54℃의 남극 기지에서 일하는 셰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하 54℃라니 상상이 가질 않는데요, 실제 이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요?

남극에 셰프라니,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직업으로 보이지만 그 직업, 실제로 있습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남극이나 북극에 연구 기지들을 세워놓고 운영을 하고 있기에 그곳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려면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 인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극한의 상황에서 일하는 이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라면이나 즉석밥으로 끼니를 때우지 않을까’ 싶지만, 랍스터와 전복, 스테이크 등 풍부한 식재료로 영양가 넘치는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극지 근무를 했더라도 귀국할 때는 살이 쪄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김치나 한우같은 한국산 식재료들도 쇄빙선을 타고 현지에 조달된다고 하니 입맛에 안 맞아 밥 못먹는다는 말은 안 나오겠네요.

우리나라가 운영하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역시 셰프가 식사를 준비합니다. 조리장의 경우 20~30년 경력을 가진 이들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요리솜씨가 보통이 아니겠죠. 조리장은 남극의 겨울기간, 과학기지에 머무르는 10여명의 월동대원들을 위해 요리를 합니다. 하지만 남극의 여름에 해당하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에는 세계 각국의 연구원들이 더 오기 때문에 80~1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는 조리장을 보조할 보조 셰프를 뽑습니다.

셰프들은 매일 새벽 다섯 시 반에 기상해 식사를 준비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뿐 아니라 연구 활동용 도시락까지 준비합니다. 기지에 상주하는 인원이 많을 땐 주 7일, 하루 12시간씩 일한다고 합니다. 기지 인원이 줄면 주말에는 그래도 조금씩 쉴 수 있다고 하고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서 보조쉐프로 일한 김인태씨가 현지에서 찍은 남극 펭귄과 해표./ 김인태씨 제공
고된 업무, 갇힌 공간에서 여러 사람과 부대끼며 생활해야 한다는 점 이외에 이들이 견뎌야 하는 건 또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고,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일상을 남극에서는 전혀 즐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고, 펭귄이나 해표 등 가까이에서 보기 힘든 야생동물들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 등은 남극에서 일하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북극으로, 겨울에는 남극으로

여름에는 북극으로, 겨울에는 남극으로 떠나는 직업이 있습니다. 극지연구소의 동물행동학자입니다. 동물행동학자는 말 그대로 동물의 행동을 관찰한 후 그 행동을 하는 이유와 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일을 하는 직업인입니다. 동물행동학자는 1년 중 7~8개월은 인천 송도에 있는 극지연구소에서 일하고, 나머지 기간은 연구를 위해 극지에서 보냅니다.

남극에선 주로 젠투펭귄과 턱끈펭귄을 연구합니다. 이들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펭귄이라고 합니다. 북극에서는 주로 사향소라는 동물을 연구합니다. 사향소는 그린란드 북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두꺼운 털가죽으로 뒤덮인 희귀동물입니다. 매머드가 있었던 시대부터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극지연구소에서 동물행동학자의 일과는 이렇습니다. 오전 7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야외에서 연구활동을 합니다. 남극의 여름은 백야 현상으로 밤에도 밝은데요, 이때는 오후 11시까지 야근을 한 뒤 기지로 돌아오기도 한다네요. 남극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연구원들이 있어 이들과 정보를 나누고 교류를 하기도 한답니다.

남극 포트 록로이에 있는 우체국 겸 박물관./ 영국 남극유산신탁 트위터(@UK Antarctic Heritage Trust)
이밖에도 극지에서 일하는 직업은 다양합니다. 그중 흥미로운 직업으로는 남극에서 우체국 겸 박물관을 운영하며 펭귄 마리 수를 세는 직업과 북극에서 200마리 정도의 바다표범을 돌보며 개체수를 세는 일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앞선 직업들과는 달리 전기나 수도, 인터넷 시설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어 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이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귀여운 바다표범과 펭귄들을 볼 수 있다는 매력에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일자리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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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에도 안 뺏긴다는 ‘이 직업’ 정체는?

한국고용정보원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

5년 뒤 기계가 대체 못할 직업 1위 ‘UI∙UX 디자이너’

음식배달원∙아나운서∙작가도 상위권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일자리 전망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뜨고 지는 직업이 생기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볼까요. 스마트폰과 함께 다양한 앱이 출시되면서 어떤 앱은 헬스 트레이너를 대신해 운동 루틴을 제안하고, 외국어를 가르쳐 줍니다. 계좌이제나 통장개설 등 은행원 역할을 하는 앱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이 발달할수록 업무가 기계나 장비로 대체되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에서 판매하는 앱의 수는 무려 350만개가 넘습니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앱의 수는 평균 40개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앱은 대체 누가 다 만드는 걸까요?

기술이 발달하면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도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관련해 세계경제포럼은 ‘직업의 미래 2018’(The Future of Jobs 2018) 보고서에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약 1억330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발전해도 밥벌이 걱정 없다는 일자리는 뭐가 있을지, 잡스엔이 알아봤습니다.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장면. /tvN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를 보면 537개 직업에 종사 중인 재직자 1만6244명 중 38.9%는 ‘현재 수행하는 업무가 기계나 장비로 대체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재직자들에게 향후 5년 안에 자신의 직업이 기술변화에 따라 기계 또는 장비로 대체될 지를 물었습니다. 평가 항목은 ‘대체 불가’, ‘업무의 25~50%’, ‘업무의 75% 이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직군별로는 건설·채굴직과 보건·의료직에서 자신의 업무가 기계나 장비로 대체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으로 등의 순으로 기계에 의한 업무 침해가 덜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기계 대체 안 될 직업 1위 ‘UI∙UX 디자이너’

기술이 발달해도 기계나 장비로 업무가 대체될 수 없는 직업 1위로는 ‘UI∙UX 디자이너’가 꼽혔습니다. UI∙UX 디자이너는 제품이나 기능을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디자인하는데요, 각 종 제품과 웹사이트, 앱,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합니다.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디자이너를 연기한 배우 스테파니 리. /tvN
UI∙UX 디자이너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는 이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반응이나 행동 같은 경험을 총체적으로 설계하는 일을 합니다. 쉽게 말해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AI의 음성대화를 디자인한다면 AI가 사람의 음성에 반응하는 방식이나 거리, 화면 등 모든 과정을 설계합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고민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UX 디자이너가 전체적으로 틀을 잡는다면 UI(user interface) 디자이너는 그 틀에 맞춰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합니다. 사용자가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도록 만들지 디자인하는 것인데요. 제품이나 화면상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보게 되는 디자인이나 레이아웃 등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합니다. UX 디자이너가 콘텐츠를 접하는 사용자의 전반적인 경험을 디자인한다면, UI 디자이너는 보기 쉽고 사용하기 쉽게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UI∙UX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니즈를 깊이 탐구하고, 이를 제품 목적에 맞게 반영해야 합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디자인을 넘어 기능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죠. 소비자의 심리부터 디자인, 기술까지 모든 걸 관여하고 고민해야 하다 보니 ‘세상에서 가장 오지랖이 넓어야 하는 직업’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UI∙UX 디자인을 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사고와 분석 능력이 중요합니다. 산업 디자인이나 웹디자인학을 전공하면 향후 UI∙UX 디자이너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공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낼 때 실제로 구현 가능한 기술인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UI∙UX 디자이너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홈페이지와 앱이 사업을 홍보하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시각적인 정보 전달능력, 즉 ‘편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갖고 있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접했을 때 이용하기 너무 어렵고 헷갈리면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이유로 UI∙UX 디자이너의 직업적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소라 모델. /인스타그램
기계와 장비로 업무가 대체 불가능하다고 꼽힌 직업 가운데는 의외로 모델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가상인간 ‘로지’ 등이 인플루언서와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서 연예∙광고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류의 확산으로 K팝이나 K드라마, K푸드 및 화장품 등이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향후 5년간 모델의 직업 전망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보고서에서 배우 및 모델이 2016년 약 15만3000명에서 2025년 18만4000명으로 10년간 약 3만1000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크게 늘어난 음식 배달원도 기계와 장비로 대체가 어려운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기계∙장비로 대체 불가한 직업 상위 30위

1위. UX/UI 디자이너

2위. 모델

3위. 음식 배달원

4위. 아나운서

5위. 방송작가

6위. 지휘자

7위. 스포츠강사

8위. 유치원 원장 및 원감

9위. 보육교사

10위. 철근공

11위. 초등학교 교장 및 교감

12위. 성악가

13위. 미용사

14위. 바텐더(조주사)

15위. 영화배우 및 탤런트

16위. 산업안전원

17위. 청소년 지도사

18위. 무용가

19위. 리포터

20위. 일식 조리사

21위. 항공기 조종사

22위. 연극 및 뮤지컬 배우

23위. 법원 공무원

24위. 개그맨 및 코미디언

25위. 경찰∙소방∙교도 관리자

26위.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

27위. 축산학 및 수의학 연구원

28위. 대학 시간강사

29위. 사회단체 활동가

30위. 응급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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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인력 대체 가능한 시대… 10년 후에 보기 힘들어 질 것 이라는 직업 1위는?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자리의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을 겁니다. 이왕 시작하는 거 전망이 밝아 오래 일할 수 있다면, 또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라면 더 좋을테니 말이죠. 사실 전망이라는 게 없다면 이런 문제는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늘 일정하고 변화가 없다면 이미 인기가 있었던 직업이나 돈 잘버는 일을 선택하면 그만이기 때문이죠.

청년농부 한태웅씨 / KBS life 유튜브 캡처하지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 직업이라고 변화가 없을까요. 땅을 파먹고 살던 시절에는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것이 최고였지만 지금은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이 더 돈도 많이 벌고 전망이 밝은 직업이 된 것처럼 직업의 인기나 위상도 계속 변화합니다.
프로그래머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조선시대에 ‘똥장군’이라 불렸던 똥 푸는 이들이 이제는 일명 ‘똥차’에 밀려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이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직업이 나타나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직업의 변화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고 그 속도 또한 아직은 우리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지는 않으니까요. 한국고용정보원이 일자리 변화를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예측하는 고용환경 정보나 보고서도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기계 대체 가능할수록 미래 전망 ‘부정적’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3월 ‘2020 한국의 직업정보(KNOW, Korea Network For Occupations and Workers)’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01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직업별로 요구되는 핵심적 지식, 업무 수행능력, 일반 업무활동, 업무 환경, 흥미, 성격, 가치관, 직업전망, 자격·훈련 등을 조사해 발표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총 537개 직업군에서 일하는 직장인 1만624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일자리 변화에 대한 설문은 ‘5점 리커트(Likert) 척도’로 조사됐습니다. 리커트 척도는 설문 조사 등에 사용되는 실미 검사 응답 척도의 하나로, 제시 질문에 5개 단계별로 얼마나 동의하는 지를 확인하는 설문 기법이다. 재직자들은 자신의 일자리에 생길 변화를 점수로 책정하고,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를 평균을 내 공개했습니다. 1점은 ‘많이 감소할 것이다’, 2점은 ‘다소 감소할 것이다’, 3점은 ‘변화 없을 것이다’, 4점은 ‘다소 증가할 것이다’, 5점은 ‘많이 증가할 것이다’를 의미합니다. 점수와 문항을 살펴보면 점수가 낮을수록 해당 일자리는 재직자가 평가하기에 앞으로 점차 사라질 직업이라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겠네요.

향후 10년간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농림어업직군. /조선 DB먼저 경영, 연구, 교육, 보건, 예술 등 직업을 크게 분류하는 ‘직업대분류별’ 직업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대분류별로는 농림어업직이 향후 10년간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농림어업직에 종사하며 이번 설문에 응답한 재직자 302명 중 62.9%는 이 일자리가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던 직군은 설치·정비·생산직으로 전체 2781명 중 58.9%가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은 영업·판매·운전·운송직으로 1084명 가운데 51.6%가 일자리 감소를 전망했습니다.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가장 낮았던 직군은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이 직군의 재직자 1187명 중 21.1%만이 직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으로, 1846명 가운데 27.3%가 ‘일자리 전망이 좋지 않다’고 봤습니다. 대체적으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직군은 전망이 부정적이고, 반대 직군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값이 나왔네요.
◇‘어부·해녀’ 10년간 일자리 가장 많이 줄 듯
10년 후 일자리 전망을 직업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일자리가 많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나온 직업은 어부와 해녀였습니다. 어부는 배에서 그물이나 낚시를 이용해, 해녀는 직접 바다에 들어가 수산물을 잡아올린다는 차이는 있지만 두 직업 모두 바다에서 일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이 몸담고 있는 어업은 농업, 임업 등과 마찬가지로 종사자들의 고령화가 눈에 띄는 직업입니다. 통계청의 202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 인구의 고령화 비율(65세 이상)은 40.5%에 달합니다.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어가는 또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직군이기도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감소할 경우 이를 대체할 마땅한 젊은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영화 ‘인어공주’에서 해녀 역할을 맡은 배우 전도연. /영화 ‘인어공주’ 스틸컷특히 해녀의 경우 고령화가 심한 직업입니다. 소득도 줄어들고 있다고 하죠. 예전에는 바다에 씨알 굵은 수확물(해삼, 전복, 문어 등)도 많아 하루 60만원 이상 벌 때도 있었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바다 환경 변화 등으로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부와 해녀 다음으로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것이란 답변이 나온 직업은 옷이나 잡화 등을 제작하는 재봉사와 매표소와 은행 창구 등에서 일하는 출납창구 사무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원 등이었습니다. 세 직업 모두 1.7점으로, 1.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어부, 해녀에 이어 직업 전망이 부정적이었습니다.
재봉사가 일하는 재봉산업은 1960~70년대 부흥했지만 저임금 인력을 쓰기 위해 공장들이 해외로 이주하고 인력을 대체하는 직물 기계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종사자가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출납창구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키오스크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유원 역시 셀프 주유소 확대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0년 후 일자리 감소 직업 상위 30위
1위. 어부 및 해녀2위. 재봉사(의류·직물)3위. 출납창구 사무원4위. 주유원(주유판매원)5위. 신발 제조기계 조작원 및 조립원6위. 사진 인화·현상기 조작원7위. 계산원 및 매표원8위. 방문 판매원9위. 인쇄기계 조작원10위. 가축 사육 종사원11위. 타이어·고무제품 생산기계 조작원12위. 선박갑판원13위. 유리·유리제품 생산기계 조작원14위. 출판·자료 편집 사무원15위. 인적자원 전문가16위. 양식원17위. 양장·양복 제조원18위. 혼례 종사원19위. 중·고등학교 교사20위. 용접원(용접기조작원)21위. 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22위. 곡식작물 재배원23위. 화학제품 생산기 조작원24위. 사진작가 및 사진사25위. 은행 사무원(출납창구 제외)26위. 선박객실승무원27위. 검표원28위. 도금·금속분무기 조작원29위. 단조원(단조기 조작원)30위. 선박조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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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보다 더 번다는 ‘이 직업’은?

한국고용정보원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발표
2020년 한국인 평균 소득 4340만원
가장 많이 버는 직업과 적게 버는 직업 차이 1억 넘어

연봉,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사내 복지, 적성….

직장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다양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1순위로 생각하는 요소는 바로 ‘연봉’이겠죠?

국내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이 2021년 직장인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선택의 기준과 유지 요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연봉’을 꼽았습다. 조사 결과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응답자의 46.9%가 ‘만족하는 수준의 연봉(복수 응답)’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40.8%로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사내 직원 복지제도(39.7%)’, ‘발전을 위한 성장 기회가 있는지(34.6%)’, ‘경력을 쌓으면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할 수 있는지(22%)’ 순이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성인 2명 중 1명이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잡스엔이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0 한국의 직업정보(2020 KNOW 연구보고서)’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고용정보원은 2001년부터 매년 국내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근무시간, 업무환경, 직업 전망 등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537개 직업에 종사하는 재직자 1만6244명의 평균 소득도 함께 담겼습니다.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급여가 꼽혔다. /픽사베이 제공
◇‘보건·의료직’ 평균 소득 가장 높아

2020년 국내 근로자 전체 연평균소득은 4340만원이었습니다. 이들의 중위소득은 3800만원이었죠. 하위 25%의 평균소득은 3000만원, 상위 25%는 50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업대분류별로 살펴봤을 때 연봉이 제일 높은 직업군은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보건·의료직 종사자들은 연평균 6840만원을 벌어 국내 근로자 평균 소득보다 연간 2500만원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경영·사무·금융·보험직(5046만원),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4667만원),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4140만원) 순이었습니다.

반대로 평균소득이 낮은 직업군은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
청소직으로 1년에 3077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3627만원), 설치·정비·생산직(3670만원), 농림어업직(3697만원)이었습니다.

◇나이 많고 학력 높을수록 연봉도 높아

연령대별 평균 소득을 살펴봤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연차, 경력 등이 쌓여 평균 소득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0세 미만 연평균 소득은 2950만원, 30대는 3868만원, 40대 4843만원, 50세 이상은 5146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하위 25% 소득과 상위 25%의 소득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30세 미만 하위 25% 평균소득은 2500만원, 상위 25%는 3300만원으로 소득 차이는 800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50세 이상은 3300만원에 달했습니다. 50세 이상 하위 25%의 평균소득은 3200만원, 상위 25%는 65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력별 소득도 비슷했습니다.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하위 25%와 상위 25%의 소득 차이가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석사 이상의 재직자는 연평균 6562만원을 벌어들여 소득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대졸(4522만원), 전문대졸(3536만원), 고졸 이하(3440만원) 순이었습니다.

한편 대학원 석사 이상의 하위 25%의 평균소득은 4261만원으로, 고졸 이하나 전문대졸 재직자 평균 소득보다 많았습니다. 석사 상위 25%는 800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 역을 맡은 전미도 배우. /tvN 방송화면 캡처
◇이비인후과 의사 1년에 평균 1억3934만원 벌어

537개 직업 중 가장 연봉이 높은 직업 톱10을 알아봤습니다. 조사 결과 연평균 1억3934만원을 벌어들인 이비인후과 의사가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사 중에서도 상위 25%는 1억80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평균보다 4066만원 더 많은 셈입니다.

2위는 성형외과 의사로 연평균 1억3230만원을 벌었습니다. 3위는 피부과 의사(1억3043만원), 4위는 외과 의사(1억2667만원), 5위는 안과 의사(1억2280만원)로 5위까지 모두 보건·의료직 종사자였습니다. 이어 산부인과 의사(1억2123만원), 정신과 의사(1억1883만원), 기업 고위임원(1억1219만원), 비뇨기과 의사(1억1108만원), 내과 의사(1억1073만원) 순이었습니다.

반대로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 톱10도 알아봤습니다. 1년에 벌어들이는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으로는 연극 및 뮤지컬배우였습니다. 이들은 1474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극 및 뮤지컬 배우의 연평균 소득은 2년 전(1340만원·2018 한국직업정보 보고서 기준)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가장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난 이비인후과 의사 연봉과는 1억2460만원 차이가 나는 셈입니다.

한 배우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실제 연극, 뮤지컬 배우들의 연봉을 통계하는 건 불가능하다.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보다 소득이 낮은 배우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극, 뮤지컬 배우 출신 조정석. /디글 클래식 유튜브 캡처
연극 및 뮤지컬 배우 다음으로는 연극연출가(1860만원), 육아 도우미(1902만원), 모델(2013만원), 보조교사(2022만원) 순으로 평균소득이 낮았습니다. 이어 가사 도우미(2053만원), 패스트푸드 준비원(2072만원), 소설가(2076만원), 영화시나리오작가(2210만원), 요양간호사 및 간병인(2232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평균 초임이 높은 직업군 역시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이들은 초임으로 평균 3547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경영·사무·금융·보험직(3373만원),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3208만원) 순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초임을 받는 직업군은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으로 2204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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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7400만원..의사보다 높다는 만족도 1위 직업은?

한국고용정보원 ‘2020 한국의 직업정보’
만족도 상위 30개 직업 절반이 의사 등 보건·의료직
연봉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만족도를 택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라면 직업 선택의 기준을 어디에 두시겠습니까?
한국고용정보원이 3월 24일 2020 한국의 직업정보(2020 KNOW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고용정보원은 2001년부터 직업별 만족도·근무시간·업무환경·업무수행능력·직업전망 등에 대해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표해왔습니다. 2020 한국의 직업정보에는 537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에서 요구하는 업무수행능력·가치관·임금·일자리 전망 등의 자료가 담겼습니다.
고용정보원은 사회적 평판·고용안정·발전 가능성·근무조건·전반적 직무 만족·급여 만족 등 8개 문항을 합산해 직업 만족도를 분석했습니다.
직업대분류 수준에서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보건·의료직이었는데요, 직업세세분류 수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직업은 의사나 한의사 등 보건·의료직이 아닌 다른 직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직업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무엇인지, 또 보수가 많은 직업은 무엇인지 잡스엔이 살펴봤습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로 분한 배우 김희애의 극중 직업이 가정의학과 의사였다. /JTBC Drama 유튜브 캡처
◇직업 만족 1위는 철학연구원…평균 연봉은 7400만원
한국에서 재직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업은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에 속하는 철학연구원이었습니다. 만족도 상위 30개 직업 중 의사나 한의사, 보건교사 등 보건·의료직이 15개로 절반을 차지했는데요, 철학연구원이 고소득 전문직인 치과 의사나 성형외과 의사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철학연구원은 사물의 근원에 대해 연구하고 사물과 현상에 대한 기본 전제를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종교와 도덕적 문제를 개념∙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실존적 관심에 대해 연구하는데요, 철학연구원이 되려면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철학 관련 분야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취득해야 유리합니다. 별도 직업훈련 과정은 없고, 직업에서 요구하는 국가공인자격증도 없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철학연구원은 공채나 특채를 통해 대학부설연구소나 인문과학연구원에 입사해 근무합니다. 고임금 직업군에 속하는 대학 교수도 있지만,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강사나 대학조교 등을 겸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철학연구원의 연 수입은 평균 7411만원, 초임은 4053만원이었습니다. 연 평균 수입만 놓고 보면 회계사(7397만원), 검사(7043만원), 약사(6609만원) 등 이른바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들보다 높습니다.

철학과는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전공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검색화면 캡처
◇가정의학과·치과·안과의사가 직업 만족도 높아
철학연구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가정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질환에 대해 1차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입니다. 쉽게 말해 몸이 안좋을 때 동네 병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가정의학과 의사죠. 청진기, 맥박측정기, 체온계 등 의료기기를 사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입니다. 광범위한 질환을 다루기 때문에 ‘만능 의사’라고도 부릅니다. 하위진료과로는 건강 증진 클리닉·건강 검진 클리닉·노인 의학 클리닉·스포츠 의학 클리닉·갱년기 의학 클리닉·여행자 의학 클리닉 등이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가정의학과 의사의 연 평균 수입은 9943만원이었습니다. 의사 중에선 소득이 낮은 편이었는데요,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의사는 이비인후과 의사(1억3934만원)였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의사가 1억3230만원으로 2위, 피부과 의사가 1억3043만원으로 3위였습니다. 가정의학과 의사는 외과의사(1억2667만원), 정신과의사(1억1883만원), 비뇨기과 의사(1억1108만원), 한의사(1억255만원)보다 소득이 낮고 마취병리과 의사(9250만원), 치과 의사(9233만원)보다는 높았습니다. 하지만 직업 만족도는 의사 중에서 가장 높았죠.
철학연구원과 가정의학과 의사에 이어 직업 만족도 3위는 연 평균 소득 9980만원인 대학총장 및 대학학장, 4·5위는 이비인후과 의사와 치과 의사였습니다. 6~10위는 순서대로 안과의사·식품공학기술자 및 연구원·물리학연구원·수학 및 통계연구원·외과의사입니다.

드라마 ‘빈센조’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은 배우 송중기. /샾잉 유튜브 캡처
◇‘사’자 직업 대부분 소득 상위권···순위 변화는?
변리사, 회계사, 검사 등 전통적인 전문직 대부분은 만족도 높은 직업 30위권에 들었습니다. 변리사가 14위로 가장 높았고, 행정부고위공무원이 19위, 검사가 20위, 회계사가 21위에 올랐습니다. 예외적으로 변호사는 이들 직업보다 평균 연 소득이 더 많지만 만족도 상위 30개 직업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변호사의 연 평균 수입은 9217만원입니다. 행정부 고위공무원(9173만원)과 비슷하고, 회계사(7397만원)나 검사(7043만원)보다 높습니다. 연 평균 수입이 6323만원인 변리사보다는 1년에 3000만원 가까이 더 벌지만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죠.
재직자들의 직업 만족도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21년 4월 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직업정보(2019 KNOW 연구보고서)’ 조사 결과와 차이가 났습니다. 1년 전에는 치과 의사의 직업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2위는 비뇨기과 의사, 3위는 한의사, 4위는 가정의학과 의사로 의사가 상위권을 휩쓸었죠. 2020 한국의 직업정보 조사에서 1위를 한 철학연구원의 순위는 24위였습니다. 불과 1년 사이 만족도 순위가 23계단이나 오른 셈이죠.
철학연구원 말고도 행정부 고위공무원(30→19위)과 대학총장 및 대학학장(13→3위)의 만족도 순위가 10계단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비뇨기과 의사는 2위에서 28위로 26계단 하락했고, 한의사도 3위에서 18위로 15계단 떨어졌습니다. 1년 전 조사에서 만족도 9위에 올랐던 변호사는 아예 30위권에서 빠졌습니다. 2021년 발표 자료에 없었던 검사, 회계사와 헬리콥터 조종사는 명단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만족도 높은 직업 상위 30위
1위. 철학연구원
2위. 가정의학과 의사
3위. 대학교총장 및 대학학장
4위. 이비인후과 의사
5위. 치과 의사
6위. 안과 의사
7위. 식품공학기술자 및 연구원
8위. 물리학연구원
9위. 수학 및 통계연구원
10위. 외과 의사
11위. 내과 의사
12위. 마취병리과 의사
13위. 보건·의료 관리자
14위. 변리사
15위. 성형외과 의사
16위. 천문 및 기상학연구원
17위. 피부과 의사
18위. 한의사
19위. 행정부 고위공무원
20위. 검사
21위. 회계사
22위. 항공기 조종사
23위. 헬리콥터조종사
24위. 방사선과 의사
25위. 자동차공학기술자
26위. 산부인과 의사
27위. 정치학 연구원
28위. 비뇨기과 의사
29위. 보건교사
30위. 3D 프린팅모델러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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