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에 진심이라는 3500억 재벌이 투자 선언한 곳, 여깁니다

K팝 플랫폼 ‘위엑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투자
블랙핑크 팬으로 알려져 눈길
[caption id="attachment_68908"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 레보이스트[/caption]

지난달 15일 K팝 플랫폼 ‘위엑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레보이스트는 짐 로저스가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부자이자 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짐 로저스 회장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caption id="attachment_68909"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 연합뉴스[/caption]

짐 로저스 회장은 1968년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해 1970년부터 10년 동안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두어 그는 워런 버핏,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가진 현금만 3500억 원이 넘으며 투자자산을 합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가 K팝 스타트업에 투자한 배경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caption id="attachment_69068"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instagram@blackpinkofficial[/caption]

로저스 회장이 K팝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한 ‘블랙핑크’가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블랙핑크 사랑이 K팝 플랫폼에 관심을 가져온 것이다.

그는 지난 국내 대선 당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화상으로 만난 자리에 자신의 “두 딸이 블랙핑크 팬”이라며, “블랙핑크와 김정은을 38선으로 불러 파티를 하자”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caption id="attachment_68912"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연합뉴스[/caption]

한편 그가 투자한 ‘위엑스’는 레보이스트가 개발해 운영 중이며 팬이나 개인투자자가 저작인접권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성격은 크라우드 펀딩과 비슷하지만, 곡을 부른 아티스트 등과 동등한 수준의 권리가 구매자에게도 부여되고 이에 따라 음원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음원 발매 후 70년간 유지되는 저작인접권 보유 기간 수익을 분배 받는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caption id="attachment_68911"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 위엑스[/caption]

레보이스트 관계자는 국내 전자지급결제(PG) 정책으로 참여하지 못한 팬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며 “K팝 등 문화 콘텐츠의 성장성을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보이스트는 2019년 설립됐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글로벌 팬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반기 ‘LVI 토큰’을 선보일 예정이다.

310억 아낌없이 쏜다..주목받는 ‘알파 세대’

MZ세대 다음 ‘알파 세대’
키즈시장 넘어선 시장 확대
전문가들 “시장 더 성장할 것”
 

#유아교육·돌봄 매칭 플랫폼 ‘자란다’가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자란다의 누적 투자금은 448억원에 달합니다.

#모바일 게임 ‘말랑이 모바일’을 개발한 ‘후야호’가 끌림벤처스로부터 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말랑이 온라인은 2021년 9월 출시 후 2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죠. 현재 틱톡에서는 말랑이 온라인 해시태그가 7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투자를 받은 두 회사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를 겨냥했다는 점입니다. 알파 세대는 Z세대(Generation Z·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 다음 세대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 태어난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까지 태어났거나 태어날 세대를 일컫습니다.

알파 세대 특징은 ‘디지털화’입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에서 파생된 모바일 문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성장했습니다. 영·유아기부터 스마트폰을 보고 자라는 것은 물론 직접 사용하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알파 세대가 즐기는 문화는 주로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1인 방송과 소셜 미디어입니다. 다른 세대에게는 아직 생소한 메타버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과도 친숙합니다.

이런 알파 세대 특징에 맞춰 출시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310억원 투자를 유치한 자란다는 알파 세대를 자녀로 둔 부모와 교사를 연결해주는 것이 주 서비스입니다. 아이는 앱을 통해 연결된 교사와 놀이, 외국어, 수학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한 교사도 19만명에 달합니다.

후야호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야호의 주 서비스는 말랑이 온라인입니다. 말랑이 온라인은 알파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게임이죠. 말랑이 온라인은 유저들이 보유한 말랑이를 서로 교환하면서 다양한 말랑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말랑이 온라인에서 말랑이는 디지털 재화입니다.

전민영 후야호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모바일 게임을 해온 세대는 기존 세대와 많이 다르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말랑이 온라인은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695439" align="alignnone" width="658"] 말랑이 온라인 화면. /후야호 제공[/caption]

 

◇떠오르는 알파 세대 시장

이처럼 알파세대가 업계에서 새롭게 각광 받는 타깃으로 자리하면서 시장이 형성되고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알파세대를 겨냥한 키즈테크 기업들이 이미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그린라이트(Greenlight)는 2021년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린라이트는 한 달 이용료를 내면 최다 다섯 자녀를 위한 모바일 직불 카드를 발급해주고 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가 각자의 스마트폰에 그린라이트 앱을 설치하면 앱을 통해 부모는 자녀 카드에 돈을 넣어주고, 자녀는 이 돈으로 저축하거나 물건을 사거나 주식 투자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알파 세대를 겨냥한 테크 시장에 투자자도 몰리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2021년 미국에서 13억 8720만달러의 투자액이 몰렸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키즈 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요.

[caption id="attachment_695443" align="alignnone" width="658"] 미국 스타트업 그린라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카드. /그린라이트 제공[/caption]

 

◇아이들 위한 핀테크 서비스 인기

알파 세대를 위한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건 금융 서비스입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모니랩’은 10대를 위한 핀테크 서비스 ‘모니’를 출시했습니다. 모니는 용돈 관리를 시작하는 초등학생을 둔 가정을 위한 맞춤형 핀테크 앱입니다.

현재 모니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과제를 주고 자녀가 이를 수행하면 보상으로 용돈을 지급하는 ‘용돈 미션’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미션은 설거지, 방 청소, 치과 혼자 가기 등과 같은 생활 밀착형부터 ‘아빠에게 셀카 보내기’, ‘형·누나와 셀카 찍기’ 등과 같은 친목 미션까지 다양합니다. 2022년 하반기에는 ‘모의 주식투자’ 기능처럼 스스로 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모니랩 이경훈 대표는 10대를 위한 핀테크 서비스가 없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모니랩을 창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금융이나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가 많은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 창업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린이 핀테크 스타트업 ‘레몬트리’는 창업과 동시에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레몬트리는 부모가 자녀의 용돈 관리, 금융 교육, 주식 투자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앱을 내놓기 전인데도 시장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은 셈입니다.

 

◇핀테크 앱 각광 받자 은행도 뛰어들어

아이들을 위한 핀테크 앱이 주목받자 은행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를 기반으로 한 ‘게임형 금융교육’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이 합류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KB금융타운’ 베타버전을 선보였습니다. KB금융타운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가상공간에 있는 자신의 집을 매입하면서 대출을 받고 상환하며 신용등급을 지키는 과정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와 같은 설정으로 현실감도 높였습니다. 만약 가상 영업점을 통해 일정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사용자 신용등급이 하락하죠.

농협은행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를 오픈했습니다. NH독도버스는 현실에서 방문하기 어려운 독도를 메타버스 가상 공간으로 구축한 것입니다. 이용자는 가상의 독도주민증을 발급받아 땅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짓거나 낚시‧농사 등의 활동을 하는 등 미션을 수행합니다. 미션을 달성하면 포인트가 주어지며 독도버스 가상 금융센터에 예치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눈높이러닝센터와 손잡고 센터 학생을 대상으로 ‘눈높이 칭찬통장 5주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챌린지를 시작한 학생은 ‘눈높이 칭찬통장’에 매일 학업 성취도에 따라 칭찬도장을 받고 ‘눈높이 용돈’을 쌓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측은 “알파세대에게 학습 습관을 기르고 금융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695444" align="alignnone" width="658"] 클래스101 키즈 수업들. /클래스 101 키즈 제공[/caption]

 

◇교육, 패션 등에서도 주목

금융업계 외에도 다양한 업계에서 알파 세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통합 돌봄교육 서비스인 ‘째깍악어’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습니다. 에듀 테크 스타트업 ‘에누마’ 역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죠.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클래스101은 온라인 어린이 교육 서비스 ‘클래스101 키즈’를 론칭했습니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맞는 준비물(플레이키트)도 함께 제공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 인기입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월간 큐레이션 서비스 ‘월간키키(Monthly KiKi)’도 출시했습니다. 월간키키는 전문가들이 매주 새로운 놀이방식과 양질의 교육을 큐레이션하는 서비스입니다. 매달 테마를 정해 만 4~6세 연령에 맞춰 누리과정 영역에 적합한 활동을 제공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알파 세대를 겨냥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과거 키즈 시장으로 주목받던 시장이 이제는 알파 세대라는 개념이 명확해지면서 더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육, 돌봄, 패션 등 이미 자리하고 있던 서비스는 물론 앞으로는 아이들 금융 교육을 겨냥한 핀테크 서비스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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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숨은 큰 손, 36억 건물주 인기 유투버 누구?

‘건물주 위에 유투버’.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서 ‘유튜버’는 3년 연속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칠 경우, 상위 1%에 해당하는 고수입자 27명의 연간 수입은 1인당 평균 6억7100만원 이라고 합니다. 수십억을 버는 탑티어 유투버의 경우, 해당 수익을 부동산에 재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대출 신공을 더해 상가 빌딩, 꼬마 빌딩을 구입하거나, 주상 복합, 단독 주택, 전원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으로 재태크를 실현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들. 그들의 투자 노하우를 알아봅니다.
36억 건물주, 성공한 경제 재테크 유투버 신사임당

월급 168만 원을 받는 케이블 방송사 PD 직장인에서 재태크 유튜버로 유명인사가 된 ‘신사임당’은 채널을 통해 스스로 ‘건물주’라고 밝혔습니다. 2월 기준 구독자수만 172만명을 넘어 섰습니다. 그의 채널에는 다양한 건물주 되기 관련 컨텐츠가 업로드 돼 있는데 ‘평범한 직장인이 원룸 건물주가 되기까지’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100만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는 홍대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법인으로 매수했습니다. 시세 약 36억원으로 당시 27억 정도를 대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건물로 1000만원 이상의 월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사임당은 해당 건물 외에도 연희동, 한남동에 별도의 건물을 소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담동 95억원 건물 소유한 키즈유투버 보람튜브

최근 인기가 적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 키즈 유투버로 손꼽히는 ‘보람튜브’를 제작하는 보람패밀리가 지난 2019년 청담동에 위치한 5층 짜리 건물을 95억원에 매입해 화제가 됐습니다. ‘보람튜브’ 측이 사들인 건물은 45년 전 지어졌으며, 2017년 리모델링을 거쳐서 지금의 황금빛이 돋보이는 건물로 탈바꿈 했습니다.

채널 인기가 정점을 찍었던 2019년도 ‘보람튜브 브이로그’, ‘보람튜브 토이리뷰’ 두 채널 구독자는 약 3000만명에 달하며 광고 수익은 월 최고 30억원 이상을 얻을 것으로 추측됐죠. 해당 수익으로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해당 빌딩을 전체로 임대 할 경우 보증금 3억원에 월세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최고급 아파트 8억 매입 양팡

2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효녀 유튜버 양팡은 유튜브 광고 수익과 아프리카TV 생방송 별풍선(후원) 등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바탕으로 부산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양팡이 계약한 아파트는 서면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더샵 센트럴스타’로 다섯 식구를 수용할 수 있는 70평 규모, 약 8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기쁨도 잠시’부동산 계약금 1억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사소송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022년 2월 기준 약 11억~13억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등 먹방 유투버 쯔양은 건물주 인가요? 아닌가요?

큰 빌딩을 하나 사고도 남았을 것 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먹방 인기 유투버 쯔양. 그녀는 지난해 본인의 이름을 딴 ‘정원분식’을 이수역 부근에 오픈해 화제가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분식집이 위치한 해당 건물이 당연히 쯔양의 소유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쯔양 역시 건물주였을까요? 그녀는 직접 방송을 통해 “월세 비싸게 내고 운영하고 있다. 오기 쉬운 중심 쪽을 고르다 보니 역세권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의혹에 대해 해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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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조각 투자”..17만 투자자의 멀어진 대박의 꿈

금융 당국 “뮤직카우 상품은 증권”

건물, 미술품, 와인 등 다른 조각 투자는?

“같은 규제 받게 될 것…투자자 보호 필요”

주식, 코인, 부동산. 요즘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투자처입니다. 그러나 투자를 위한 초기 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소액 투자자들을 위해 ‘조각 투자’가 생겨났습니다. 조각 투자는 큰돈을 들여야 하는 부동산은 물론 미술품, 저작권, 명품 등을 쪼개 상대적으로 소액을 들여 투자하는 재테크를 말합니다. 조각 투자가 소액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플랫폼도 탄생했죠.

그러나 최근 국내 조각 투자를 대표하는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뮤직카우(musiccow)’가 금융 당국의 규제를 받았습니다. 조각 투자 시장 전반에도 비상등이 켜졌지요.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에서 나오는 수익을 받을 권리를 사고파는 플랫폼입니다.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양도 계약을 통해 받은 권리를 쪼개서 그 지분을 투자자들에게 소액 단위로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뮤직카우는 대중가요의 저작권을 사들인 다음에, 여기서 나온 저작료를 받을 권리를 쪼개서 개인들에게 파는 것이죠.

‘롤린’ 역주행으로 큰 인기를 끈 브레이브걸스. /브레이브걸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때 투자자는 저작권료 청구권을 수시로 사고팔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들은 EXID의 ‘위아래’,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처럼 역주행(발매 후 상당 시간 주목받지 못하던 노래가 특정 이유로 재조명돼 음악 관련 차트 및 가요프로 순위 상승이 일어나는 것)할 것 같은 곡이나 발매 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것 같은 노래의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삽니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은 2만원대에 상장했던 노래인데, 약 9개월 만에 131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가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 최근까지 사용자가 늘었습니다. 2021년까지 뮤직카우 누적 회원은 91만5000명에 달했고 한 번이라도 실제 투자에 참여한 회원 수는 17만명입니다. 또 누적거래액은 2742억원이나 됩니다.

이런 방식의 조각 투자로 사용자를 모아왔던 뮤직카우가 받은 규제는 무엇이고, 앞으로 다른 조각 투자 플랫폼이 받을 영향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뮤직카우 광고. /뮤직카우 제공

◇주식과 같기 때문에 규제 따라야

뮤직카우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1주 단위로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사업구조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뮤직카우의 자회사 ‘뮤직카우에셋’이 노래 원작자에게 저작권 일부를 사들여 저작권협회에 신탁합니다.

이후 저작권 사용료를 받을 권리인 ‘수익권’을 취득해 저작권료 참여권을 발행합니다. 뮤직카우에셋과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양도 계약을 맺은 뮤직카우는 양도받은 권리를 쪼개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죠.

이런 방식으로 조각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던 중 2021년 11월, 금융감독원에 뮤직카우의 영업 행위가 ‘인가받지 않은 유사 투자업’에 해당한다는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뮤직카우가 증권과 비슷하게 청구권을 발행 및 유통하고 있는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상 규제는 적용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또 뮤직카우가 개인 투자자에게 파는 건 저작료를 받을 권리입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저작권을 직접 보유한 게 아닙니다. 이에 회사가 망하면 투자금과 권리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죠.

이 문제를 검토한 금융위원회는 뮤직카우가 운영하는 조각 투자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러 투자자에게 돈을 받은 뒤 수익을 나눠주는 방식이 주식 거래와 같다고 보고 관련 규제를 따르도록 한 것입니다.

◇무허가 영업한 뮤직카우? 처분은…

금융 당국 결정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무허가 영업을 한 셈입니다. 그러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는 문을 닫게 하는 대신 6개월의 유예 및 개선 기간을 줬습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의 첫 적용 사례”라며 “서비스가 중지될 경우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저작권 유통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제재를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뮤직카우는 6개월 동안 금융당국의 개선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제재절차 보류 조건에 따라 뮤직카우는 ‘투자자 예치금 외부 금융기관 투자자 명의 계좌에 별도 예치’, ‘투자자 피해 보상 체계 마련’, ‘분쟁 처리 절차 및 투자자 피해 보상 체계 마련’ 등을 개선해야 하죠.

모든 조건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신규 청구권 발행 및 신규 광고 집행이 금지됩니다. 다만 이미 발행된 청구권은 이전과 동일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6개월 동안 해당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면 뮤직카우는 과징금·과태료 등 제재를 넘어 최악의 경우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습니다.

뮤직카우 측은 이번 규제 통보에 “건강한 거래 환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선위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유예기간 안에 신속히 모든 기준 조건을 완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카사에 상장된 서울 서초동 지웰타워. 공모 개시 2시간 30분 만에 완판됐다. /카사코리아 제공

◇뮤직카우만 아닌데…다른 조각 투자 플랫폼들은?

뮤직카우가 증권성이 있다는 판단을 받자 동종업계에서 조각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던 기업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뮤직카우에게 적용된 조치가 동종 업계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뮤직카우를 시작으로 다양한 조각 투자 플랫폼이 생겼습니다. 여러 명이 고가 미술품을 공동구매해 되팔아 수익을 배분하는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 ‘소투’ 등이 있습니다. 한정판 롤렉스 시계처럼 희소성 있는 명품에 투자하는 ‘피스’, 건물에 투자하는 ‘카사’, 자동차 조각 투자 플랫폼 ‘트위그’ 등이 있죠.

금융위 관계자는 “조만간 조각 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조각 투자 사업자에게도 투자자 보호 등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건물 조각 투자 플랫폼 카사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카사는 2021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 연장을 허가받았습니다. 카사는 빌딩을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들은 건물의 지분인 ‘디지털 형태의 자산유동화증권(DABS)’을 매입합니다. 분기별로 그 비율에 따라 건물주와 동일하게 임대료 수익을 얻습니다. 카사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건물 공모 시 증권신고서 확인을 받고 발행 토큰과 동일한 양의 수익증권을 발행한 뒤 예탁결제원에 전자 등록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을 이행했습니다.

카사를 비롯해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는 소수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규제 사각지대에 있어 금융당국의 권고 조치를 피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또 투자자들의 자산 보호가 우선이기 때문에 금융 당국의 규제를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산업 성장에 방해되지 않을 만큼의 적절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한창 사업과 시장을 키우는 상황에서 규제 강화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과도하게 제재를 하기 보다는 앞으로 성장할 디지털 자산에 맞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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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치가 보탬이 되는 곳에 투자”
[caption id="attachment_65630" align="alignnone" width="1200"] 출처: SM엔터 / 뉴스1[/caption]

[caption id="attachment_65629"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SM엔터[/caption]

19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서는 2세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최시원이 출연해 가지각색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데뷔 전 길거리 캐스팅된 일화, 유니세프 친선 활동 등 다방면의 이야기들이 소개됐지만, 그 가운데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그의 스타트업 투자 비결이었다.

[caption id="attachment_65469"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KBS ‘아침마당’[/caption]

2015년부터 좋은 기회로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최시원은 “한 배를 탔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게 투자한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밝혔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기보다는 서로 온전히 도움을 주고받고 윈윈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나름 과감하게 투자하려고 노력한다”며 투자방식을 설명한 그는,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은 IT와 IP 쪽”이라며 관심 분야 역시 언급했다.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손해 본 것은 없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caption id="attachment_65470"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더비비드[/caption]

과거 최시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투자를 회사의 구조부터 비즈니스 운영방식까지 배울 수 있는 일종의 ‘경영 수업’에 비유했다. “본업이 있어 전적으로 임하지는 못하지만 늘 예의주시하고 있고, 언젠간 내가 뚫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 또한 전했다.

그 당시에도 투자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내 존재가 회사 가치 증진에 보탬이 되는 곳 위주로 선택한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 현재와 일관된 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caption id="attachment_65471" align="alignnone" width="720"] 출처: 매일경제[/caption]

한편, 최시원은 SM엔터테인먼트 측에서 1년간 러브콜을 보낼 만큼 고교시절부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이후에도 남다른 예능 감각을 선보였으며, 시간이 흘러 배우로서도 뛰어난 코믹연기를 펼치는 반전 매력으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러 분야에서 열렬하게 활동 중인 그이기에, 다음엔 또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날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이 바꿀 코인 시장…코인 상장∙비과세 현실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신승(辛勝)하면서 그의 대선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7년 이후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정부의 경제 정책 접근법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이쯤에서 한 번 정리해보자.  ◇코인 시장 무엇이 달라질까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강조해왔다. 가상자산

재테크 고수들이 종잣돈으로 ‘1억’ 모으라는 이유, 바로 이겁니다

종잣돈으로 1억원 모으라는 재테크 고수들노후 대비에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그럼에도 1억원 모으라는 이유는, 개인의 변화

왜 재테크를 하고 또 1억을 모아야 하는 걸까? 1억은 한달에 100만원 씩 쓰면 8년 정도 버티는 금액이다.
큰 돈이지만, 막상 노후대비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도 적은 금액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재산을 늘리려 재테크를 한다.
많은 책, 방송에서는 대부분 목돈 1억 원을 제안한다. 의문이 든다. 5,000만 원이나 1억 원이나 재테크 할 수 있는 종목은 별 차이 없는 거 같은데, 차라리 소액일 때부터 투자를 했으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왜 재테크 고수들은 1억 원을 중요하게 여길까.

과거에는 1억 원을 부동산 투자에 진입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보았다. 자고 일어나면 몇 천만 원 오른다는 말이 있었을 만큼 부동산 투자는 그 어떤 투자도 따라올 수 없는 수익률을 보장해 주었다.
결국 1억 원은 부의 지름길이며, 집도 살 수 있고 밝은 미래가 펼쳐진다는 인식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이다.
콩이 백날 굴러도 호박 굴러가는 걸 따라잡을 수 없다.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고 자본주의는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사회다. 즉 1억 원이 벌어오는 돈을 천만 원이 따라올 수가 없다는 말이다.
돈이 돈을 부르고 부자가 더 잘 살게 되는 사회가 바로 자본주의고 규모의 경제다.

“현명한 자는 다리를 만들고 어리석은 자는 벽을 세운다.” 다른 사람과 멀어지려 벽을 세우는 사람과 다른 사람과 교류하려 다리를 짓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를 재테크에 비유하면 규모의 경제에서 자신의 돈으로만 투자하는 사람보다 남의 돈까지 빌려 투자하는 사람이 더 큰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과거 사건사고가 많았음에도 ‘계’가 유행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재테크의 주체는 사람이다. 백만 원, 천만 원까지는 모으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 눈에 띄는 이윤을 얻기도 어렵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만’ 단위에서 ‘억’ 단위 변화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또 10억 원이나 100억 원은 비현실적이라 감히 도전할 엄두를 못 내게 한다.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달성시에 충분한 성취감을 주는 숫자가 1억이다. 소액 투자를 통해 빨리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소액투자가 할 수 있는 방식은 대체로 위험에 비해 성과가 크지 않을 뿐더러 잃더라도 큰 타격이 아닌 경우가 많아 신중하게 투자를 지속하기 어렵다.

저축은 그만큼 소비를 제약받는다는 뜻이다. 자동차, 가방, 컴퓨터, 스마트폰, 냉장고 등 소비 욕구는 늘 있다. 소비 욕구는 1억 원보다 천만 원대에 더 위협적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모아도 절제 없이 소비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 1억 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절약하는 행위를 최소 몇 년 동안 지속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인내와 절제를 기를 수 있고 더 많은 재테크 공부를 할 수 있다. 기다릴 줄 아는 태도는 재테크의 기본이다. 고수들은 재테크에 가장 중요한 자산을 기르기 위해 1억 원을 강조하는 것이다.
1억 원으로 할 수 있는 특별한 재테크가 있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도전할 수 있고, 과정을 통해 기초를 다진다. 시작하게 하는 것. 그게 1억 원을 강조하는 이유다.

손승현 에디터  |  songsh@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