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한국 OTT 시장, 미디어 공룡들의 성공 가능성은?

파라마운트+, 레드오션 국내 OTT 시장 진출
해외 OTT 서비스 실적 부진
“좋은 기회지만 제로섬 게임 경계해야…”

미국 미디어 공룡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한국에 진출합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미국 지상파 방송 CBS를 비롯해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종합 미디어 그룹입니다.

이런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2021년 파라마운트+(플러스)를 출시하면서 OTT(Over The Top·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2022년 1분기까지 약 40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죠. 또 국내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2021년 국내 OTT 플랫폼 티빙(Tving)의 모회사 CJ EN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각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티빙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전용 브랜드관이 생기고 파라마운트 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스트리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CJ ENM의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파라마운트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처럼 브랜드 이름을 내걸고 직접 진출하지 않고 티빙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이유는 이미 한국은 글로벌 OTT 격전지이기 때문입니다. 또 먼저 진출한 글로벌 OTT 서비스들의 아쉬운 성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파라마운트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제공
◇넷플릭스·디즈니+·애플TV+·티빙·왓챠·쿠플·웨이브…

현재 한국은 OTT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OTT 플랫폼은 물론 글로벌 OTT 플랫폼이 경쟁을 벌이고 있죠. 국내 토종 OTT 서비스는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OTT 서비스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이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OTT 레드오션 속에서 외국 플랫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는 2021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국내 구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팬층이 두꺼운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스타워즈(Star Wars)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구독자를 모을 것으로 주목받았죠. 실제로 국내 시장 진출 초기에는 가입자 수가 증가했었습니다.

그러나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의 한계로 유료 가입을 이어가기는 힘들었습니다. 애플TV플러스도 다르지 않습니다. 애플TV플러스는 최근 이민진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파친코(Pachinko)’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큰 사랑에 힘입어 시즌2 제작까지 확정 지었죠. 하지만 디즈니플러스와 마찬가지로 파친코에 이어 구독을 유지할 만한 후속 콘텐츠가 마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넷플릭스도 그렇게 잘 나가는 편은 아닙니다. 넷플릭스가 4월 발표한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는 전년도 1분기보다 20만명이 줄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1분기에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빅테크 기업 보이콧으로 러시아 구독자 70만명이 한 번에 사라진 영향이 크죠.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단기적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2022년 2분기에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직접 시장에 안착하기보다는 국내 OTT 서비스를 통해 진출하는 것을 택한 것입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애플TV+ 제공
◇HBO도 출격…글로벌 기업 모이는 한국 시장

파라마운트플러스 말고도 조용히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있습니다. 시리즈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으로 유명한 HBO입니다. HBO는 OTT 서비스 ‘HBO 맥스’를 통해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파라마운트플러스처럼 직접적인 출시가 아닌 국내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진출이 유력합니다.

전문가들은 왕좌의게임, 프렌즈, 다크나이트 등 다른 OTT에서 볼 수 있었던 HBO 콘텐츠들이 계약 만료로 시청 목록에서 사라지는 것이 HBO 맥스 한국 진출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한국 OTT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은 이미 믿을만한 콘텐츠 생산국으로 인정받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인 일본만큼 인구나 경제규모가 크진 않지만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콘텐츠를 생산해냈죠. 연이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으로 글로벌 기업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문화콘텐츠업계 한 관계자는 “OTT 업체들은 영향력 있는 콘텐츠 제작자를 만나는 것이 관건”이라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은 국내 콘텐츠 제작자에 보내는 러브콜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작자들은 더 나은 환경에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구독자들은 콘텐츠 선택 폭이 넓어지는 것이니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HBO맥스. /HBO 맥스 제공
◇제로섬 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 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넘치는 시장에 파라마운트플러스, HBO맥스 등 새로운 OTT 서비스가 진출하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로섬 게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데이터분석기관 모바일인덱스 조사를 보면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21년 9월부터 1200만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4월 1153만명으로 줄었죠. 2위인 웨이브도 같은 기간 490만명에서 433만명으로 이용자가 줄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와 이목을 끄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이용자가 정체됐다”며 ”앞으로는 신규 유입자 없이 기존 구독자를 뺏고 뺏기는 제로섬 게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 한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기존 IP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CCBB가 추천하는 글
»310억 아낌없이 쏜다..주목받는 ‘알파 세대’
»시골 생활을 꿈 꾼다면..”체험주택 먼저 살아 보세요”

»현대카드, 코로나 끝나도 재택..금융권 출근 바뀌나

»”한쪽은 사람이 없고, 또 한쪽은 일이 줄고”..골치 아픈 자동차 일자리 양극화

»생활용품 만드는 회사가 39년 동안 나무 심는 이유

네티즌들에게 ‘100% 사고난다’ 비난 받는 제네시스 신기술

자동차 OTT 서비스 제공
유튜브 넷플릭스까지
네티즌 반응 심상치 않아

OTT 서비스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 프로그램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적인 서비스를 뜻한다. 최근, 넷플릭스를 포함한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그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안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 밝혔는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음악 서비스에 이어
유튜브, 넷플릭스까지
[caption id="attachment_21322" align="alignnone" width="1024"]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캘리포니아 넷플릭스 사옥[/caption]

기능구독 서비스 기반 사업모델이란 음악 스트리밍이나 동영상 OTT처럼 특정 서비스를 매달 혹은 일정 기간 돈을 내고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기아, 현대차, 제네시스 차종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동영상까지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며칠 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커넥티드카 킬러 서비스로 유튜브·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원래 도로교통법상 완전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비디오 시청이 불가능하지만, 전기차 수요 증가로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다.

OTT 스트리밍 서비스 외의 차량 기능 구독 서비스에는 미국 테슬라가 운영한 자율주행 서비스, 현대차가 블루 링크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차량 관리 서비스 등이 존재한다. 외에도 벤츠가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후륜 조향장치도 차량 기능 구독 서비스에 해당한다.

GM은 내년에 반자율주행 기능인 ‘울트라크루즈’를 구독 서비스로 출시해 수익을 창출한다고 밝혔으며, 볼보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능인 ‘라이드파일럿’의 안전성 검증 후 차세대 전기 SUV 구독 서비스에 추가한다고 한다.
“너무 위험하다”
네티즌들 비판 이어져

제네시스 안에 넷플릭스가 탑재된다는 소식을 들은 대부분의 네티즌은 “영화 볼 정도로 자율 주행 되려면 아직 멀었다. 자동차 성능으로 경쟁하시길.”, “사고 위험성이 너무 높을 것 같은데”, “이 전에 주행 성능부터…”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차량 기능 구독 서비스에 대해선 “있는 기능을 못 쓰게 해놓고 구독해서 쓰라는 게 말이 되냐?”, “테슬라처럼 처음부터 이렇게 설계된 차 아니면 다 너무하네”, “안전을 사라는 거냐?” 등 황당함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존재했다.

시총 310조 원대 디즈니의 ‘외도’…”이번엔 부동산 개발”

시총 310조원대 디즈니 고급 주거복합단지 개발 나서 스타트업 육성 이어 OTT∙메타버스도 진출  시가 총액 약 2549억달러(약 310조7000억원) 글로벌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룡 기업 월트 디즈니는 마블, 픽사, 20세기 스튜디오 등 다수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제작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도 운영하고 있죠. 이런 월트 디즈니가 새로운

회당 20억은 기본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국내 제작 드라마 제작비는 얼마일까?

국내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공중파 드라마는 각종 PPL이나 광고를 고려해서 회당 10~20억의 제작비를 준다면 넷플릭스는 그런 조건이 없어도 6~10부작에 150억 원에서 많게는 300억 원도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획안이 넷플릭스로 가장 먼저 간다고 합니다. 요즘 소위 ‘대박’을 친 드라마들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과연 좋은 성과를 거둔 국내 넷플릭스